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아동보호팀 업무가 다음 달 시작되지만 전문성이 결여된 인력으로 인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시는 다음 달 26일부터 보육아동과에 아동보호팀이 신설된다고 30일 밝혔다. 아동보호팀은 아동학대 신고·접수·출동 및 학대피해아동 보호계획 수립의 업무를 맡는다. 지난해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아동학대 조사업무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른 조치다. 아동보호팀은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경찰(APO)과 공조해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기존 아동학대 관련 업무는 시가 민간위탁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전담해 진행했다. 해당 기관은 아동학대 신고 접수 및 현장조사와 사례관리의 업무를 맡았다. 아동보호팀의 신설에 따라 현장조사 업무는 지자체로 이관되고 사례관리와 아동학대조사업무는 전문기관에서 진행된다. 또한, 현장조사를 이관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사례관리 심층기관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동보호팀은 아동학대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대 신고 현장 조사를 위해 신설됨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이 부족해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전문성결여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기존의 행정업무와 아동학대조사업무가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아동보호팀은 아동학대
◇4급 전보 ▲ 장안구청장 왕철호 ▲ 권선구보건소장 성낙훈 ◇5급 전보 ▲ 팔달구보건소장 권명희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람이 반갑습니다’의 시정철학을 고집하며 11년간 수원시정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첫 취임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사람’을 위한 시정을 펼쳤다.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특별한 국책사업 위주의 결정이 아닌 사람을 위해 시정을 꾸려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러나 시민을 위한 시정을 이어온 끝에 수원시는 어느 도시보다 다양하고 풍요로운 사람들의 삶이 가득하다. ‘휴먼시티 수원’이 사람과 시민을 위해 걸어온 11년의 성과를 되돌아본다. ◇상생과 동행으로 협치를 이끌다 수원시가 이뤄낸 눈부신 성과 중 첫 번째는 ‘협치’다. 각기 다른 상황으로 인해 상충하는 의견이 발생할 경우, 당사자인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표출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함으로써 성숙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광교 상수원보호구역의 갈등 해결이다. 광교 상수원보호구역은 모두가 함께 지켜가야 할 환경보호구역이지만 거주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었다. 48년의 긴 시간 동안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과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수원시는 이를 시민의 힘으로 풀어내고자 노력했다. 2017년 광교산상생협의회를 출범시켜
남북 미술·사진 기획전 ‘약속’이 29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수원시와 전국 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주최하는 기획전 ‘약속’은 남북 합의 이행의 염원을 담아 다음 달 18일까지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남북 미술가 23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북측의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들의 작품 10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백두산 천지를 그런 평양미술대학교 강훈영‧정현일‧박동걸 교수 등의 작품과 한라산과 백록담 등을 그린 유수‧임옥상‧전영경‧정정엽 등 국내 작가도 만날 수 있다. 기획전 ‘약속’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시작해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염태영 시장,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정세현 민주평통 부의장,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백준기 통일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남북의 마음을 여는 일은 문화교류에서 시작된다”며 “문화·예술 교류가 스포츠 분야로, 농업과 산업 분야로 폭이 넓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도시 간 교류가 남북의 정치적·군사적 경직성을 해소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우리 지방정부가 남북교류와 협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4개 특례시장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사회복지 수혜에 역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례시의 기본재산액을 ‘대도시’ 기준으로 상향 적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백군기 용인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면담하고, ‘불합리한 복지대상자 선정 기준 개선을 위한 기본재산액 고시 개정 촉구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강기윤(창원성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정춘숙(용인병)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 함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10년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했을 때부터 복지대상자 선정 기준을 개선해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 시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요청했다”며 “내년 1월 특례시가 출범할 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건의에 공감하지만 정부 내에서 연구 용역 등을 거쳐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사안”이라며 “(기준 개정에 따른) 재정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는 사회경제 규모, 생활 수준이 ‘대도시’(서울시, 광역시)와 유사하지만 복지대상자를 선
