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UN국제협력기구로 법무부와 경기도, 고양시의 보조금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국제이주기구(IOM) 전문연구기관인 ‘이민정책연구원’의 재무담당 직원이 5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본보 21일자 1면 보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공금을 횡령한 재무팀장 최모(49)르 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검찰과 법무부, 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올해 7월말까지 모두 68차례에 걸쳐 5억3천500만원을 몰래 빼들린 뒤 강원랜드 등을 드나들며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 연구사업비와 운영보조금 등 연간 지원금의 1/4규모다. 이같은 횡령 사실은 지난 7월말 거액의 돈이 수시로 빠져나간 점을 수상히 여긴 경리담당 직원이 내부 감찰부서에 보고, 자체 감사를 벌여 횡령사실을 확인한 뒤 검찰에 수사의뢰하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이민정책연구원은 국제 이민정책 개발과 연구, 교육을 위해 2009년 고양시 장항동에 문을 열었으며 관리·감독기관인 법무부와 도, 시로부터 매년 2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IOM은 UN 협력기구로 국제 이주민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내의 지자체와 택지지구 기반시설 지원협약을 맺은 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업비 규모만 8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LH는 도내 14개 시, 25개 지구의 택지 개발사업을 추진, 도로·도서관·주민센터·체육시설 등 기반시설의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협약을 맺었으며 협약 시설 사업비는 모두 2조4천378억원에 달하고 있다. LH는 그러나 현재까지 19개 지구 1조5천835억원을 집행했지만 나머지 6개 지구의 사업비 8천543억원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감사원이 ‘지자체와의 기반시설 지원협약이 법적 근거가 없다. 협약을 재검토하라’는 권고를 내린데다 자금난마저 겹치면서 기반시설 지원사업을 상당 부분 중단했다. 양주 회천지구의 경우 도로 1천30억원, 전철역사 800억원, 도서관 430억원, 복합문화센터 420억원, 체육시설 200억원, 동사무소 122억원 등 모두 3천2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하지 않았다. 양주 옥정지구 역시 도로 1천443억원, 체육시설 420억원, 복합문화센터 300억원, 하천정비 14억원 등 2천177억원을
경기도의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민간 비영리법인도 경제자유구역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23일 도에 따르면 개발사업시행자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시행령’이 지난 21일 개정·공포돼 중소기업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중앙회의 황해경제자유구역(현덕지구) 개발사업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평택시, 중소기업중앙회와 현덕지구를 중소기업특화단지로 개발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관련법령상 참여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 무산 위기에 빠졌었다. 이에 도는 황해청 및 중앙회와 함께 올해 초부터 지식경제부 장관을 방문하고 정책 건의에 나서는 등 수차례에 걸쳐 중소기업중앙회의 개발사업시행자 참여를 위한 시행령 개정을 요구해왔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중앙회가 개발사업시행자로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10월중 황해청 및 중앙회와 사업시행자 지정 등에 따른 후속협의를 조속 진행, 사업추진이 조기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평택 포승·현덕·한중지구(5.4㎢)와 충남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가구당 월평균 최소생활비가 261만8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가 지난해의 통계청 사회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평균 가구당 최소생활비는 229만7천원으로 도내의 경우 32만1천원이 높았고, 서울시 254만 2천원보다도 7만6천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도민의 가구별 월평균 소득수준은 200∼300만원대가 24.0%로 가장 많았으며 100∼200만원대가 20.6%, 300∼400만원대가 19.0%, 100만원미만 14.0%, 400∼500만원 10.8%, 500만원 이상 11.6%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재정상태가 악화될 경우 우선적으로 줄일 지출항목으로 경기도민들은 외식비(29.2%)를 꼽았다. 다음으로 식료품비(19.1%), 문화여가비(14.3%), 연료비(8.5%), 교통·통신비(8.0%), 의류비(7.1%), 교육비(6.6%), 기타(7.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가 조사한 ‘2011 경기도 도민생활 및 의식조사’에 따르면 도내 부채가구 비율은 도민의 절반 이상인 52.4%로 나타났으며 부채 용도로는 주택자금(58.4%)이 가장 큰 비중을
수도권의 높은 아파트 가격의 한국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회장 이중구)는 20일 LH공사 동탄사업본부 회의실에서 ‘시장경제와 정책 그리고 정보와 부동산대책’이란 주제로 제40회 경기도경제활성화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김광수 김광수경제연구소장은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거품이 꺼지면 한국 부동산시장은 물론 가계경제에 혼란이 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최근 불거진 하우스푸어와 관련해 주택분양사업 위주의 정부 정책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김성렬 행정1부지사, 최승대 행정 2부지사, 이재율 경제부지사,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백남홍 도상공회의소 연합회장, 홍순영 경기개발연구원 원장, 윤면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김복식 LH공사 동탄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 이민정책 연구의 허브로 지난 2009년 개원하면서 법무부와 경기도로부터 연간 23억여원의 운영비용을 지원받고 있는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의 재무담당 직원이 수 차례에 걸쳐 지원액의 1/4에 해당하는 5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하지만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법무부와 출연금을 지원 중인 경기도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한달여 넘게 쉬쉬해오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밝혀져 공공기관에 대한 운영비 등의 지원관리에 커다란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법무부와 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자체 감사를 통해 IOM 이민정책연구원 재무담당 직원 A씨가 그동안 5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직원 A씨는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5억여원을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무부 및 도는 구체적인 횡령 수법 등에 대해서는 함구 중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초 이 같은 사실을 인지, 출연기관인 도와 고양시에 A씨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IOM 이민정책연구원은 이민정책의 성공사례 및 국제이주가 도에 미치는 영향 분
