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이 연일 이재명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26일 SNS에 “이재명 정부가 법인세, 양도세에 이어 이제는 증권거래세 인상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부터 개미 투자자까지,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 그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 내에 일명 ‘증세위원회’까지 만든다고 하니,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조치는 이제 시작”이라며 “국민에게는 현금 몇 푼 쥐여주며 생색은 잔뜩 내면서, 그 뒤에선 전방위적 증세로 국민의 등골을 쥐어짜는 이중플레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장동 대통령’과 ‘빚잔치 총리’가 손잡고 추진하는 ‘확장 재정’은 이름만 거창할 뿐, 결국 텅 빈 나라 곳간을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증세’로 메우려고 한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세금이 부족하다면 퍼주기부터 멈추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증세도 아니고, 포퓰리즘성 지원금도 아니다”며 “국민이 땀 흘려 번 돈 제대로 지켜주는 정부·기업이 마음껏 신산업 분야에 투자해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 미국과의 관세협정을 잘 마무리 짓는 유능함이 지금 우리나라에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전날 SNS에 “친명 유튜브 뉴스공장, 고발뉴스, 취재편의점 소속 기자가 대통령실 기자단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자나 깨나 이재명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순도를 감별하며, 틈틈이 물건도 파는 친명 나팔수들이 이제 대통령 기자실에서 활개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규모와 이력 등을 감안했고, 정치 성향의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며 “국민과 언론을 바보로 아는 해명”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1호 기자’라고 한다. 그만큼 무게가 있는 자리”라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1호 기자를 ‘1호로 손봐줘야 하는 기자’로 취급하고 있다. 장담한다. 그 기세등등함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