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총 6천8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과 환승센터 구축 등 광역교통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첫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업무 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광역교통 2030’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특별대책지구 지정 및 단기 대책 등 세부 사항과 함께 관련 제도를 개선해 광역교통의 변화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를 둔다. 구체적으로 올해 광역·도시철도, 트램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 작년보다 47% 증가한 6천69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중 4천799억원(71%)은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광역철도의 경우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인 하남선(7.7㎞) 구간을 올해 12월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는 인천1호선 송도 연장 구간(7.4㎞)을 연내 개통하고, 검단 연장 구간(6.9㎞)은 상반기 중 착공한다. 이외에도 대전2호선과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 수립 등 트램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대전 산성∼구례(1.0㎞), 계룡신도안∼대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며 공익법인의 출연재산 보고 및 결산서류 공시 기한이 예년보다 3개월 늦어진다. 국세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공익법인, 중국 우한 교민 수용지역 인근 공익법인의 출연재산 보고 및 결산서류 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할 경우, 2019년 12월 결산 공익법인은 오는 3월 31일까지 출연재산 등에 대한 보고서, 외부전문가 세무 확인서 등을 관할세무서에 제출하거나 홈택스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 또한 총자산 가액이 5억원 이상 또는 수입금액과 출연재산가액 합이 3억원 이상일 경우 오는 5월 4일까지 결산서류 등을 홈택스에 공시해야 한다. 단, 코로나19 피해 공익법인은 출연재산 보고서 등을 6월 30일까지며 결산서류 등 공시를 7월 31일까지만 완료하면 된다. 아울러 국세청은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대구·경산·청도·봉화) 공익법인의 출연재산 보고, 결산서류 공시 시한도 직권으로 1개월 미뤄졌다. 국세청은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에 대해 전수 검증을 진행하고, 자산·수입 규모가 큰 불성실 혐의 공익법인도 개별 검증 대상으로 한다. 이외 일반 공익법인의 경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메모리(저장장치) 제품인 ‘512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3.1’을 본격 양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스토리지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연속 쓰기 속도가 초당 1천200MB로 기존 ‘3.0’ 제품 대비 약 3배 빠르다. 이는 스마트폰에 5GB 영화 1편을 약 4초 만에 저장할 수 있고, 100GB 데이터를 새 스마트폰으로 옮길 때도 1분30초 정도 수준이다. 또한 SATA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한 PC보다 2배 이상, UHS-I 마이크로SD 카드보다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다. 제품의 연속 읽기 속도(저장된 데이터를 불러오는 속도)는 초당 2천100MB로 기존과 같고 임의 읽기·쓰기 속도(스토리지 메모리와 기기 간 초당 데이터 입출력 횟수)는 기존보다 빨라졌다. 삼성전자는 512GB, 256GB, 128GB 세 가지 용량으로 구성된 ‘eUFS 3.1’ 라인업으로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캠퍼스 P1
기아자동차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 4세대를 17일 정식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쏘렌토는 6년 만에 새롭게 완전변경된 차량으로 대형 SUV 수준의 공간, 주행성능,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담고 있다.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을 주제로 정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하나로 연결한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가 눈길을 끈다. 내부는 ‘기능적 감성’을 포함해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를 장착했다. 또한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나며 2열 무릎 공간과 짐 싣는 공간이 커졌다. 6인승 모델에는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된다.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맞춰 ‘스마트스트림 D2.2’엔진과 우수한 변속 응답성과 부드러운 변속감을 갖춘 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현대차그룹 처음으로 적용됐다. 복합연비는 14.3㎞/ℓ(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다. 하이브리드 모
지난달 인천광역시와 경기도의 부동산 매매 심리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12·16대책 및 2·20대책의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인천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전달 124.0에서 16.2포인트 오른 140.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0∼200 범위의 값으로 수치를 나타낸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인천의 지난달 주택 매매 심리지수는 2015년 5월 140.5를 기록한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2월 매매 심리지수는 137.1로 전달(131.4)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도의 심리지수는 2017년 7월 137.3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지수가 조사된 시점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로, 2·20 부동산대책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과정 지연 사태에 대해 “보름정도 지나면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정책자금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박 장관은 “신속 처리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이번 주부터 시중 은행에서도 위탁 보증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위탁 보증업무를 시작하면 하루에 처리 가능한 건수가 기존 2천500건에서 7천건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지금까지 신청된 건수만 이미 10만건이기 때문에 적체 현상이 해소되려면 보름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는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과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수출입 중소기업 국제분쟁 발생 시 중재 비용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 75%, 특히 도소매 업종은 88%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직접 지원 확대를 검토해
삼성전자가 폐플라스틱을 녹여 만든 실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액세서리를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16일 삼성전자는 덴마크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와 협업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섬유로 스마트폰 갤럭시 S20 플러스의 케이스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액세서리인 스트랩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세계적 추세인 ‘업사이클링(upcycling)’을 따른 것이다. 업사이클링은 수명이 끝난 자원을 활용해 물건을 만들고 그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처럼 재활용 소재로 플래그십 휴대전화의 케이스를 제작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이다. 갤럭시 S20+의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폐플라스틱병을 녹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가공해 작은 칩 형태로 만들고, 이를 실로 만든 뒤 여러 가지 색상을 입힌다. 이후 염색한 실을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 섬유로 만든다. 500㎖ 용량 플라스틱병 1개로 갤럭시 S20+ 케이스 2개를 만들 수 있다. 또 재활용 실 제조 과정은 기존 공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에너지 소비가 낮아 원유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케이스 중 크바드라트와 협업해 만든 ‘삼성
한은 기준금리 인하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하며 국내 기준금리 사상 ‘0%’금리 시대를 열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의장인 이주열 총재의 긴급소집으로 이날 오후 4시 30분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이미 지난달 27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 고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속도가 심화되며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금통위는 이날 의결문을 공개하며 “지난 (2월 2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며 “또한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금통위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확대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인하결정 배경을 밝혔다. 또한 금통위는 “국내외 금융·
한국은행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했다. ▶▶관련기사 5면 한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추며 국내 기준금리 사상 0% 영역에 들어왔다. 당초 한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7∼18일 중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로금리’ 수준으로 금리는 전격 인하하며 금통위원간 논의를 통해 긴급히 결정하게 됐다. 이에 앞서 연준은 15일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고 7천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2001년 9월 ‘9·11 테러’와 2008년 10월 ‘금융위기’때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두 번 인하한 바 있다. /방기열기자 red@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돌파하기 위해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15일 발표한 ‘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제언’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뒤 세계 증시폭락 등 경제 산업 전반에 파장이 크다며 규제완화를 제안했다. 우선 전경련은 유통, 항공, 관광, 의료·바이오와 산업 전반에 걸친 규제완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항공 분야에 대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처럼 사업용 항공기에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하고 공항 사용료 감면, 국내선 항공유 석유수입부과금 면제 등과 같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요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광업엔 여행 취소수수료를 한시 지원해서 영세업체들이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게 해주고, 국내여행 숙박비 소득공제 한도 확대나 공유숙박업 등 혁신관광업 법적 근거마련 등을 고려하라고 제안했다. 전경련은 위급 상황임을 고려해서 주요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희망하면 원격진료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고 추후 본격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말했다. 의약품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해서 감염병 대응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