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공무원의 상관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30일 공노총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함께 '국가·지방공무원법 일부개정안 발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상관의 직무상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규정 ▲공무원의 정당·정치단체 결성 제한 조항 삭제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 제한 ▲공무원의 집단 행위 금지 조항 삭제 ▲직무 외 영역에서의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 보장 등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 의원은 "이 법이 지난 수십 년간 상관의 부당한 명령에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 일하고자 노력하다가 징계를 받은 모든 공무원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 공무원들이 퇴근 뒤에 페이스북의 윤석열 탄핵 찬성 글에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감찰 대상이 되는 것이 공직사회의 현실"이라며 "고위공직자들이 엄격한 정치 중립을 준수하고, 일반공무원들이 부당명령 거부권과 정치적 자유를 온전히 행사하는 것이 내란으로 무너진 국가기관을 재건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
대한국민 80명이 '독도는 우리 땅'임을 당당히 알리기 위해 독도에서 초대형 태극기를 펼쳤다. 30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지난 28일 독도의 동도 선착장에서 시민 80명과 함께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 교수와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가 함께 기획한 '대한민국 역사투어-독도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태극기는 80명의 참가자가 다같이 모은 비용으로 제작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태극기 사진과 영상은 각종 SNS를 통해 국내외로 널리 퍼지는 중이다. 서 교수는 "10년 전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 앞바다에 가로 60미터, 세로 40미터 크기의 태극기를 띄워 큰 화제가 됐었다"며 "이젠 독도의 하늘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태극기 드론쇼'만 남았다. 드론쇼 자체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독도를 전 세계에 더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울릉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서경덕 교수는 올 하반기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TV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OTT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이 퇴임식을 열고 33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후임 경찰청 차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유재성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이 맡는다. 유 신임 차장은 이후 취임식을 갖고 경찰청장 직무대행 역할을 맡는다. 이날 오전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유 차장이 참석한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 등을 막은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현재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된 상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인근 하천으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 34분쯤 김포시 고촌읍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SUV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차량이 3m 아래 하천으로 떨어지면서 눈 부위를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과실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해군 함정서 여군부사관들 침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속옷을 훔친 20대 전파탐지병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5단독 김주성 판사는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3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야간에 피해자들의 방에 침입해 속옷을 절취한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형사처벌 전력은 없다"고 판시했다. 해군 이지스함 전탐병이던 A씨는 2023년 12월 25일 새벽 4시 안전 당직 근무하면서 여군 침실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해 B하사의 관물함 내에 보관 중이던 상·하의 속옷 3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듬해인 2024년 5월 12일 새벽 5시 43분에도 재차 여군 침실구역에 들어가 C하사 등 여군부사관 2명의 속옷 3점을 가져간 것으로도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인 목소리를 냈다. 29일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지난 27일 오후 화성반월초등학교에서 열린 화성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학부모 간담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 지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며 "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이 우선시 되어야 하기에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 중앙부처는 물론 도청, 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인 행정 경험을 통해 길을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20일 본인의 SNS에서 학부모가 올린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건립계획에 반대한다"고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시 진안동, 반월동, 기산동 일대에 면적 452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지구에는 유치원 4개소, 초
경기도교육청이 장애인 학생의 정보화 능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온라인 축제를 마련했다. 29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8일 '2025 경기 장애학생 이(e)-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종목별 참가 신청 학생 96명을 비롯해 지도교사와 학부모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종목은 정보경진대회 부문 11개 종목과 e스포츠 부문 6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는 ▲지체장애유형 소프트웨어 코딩 ▲시각장애유형 엑셀(ITQ) ▲게임(폴 가이즈, FC 온라인)을 시범 종목으로 신설해 종목 다양화와 학생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e스포츠 부문에서는 학생이 선호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조를 이뤄 경기를 펼쳤다. 이는 학생들끼리의 협동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장애인식 개선하기 위함이다. 종목별 1위 학생들은 오는 9월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 예정인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경기도 대표 참가 자격을 얻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신장과 정보화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 '2025 상반기 경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미래의 AI·드론 분야 이공계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29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과천 과학특화 교육'을 운영해 경기미래교육에 앞장서고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과천 과학특화 교육은 3개의 섹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 1센터의 주 내용은 '교육과정 연계 초·중·고 인공지능(AI) 수업'이다. 코딩, 드론·로봇 실습, 챗봇 개발 등으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한 과학 공동교육과정을 관내 4개 고등학교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 2섹터의 내용은 '과천미리내공유학교 과학특화 프로그램'으로, 수리·융합과학, AI 분야 등 4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험 중심의 탐구 과학과 드론 항공 과학 등 학생의 흥미에 맞춰 심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국립과천과학관, 관내 기업·대학 등 협력적 네트워크고 구축한다. 교육 3섹터는 모든 학생의 선택권 보장을 위한 '과학특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다. 1학기에는 고급생명과학 등 과학특화 6개 강좌를 개설했고, 2학기에는 인공지능 수학 등 총 9개 과학특화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교육은 우수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학생
전 세계에 독도를 꾸준히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울릉군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7일 서 교수는 이날 오후 울릉군청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남건 부군수 등 군 관계자들과 함께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울릉도에는 독도 박물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도 역사 유적지가 많은데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늘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또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등 일제 침탈의 역사 유적이 방치된 곳들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누구나 다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울릉군과 협의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관광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올 하반기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TV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OTT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 저지 및 비화폰 기록 삭제 혐의, 계엄 전후 국무회의 과정에 대해 중점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이는 검찰이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할 때는 포함되지 않았거나 제한적으로만 담겼던 내용이다. 우선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경호처는 지난 1월 3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200여 명의 인간띠와 3단계 차벽을 동원해 공수처와 경찰 인력의 한남동 관저 진입을 막았다. 지난 1월 15일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는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 부장단과 오찬에서 "총을 쏠 수는 없느냐"라고 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김 전 차장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이 전 본부장은 경호관들에게 "제2정문이 뚫릴 경우 기관단총을 들고 뛰어나가라"고 지시했다는 게 앞선 경찰 수사 결과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총기 사용 검토를 지시한 바 없고, 경호처 간부 오찬에서는 오히려 물리력을 사용해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