수도권 제3공항 신설의 항공수요가 충분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 산하협력단과 ㈜한솔엔지니어링글로벌은 ‘경기남부 국제공항 항공수요 분석용역’ 결과로 공항 혼잡 완화와 이용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수도권 제3공항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29일 발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경기남부 국제공항 신설 시 2030년엔 국내선 여객 500만 명, 국제선 여객 374만 명 등 총 874만 명이 이용하고, 2059년엔 국내선 578만 명, 국제선 649만 명으로 항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에 경제성 분석결과도 B/C값이 2.043으로 나타나 수도권 제3공항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역결과에서는 수도권 공항 건설가능 지역으로 경기남부 서쪽지역을 제시했다. 민·군 공항이 밀집된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은 비행금지구역이고, 경기동부지역은 용인, 이천 육군비행장 관제권에 해당하는데다 경기남부지역은 수원, 오산, 평택 비행장이 있어 공항 추가건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외사례를 보면 영국, 파리, 미국 등 수도가 위치한 도시에서는 3개 이상의 공항을 운영해 항공수요를 분산시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현 상황을
대형 화물차의 불법주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화물차 공영주차장이 주차 무법지대로 전락했다. 지자체에 등록된 화물차량만 이용이 가능함에도 무단주차 차량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6월 기준 도내 등록된 영업용 화물차는 11만9116대로 12만 대에 육박하고 있다. 늘어나는 화물차에 비해 차고지는 턱없이 부족하다. 주택가나 갓길에 만연한 불법주차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지자체들은 차고지 공영주차장 조성에 나섰다. 수원시는 2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황교동 화물차주차장과 함께 지난해 205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고색동 화물차주차장을 개장했다. 그러나 수원시에 등록된 화물차는 약 8700여 대로 여전히 주차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용인시는 대학교와 교회, 유휴부지 등을 이용해 화물차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주차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1.5t 초과 영업용화물자동차 차주, 해당 지자체 시민 등 이용조건이 필요하며 지자체에 등록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허가받지 않은 차가 이용해 적발될 경우 차고지 외 불법 밤샘주차로 과태료 10~20만 원이 부과된다. 그러나 등록된 차량만이 이용할 수 있는 화물차 공영주차장에 미등록 차량의 무단주차와
“나누면 내 마음도 좋아진다.” 양주시에 위치한 포장용상자 제조업체 ㈜광신수출포장은 국내산 좋은 제지로 좋은 품질의 골판지상자를 만드는 기업이다. ㈜광신수출포장에는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이병준 대표가 있다.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을 통해 지역 아동을 지원하는 이 대표는 상공회의소, 기업인협의회, 평생교육원 등에서도 다양한 기부에 참여했다. 이병준 대표가 기부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힘듦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기부는 돈이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형님을 여의고, 고아와 다름없이 살았다”며 “27kg의 몸으로 50kg쌀포대를 이고 철길을 건너는데, 교복을 입고 학교 가는 친구들을 보며 ‘두고봐라, 나는 더 잘 살 거다’생각하며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는 도움 받을 길이 없었다. 그래서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포자기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병준 대표는 다 쓰러져가는 사업을 인수하고는 목숨이랑 바꾼다는 생각으로 아끼고, 열심히 노력해 지금의 ㈜광신수출포장이 됐다. 기업명과 로고도 ‘
수원시가 고액 세외수입 체납자의 증권·펀드를 압류 처분해 체납액 2억7000만 원을 징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자동차세와 주민세 등 지방세 체납자의 투자자산을 압류한 경우는 있지만, 과태료와 과징금 같은 세외수입 체납자의 투자자산을 압류한 지방자치단체는 수원시가 처음이다. 시는 지난 5월 3일부터 20일까지 29개 증권사의 협조를 통해 세외수입 체납자 7770명의 금융 자산을 조사, 주식과 펀드를 보유한 308명을 대상으로 압류 처분을 내렸다. 이들의 체납액은 총 31억 원이다. 1년 넘게 장애인 주차구역위반,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체납한 A씨는 ‘증권압류’통지를 받고 모든 체납을 완납했다. 시는 나머지 278명의 체납자가 일정 기간 내에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으면 압류한 주식과 펀드, 예수금 등을 강제처분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압류조치로 증권과 같은 투자자산을 안전한 도피처로 생각하던 고액·고의 체납자의 자진 납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징수기법 발굴로 체납액을 철저히 징수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수원시 근대인문기행 세 번째는 ‘사통팔달의 길을 걷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시장’이 중심이다. 수원천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물자와 사람이 활발히 오간 흔적을 볼 수 있고, 수원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모습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성곽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시장을 통해 활기찬 수원을 느끼다 보면 3㎞의 코스가 훌쩍 지나 있다. ◇화홍문~문구거리 광교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흘러오는 수원천은 방화수류정 옆 용연을 끼고 돌아 남북으로 길게 흐른다. ‘화홍문’의 7개의 무지개 모양 수문을 통해 북쪽에서 들어온 물은 남쪽의 남수문까지 흘러 수원화성을 빠져나간다. 세계유산인 수원화성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절경이다. 특히 7개의 수문을 빠져나가는 물보라를 수원 팔경 중 ‘화홍관창’이라 했다. 수량이 적어 평소는 볼 수 없지만,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물줄기가 쏟아져 절경을 볼 수 있다. 물길을 따라 모이고 살아갔던 사람들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어 이번 코스의 시작점이다. 인근에는 ‘수원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이 있다. 2004년 개관한 이 곳은 전통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는 무형문화재 4인의 활동 및 후학 양성 장소이다. 승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