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양·의왕 등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에도 2·20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주택 중도금 대출이 차단된다. 단, 입주할 시기에 15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잔금 대출은 가능하다. 23일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2·20 대출 규제가 수원·안양·의왕 등의 아파트 집단대출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2·20 대출 규제는 경기도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수원 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 의왕, 과천, 성남 하남 등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은 기존 60%인 LTV를 시가 9억원 이하에 대해선 50%를, 9억원 초과분에는 30%를 적용받게 된다. 이로 인해 조정대상지역 주택담보대출은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과 잔금 대출 등을 포함하며 집단 대출에 대해서도 LTV 50·30% 규정이 적용된다는 의미다. 단, 분양아파트 대상의 중도금 대출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종류와 관계없이 분양가 9억원 이하 비고가주택에만 허용될 예정이다. 특히 수원·안양 등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잔금대출 규제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비해 완화된 규제
정부와 항공업계가 항공안전을 위한 안전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을 포함한 항공사 10곳 등과 함께 ‘항공안전데이터 공유·분석·활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서는 공유 대상 데이터의 범위,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방안, 정부와 항공업계간 안전 증진을 위한 협의회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사고 조사·분석 결과, 항공기 고장·항공사의 안전의무보고 분석 결과, 항공교통관제 관련 기록 등을 제공하고, 업계는 항공기 운항기록, 비행자료 경향, 항공종사자 관련 통계, 항공기 정비신뢰성 분석 결과, 공항안전관리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게 된다. 단, 국토부는 개인정보 노출 등을 감안해 항공안전법령에 수집·분석된 안전 데이터는 항공안전 증진 목적으로만 활용한다는 내용의 정보보호 근거를 마련해 이달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유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안전 취약 분야에 대해서는 항공업계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항공안전 빅데이터 분석시스템도 마련한다.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일 발생한 평택 스마트팩토리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사고로 사고 장비와 유사한 형식을 가진 장비에 대해 수시검사 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시검사 명령은 평택 스마트팩토리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메인 지브(크레인의 수평 팔)가 꺾여 떨어진 일부 부품으로 인근 작업자 1명이 사망한 사고 때문이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크레인은 최대 2.9t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사고 당시 1.3t 가량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옮기고 있던 중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번 평택 사고에 대해 지브 간 연결핀의 빠짐 방지용 역할을 하는 볼트가 빠진 상태에서 크레인을 사용하던 중 핀이 빠져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향후 국토부는 사고발생 기종과 유사한 형식의 연결핀 고정방식의 장비(13개 형식 405대)에 대해 시·도에 수시검사를 요청해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수시검사는 성능이 불량하거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건설기계의 안전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수시로 실시하는 검사다. 국토부는 유사 장비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전문건설협회 등 관련 기관에 건설 현장의 사용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방기열기자 red@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미등록 대부업자의 불법광고 전화번호 1만3천여건에 대해 이용 중지 및 차단시켰다고 23일 밝혔다. 금감원은 2019년 불법 대부 광고 제보 22만3999건을 통해 위법 혐의가 확인된 전화번호 1만3천244건에 대해 이용을 중지시켜달라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청했다. 휴대전화 번호가 1만2천366건(93.4%), 유선전화 및 개인번호 서비스(775건·5.8%), 인터넷 전화(103건·0.8%) 등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의 이용 중지 명령을 받은 전기통신사업자는 해당 전화번호의 이용을 1년간 중지했다. 휴대전화 문자 등으로 대출 권유를 받으면 불법 대부 광고를 의심하고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경고한다. 불법 대부업체가 휴대전화 문자나 팩스로 대출을 권유할 때 금융회사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해당 금융사(대표번호) 등에 확인해야 한다. 문자나 팩스를 이용한 불법 광고로 전화번호가 이용 중지된 사례(1천625건) 가운데 금융사 사칭은 SC제일은행(468건), KB국민은행(311건), MG새마을금고(292건), 하나은행(130건) 순으로 많았다. 연 24%를 넘는 금리는 불법이며 연체 때 가산
현대자동차가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수소캠페인 영상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처음 공개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다시 한 번 이끌어 냈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저녁 타임스퀘어 중심에 있는 메리어트 마퀴즈 호텔 전광판에서 1시간 동안 방탄소년단 영상을 상영했다고 23일 밝혔다. 2월의 겨울 날씨에도 관광객과 팬, 고객들이 영상을 보며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영상은 첫눈, 숲, 파란하늘 등 자연이 삶에 주는 감동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각자 손글씨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했다. 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전기차 넥쏘가 나와서 현대차가 그려나갈 미래 수소사회 비전과 노력을 전했다. 