경기도내 37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1만명의 고용이 감소하고, 지방세 수입 등 1조원의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부지의 활용에 대한 해당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태경 연구위원은 19일 ‘공공기관 지방이전 새로운 돌파구를 찾자’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정부가 조속한 사업추진 및 이전비용 마련을 위해 도를 비롯한 관할 시·군의 의견수렴 없이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아파트 용지 등으로 일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이전대상 공공기관 37개소 중 현재 7개소의 매각이 완료됐다. 매각 금액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자체 매입한 6개 기관 3천176억원 포함, 5조7천억원대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각 기관들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 이전지역에 기존 규모 대비 건물과 부지면적 규모를 73%, 76% 증가시키고 매각비용 대비 37% 높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김 위원은 이전 비용을 늘려 기존 부지를 팔 때 보다 높은 가격을 받으려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도내 공공기관 이전으로
다음달 3일부터 안산에서 열리는 ‘2012 경기안산항공전’에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기 에어쇼가 펼쳐진다. 19일 항공전사무국에 따르면 항공전 행사장에서 대한민국의 블랙이글을 비롯해 미국, 헝가리, 루마니아의 곡예비행팀이 참가하는 경항공기 에어쇼가 진행된다. 블랙이글은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1위, 7월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리아트(RIAT) 에어쇼에서 최고상을 받았으며, 항공전 개막일부터 5일까지 총 3차례 펼쳐진다. 미 공군은 U2 정찰기, 미국 공군 최초의 공격기종인 A-10, 컴퓨터 비행조종장치를 장착한 F-16의 공중시범을 펼치고 헝가리 출신의 곡예 비행가 졸탄과 루마니아의 호크스로 불리는 라즐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를 선보인다. 또한 산불진화, 항공 구조 및 방제, 특전사 집단 고공강화 등 다양한 시범비행도 열리고 지상에서는 초경량항공기부터 모형항공기까지 100여 대의 항공기가 시대 및 기능별로 전시된다. 에어쇼와 비행 탑승 체험, 항공기 전시와 각종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 항공전 입장권은 홈페이지(www.skyexpo.or.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2002년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우리나라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던 ‘월드컵’이다. ‘2002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는 폴란드전 첫 승리를 시작으로 4강까지 한숨에 내달리며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곳곳에서 붉은 악마의 물결이 이어졌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소리는 우리나라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인 6월13일 오전 10시 두 여중생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가 전쟁 중이거나 내전 인 상황도 아닌데 장갑차에 치여 사망했다. 훈련 중이던 미 2사단 캠프 하우스 소속 44공병대의 가교 운반용 장갑차가 갓길을 걷던 신효순·심미선(14·양주 조양중 2년) 양을 친 것. 당시 두 여중생은 생일을 맞은 친구 집에 가던 길이었다. 그러나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은 월드컵 분위기 속에 조용히 묻혀 버렸다. 이 일이 발생한지 5개월여가 지난 같은해 11월, 주한 미군 군사법원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미군 2명 중 1명을 무죄 평결한 뒤 곧바로 출국 시켰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여중생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사고는 촛불 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최대 역점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사실상 공염불에 그치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외형상으로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예비타탕성(예타)조사의 지연 및 낮은 비용편익분석(B/C)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임기말 정권의 대형 국책사업 추진에 따른 부담과 막대한 소요사업비의 신규투자 억제 등과 맞물려 물 건너 간 사업으로 치닫고 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GTX는 설계속도 200㎞/h 급으로 계획, 표정속도 100㎞/h으로 운행하면서 수도권의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신개념 광역급행철도다. 당초 2013년 착공해 2018년까지 총 13조638억원을 투입해 고양~수서(46.2㎢), 송도~청량리(48.7㎞), 의정부~금정(45.8㎞) 등 3개 노선을 축으로 140.7㎞ 달하는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었다. 특히 GTX의 축을 이루는 3개 노선은 지난 2009년 도가 국토부에 건의한 점이 모두 반영된 데다 지난해 4월 이를 포함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이 확정·고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듯 보였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09년 10월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