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D램에 극자외선(EUV, extreme ultraviolet) 공정을 적용한 양산 체제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25일 EUV 공정을 적용해 생산한 1세대(1x) 10나노급(1나노:10억분의 1미터) DDR4(Double Data Rate 4) D램 모듈 100만개 이상을 공급하며 글로벌 고객의 평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계 최초로 차세대 D램 제품부터 ‘EUV 공정’을 전면 적용해 반도체 미세공정의 한계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하면 회로를 새기는 작업을 반복하는 멀티 패터닝(Multi-Patterning) 공정을 줄이면서 패터닝 정확도를 높이게 되어 성능과 수율을 향상시키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EUV 공정으로 14나노 초반대 '4세대 10나노급(1a) D램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제품의 품질과 수율도 기존 공정 제품 이상을 향살시킬 것으로 보인다. EUV를 이용해 만든 4세대 10나노급(1a) D램은 1세대 10나노급(1x) D램보다도 12인치 웨이퍼당 생산성을 2배 높여 사업 경쟁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본격적인 책임경영 돌입에 앞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28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4일 현대차 6만5천464주, 현대모비스 3만3천826주를 약 90억원어치에 매입했다. 매입 단가는 현대차 6만8천567원, 현대모비스 13만2천825원으로, 매입액은 현대차 44억8천867만원, 현대모비스 44억9천293만원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3일 현대차·현대모비스 주식을 각각 13만9천주, 7만2천552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틀 간 정 부회장은 현대차 20만4천464주, 10만6천378주를 매입해 각각 140억원씩 총 28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주식 매입 배경을 결정으로 분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고, 올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아 최고경영자로 활동 중에 있다. 이날 주식매수로
지난해 복잡한 인증절차를 줄인 ‘간편 송금 서비스’가 하루 평균 2천250억원까지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24일 2019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지난해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이하 하루평균)은 2천346억원으로 1년 전(1천46억원)보다 124.4% 증가했고 이용 건수는 249만건으로 76.7% 늘었다. 간편송금은 스마트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보내는 서비스로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다. 특히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한 이들 서비스는 전체 이용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하루 평균 2천184억원 수준이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를 이용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실적도 성장하며 하루 평균 이용액은 1천7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0% 늘었고, 이용건수는 602만건으로 56.6%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에서 미리 충천한 선불금으로 물건을 사거나 교통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규모도 커졌다. 이 서비스의 이용금액은 2천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9% 증가했고 건수는 1천890만건으로 15.8% 늘어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전자지급결제대행(P
카카오가 최근 불법 성착취 영상물 공유 사건으로 불린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톡 모니터링(감시) 활동을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도에 따라서 카카오톡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며 “일부 규정 위반 사례는 내부 정책에 따라서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n번방’ 사건이 일어난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과 달리 기본적으로 실명을 기반으로 서비스하며 국내 수사 기관의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하도록 되어 있다. 카카오는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채팅(공개 대화)에서 이번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용도로 만들어진 대화방은 일괄 삭제됐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는 모니터링 인력 300명으로 24시간 신고 접수·대응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성매매·조건만남 등을 금칙어로 지정해 채팅방 이름이나 대화명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특히 유해 사이트를 통한 오픈채팅 참여를 차단한다. 한편 카카오 관계자는 “음란·도박 관련 금지 규정은 한 번만 어겨도 영구적으로 이용 정지를 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기열 기자 red@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도 금융지원 대상에 포함시킨다. 24일 정부는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밝혔다.▶▶해설 5면 현재까지 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자영업자와 기업에 공급하기로 한 대출·보증 등 총 금융지원 총 규모는 이날 추가한 이날 추가한 29조1천억원을 포함한 58조3천억원이다. 특히 지난 19일 정부는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금융지원 대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2차 회의에선 중소·중견기업으로 대상을 변경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대기업도 포함한다’는 문구도 추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자금경색 문제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넘어 중견기업 그리고 대기업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해 추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정부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이들을 통해 대출 규모를 21조2천억원으로 설정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은 총 7조9천억원 상당의 보증을 제공한다. 정부는 대다수 대기업은 스스로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단기적인 자금경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24일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상파울루 주정부 방침에 따라서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가동을 모두 중단한다. 이미 상파울루 주정부는 지난 21일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 동안 상거래를 금지시켰다. 현대차 상파울루 공장은 연간 18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올해 21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시작으로 인도 첸나이 공장, 체코 노쇼비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3·4분기 해외 생산량은 약 147만대로 이 중 미국·인도·체코서 약 101만대를 생산한 바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중소기업 애로해소를 위해 경기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경기창조경제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경기·경기북부·인천 소재 수퍼, 시장, 유통상가 등 생활밀착형 협동조합 이사장 17명과 백운만 경기지방중기청장, 황종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김선병 인천조달청장, 서성호 산업은행 경인지역본부장, 고경홍 기업은행 경수지역본부장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서 추연옥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중소기업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58.3%가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 등 경영악화가 가시화 되기 시작했다”며 “정부의 다양한 대책들이 현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체감 할 수 있도록 일선 기관들의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원 배전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공기관은 물론 민수시장에서도 발주물량이 40% 이상 줄어 매출하락이 불보듯 하다”며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물량 발주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5천만원 미만 물품에 대해서 중
지난 1월 말부터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23일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한 번 무너졌다. 이미 지난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반등에 성공한 주가지수가 월요일 시작과 함께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69포인트(5.34%)나 급락한 1,482.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로 시작했지만 큰 폭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422억원, 3천6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이로써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종가 기준 1천54조8천930억원에서 이날 998조4천500억원으로 줄어 지난 19일에 이어 다시 1천조원을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23.99포인트(5.13%) 내린 443.76에 종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선물가격이 급락하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로 지난 20일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치솟으며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달러당 1,26
중소기업중앙회는 4차 산업혁명,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등 증가하는 공동기술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중소기업 기술유출을 방지하고자 ‘표준 공동기술개발·비밀유지·구매계약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표준 계약서는 중기중앙회가 국회통과를 요청하고 있는 상생협력법 개정(안)과 연관된 연구 성과물이자, 지난 2월 18일 개소한 ‘KBIZ중소기업연구소’의 공정경제 분야 첫 연구 결과다. KBIZ연구소는 선행연구 검토 및 사례분석을 통해 공동 기술개발 시 중소기업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비밀유지 조항과 성과물의 적극 활용을 위한 구매조항 등을 계약서에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항별 해설을 추가하였고, ▲비용부담 ▲정보교환 ▲성과물의 귀속 등 분쟁 소지가 될 수 있는 조항에 대해 법률전문가 및 기술개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의 자문을 받아 계약서의 완결성과 활용도를 제고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표준 공동기술개발·비밀유지·구매 계약서를 통해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공동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기열기자 re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자 외출활동을 자제한 소비자들의 생활 습관이 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며 외식 대신 집에서 직접 밥을 차려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헬스장을 찾아 운동하는 대신 집에서 간단한 운동기구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는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의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식소비 변화 조사’를 공개하며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집에서 직접 밥을 차려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두 차례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집밥’을 이용하는 비중은 지난해 23.5% 증가한 83%로 나타났다. 반면 식당 및 외부에서 끼니를 해결한 경우는 지난해 대비 19.1% 감소했고 테이크아웃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도 전년 대비 4.3% 줄었다. CJ ENM 오쇼핑은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홈트) 렌털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고 지난 17일 밝힌 바 있다. 봄이 다가오며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