이 영상은 오는 26일부터 멤버별 한편씩 현대자동차 SNS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4월 중순까지 ‘지키고 싶은 자연’을 주제로 고객들이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뒷얘기를 공개하는 참여형 온라인 갤러리 이벤트도 마련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팬과 고객들이 방탄소년단과 함께 친환경 움직임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방탄소년단과 함께 미래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중국산 부품 공급부족, 노사 분규, 설비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이다. 20일 완성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 대부분 공장은 가동되지만, 일부 공장은 자동차 생산을 멈추고 휴업을 이어갔다. 특히 차량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등의 부품이 공급 불안정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서 생산된 일부 부품은 춘제(중국의 설) 이후 서서히 물량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화성·광주1·광주2 공장의 가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광명 하리·광주3 공장은 이번 주 내내 문을 닫은 상황이다. 특히 소하리공장의 경우 10일부터 시작한 휴업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해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꼬박 2주일 동안 생산을 중단해 카니발, 스팅어, K9, 스토닉 등 차량 공급에 차질을 보이고 있다. 소하리공장 조업 재개 시점은 21일 이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17일 현대차는 울산 전 공장의 생산을 시작했으나 울산 1공장이 18일부터 지금까지 다시 휴업에 돌입했으며 울산 2공장도 21일 휴업에 돌입한다. 또한 지난달 출시 이후 2만대 넘게 계약을 이룬 GV80과 출고까지 약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향을 받은 버스업계를 위해 버스 운행손실 보전금 등의 조기 집행을 독려하도록 했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0일 버스연합회를 찾아 버스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버스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버스업계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손 차관은 “중소·영세기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방안을 적극 활용하고, 수요 감소가 큰 고속·시외버스 등에 대해서는 이동 편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탄력 운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 버스업계 지원을 위해 버스 운행손실 보전금 등 약 1천억원 규모의 버스 재정 지원을 1분기 중 조기 집행하거나 미리 지급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버스업계의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방기열기자 red@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부의 최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은 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부동산 정책이 성공했다고 보느냐’는 대안신당 장병완 의원의 질의에 “최근 수원과 경기 남부 쪽에서 올라갔다는 측면에서 완전히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2·16 대책으로 실수요자인 1가구 1주택자가 차별 받는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지적에는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가니까 (시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을 못 받게 하는 고육지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금융의 대주주이나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자율경영에 맡겼는데, 대주주 책임이라는 차원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며 “정부 지분 매각을 통해 시중은행과 경쟁하도록 하는 부분도 맞다”고 설명했다. /방기열기자 red@
20일 정부가 지난 12·16 대책 후 풍선효과로 집값이 상승한 수원 영통구 등 3개 구와 안양 만안구·의왕시를 추가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편입하자 현지 중개업소에는 매각을 앞둔 매도, 매수 예정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에 문제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문의부터 양도소득세, 향후 집값 전망을 묻는 문의까지 온종일 고객들의 전화와 방문 상담이 줄을 이었다. 특히 당초 조정대상지역을 예상하지 못했던 안양시 만안구와 의왕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만안구는 최근 3개월 아파트값이 2.43% 뛰었으나 이번에 함께 규제지역이 된 수원 영통(8.34%), 권선(7.68%) 등지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만안구 안양동 래미안안양 메가트리아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거래가격이 6억원 후반∼7억원 초반이었으나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현재 8억2천만∼8억5천만원 선으로 1억5천만원가량 뛰는 등 일부 단지는 풍선효과가 뚜렷했다. 만안구 석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도 “이번에는 ‘수용성’만 지정되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당황스럽다”며 “당분간은 거래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의왕시 역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EUV(Extreme Ultra Violet·노광 기술)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찾아서 ‘시스템 반도체 1위’기업으로 도약 의지를 다졌다. 20일 이 부회장은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EUV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찾아 “지난해 우리는 시스템 반도체 1등의 비전을 심었다”며 “긴 여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V1라인은 초미세 EUV 공정 기반 7나노부터 혁신적인 GAA(Gate-All-Around) 구조를 적용한 3나노 이하 차세대 파운드리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V1라인은 2018년 초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에 완공됐다. 삼성전자는 이 라인에 누적 6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으며 올해 말까지 7나노 이하 제품 생산 규모가 전년보다 약 3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첫 경영 일정으로 1월2일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은 데 이어 한달 만에 또 EUV 첫 전용라인을 찾아 시스템 반도체 1등 기업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는 화성사업장에서 시스템 반도체에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천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