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도로상 자전거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계도라도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법적인 문제’로 인한 고충만을 토로했던 경찰(본보 11월19·20·23일 18면)이 통고처분 등의 최소한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 일선 현장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드러났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상 차마로 규정되는 자전거의 경우 동법 제156조에 명시된 내용을 위반하면 제163조에 따라 경찰서장 등이 통고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고처분은 경미한 법규 위반자에 대해 경찰관 등이 현장에서 범칙금 통지서를 발부하고 운행을 하도록 하는 것이며 통지서가 발부되면 위반자는 10일 이내에 시중은행에 납부하고 납부하지 않으면 납부기간 만료 다음날로부터 20일 이내 통고처분 받은 범칙금의 20%를 더한 금액을 내야 하지만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으면 즉결심판에 부쳐진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모 미착용, 횡단보도 탑승 이동, 음주운전 등은 처벌할 수 없지만 신호위반(3만원), 중앙선 침범(3만원), 끼어들기(1만원) 등의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1~3만원의 범칙금을 부과, 계도보다는 보다 강한 제재까지도 가할 수 있지만 현
가계부채가 늘면서 개인 채무를 조정해주는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 당국과 법원통계월보, 사법연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개인회생 신청자는 9만3천105건에 달했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만건을 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수준으로 올해 전체 개인회생 신청은 지난해의 10만5천885건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회생 신청은 2010년 4만6천972건에서 2011년 6만5천171건, 2012년 9만368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채무 이행을 면책해주는 개인파산 신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4만5천7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개인파산 신청은 법원의 엄격한 심사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금융 전문가는 개인회생 신청 증가에 대해 “법률사무소의 영업 등 외부 요인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9월 말 현재 1천60조3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2조원(2.1%)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문제는 가계부채가 더
한전이 수도권 지역에 건설하려는 ‘신경기변전소’에 대해 경기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반대운동에 나선다. 천구교 수원교구 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신부)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신경기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계획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천주교·원불교·기독교·불교·천도교 등 5대 종단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 정부와 한전에 신경기변전소와 송전선로 사업 백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천주교 수원교구 환경위원회는 신경기변전소 예비후보지인 5개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경기지역의 종교계, 시민사회, 정당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신경기변전소 반대 경기지역 시민대책위원회’ 결성도 제안할 예정이다. 양 신부는 “신경기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이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는 건설과정에 민주적인 절차가 없기 때문이며 정부와 경기도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한전은 신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오는 2019년 말까지 765kV 옥외 GIS변전소와 765kV 철탑 170기 등 신경기변전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달 이천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토지보상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을 부풀려 경기도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 등)로 기소된 경기도시공사 직원 임모(47)씨와 법무사 오모(55)씨에게 각각 징역 3년과 5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토지보상 업무를 담당한 임씨는 2010년 11월 보상토지의 등기업무를 맡은 오씨와 짜고 대토 보상을 위해 경기도시공사가 용인의 임야 32만여㎡를 A씨로부터 사들일 당시 감정가액인 40억원을 47억여원으로 부풀려 공사에 7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피고인들은 고도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갖춰야 함에도 이러한 범행을 저질러 범행을 저질러 공기업의 업무 공정성 등을 훼손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나상용)은 27일 자신의 명의를 빌려줘 가상의 회사인 이른바 ‘폭탄업체’를 설립, 100억 원이 넘는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또 다른 허위계산서를 세무당국에 제출한 혐의(특가법상 조세포탈·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로 기소된 이모(51)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벌금 21억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포탈한 세금이 10억원을 넘는데다 허위 세금계산서합계 금액이 100억원을 넘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폐동브로커에게 자신의 명의를 빌려줘 소위 ‘폭탄업체’를 만들 수 있게 도운 뒤 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세금 10억여 원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지방경찰청은 27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와 크리스마스 등의 분위기에 편승해 음주운전이 많아질 것에 대비, 오는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도내 41개 경찰서별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도내 전 지역에서 매일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3년간 경기도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지난 2011년 6만134건(면허정지 2만7천985건, 면허취소 3만2천296건), 2012년 6만2천342건(3만48건, 3만2천294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7만111건(3만4천826건, 3만5천285건)이 적발돼 처음으로 7만건을 돌파했다. 경찰 관계자는 “월별로 봤을 때 연말 연시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운전자가 부적 늘어난다”며 “평소에도 수시로 진행되는 음주운전 단속이지만 연말 분위기 휩쓸려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을 이 기간에는 더욱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규원기자 ykw@
문제아로 취급받으면서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해야 했던 보호기관의 청소년들이 다함께 모여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한마당이 진행됐다. 26일 수원지방법원을 비롯해 의정부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인천지방법원, 춘천지방법원, 경기도문화의 전당 등이 주최한 ‘제3회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축제’가 오후 1시부터 5시간 가량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성낙송 수원지법원장과 최재형 서울가정법원장, 여상훈 의정부지법원장, 김동오 인천지법원장, 성기문 춘천지법원장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의장, 김원찬 경기교육청 부교육감 등 내외빈과 청소년 및 가족 등 관계자를 포함 모두 9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양규원기자 ykw@
26일 오전 9시15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상가 건물 PC방 비상구 출입문에 이 PC방을 운영하던 A(30)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손님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몸에서는 ‘채무 관계가 두렵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와 “장사가 잘되지 않았다”는 PC방 종업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포천시의 한 사무실에 총알 한 발이 날아들어 창문을 관통해 바깥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6일 포천시 영북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10분쯤 영북면 호국로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에 천장을 뚫고 날아든 총알이 유리창을 관통해 바깥에 떨어졌다. 천장과 유리창은 각각 5㎝가량이 파손됐다. 총알의 크기는 길이 약 4.5㎝, 지름 약 1㎝로, 정확한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미군 영평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당한 사무실의 직원은 인근 미군부대에 이 같은 내용을 신고, 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점 사업자들에게 특정 해충방제업체와 거래하도록 강요한 교촌에프앤비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공정위 제재를 받았다는 사실을 모든 가맹점에 알리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가맹점 수익률을 과장 광고한 행위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이라는 상호로 유명한 치킨 가맹본부다. 공정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2009년 2월 해충방제업체인 세스코와 계약을 맺은 뒤 최근까지 가맹점 사업자들에게 세스코와만 거래하도록 했다. 세스코 서비스를 거부하는 일부 가맹점 사업자에는 물품공급 중단, 계약 해지, 계약갱신 거절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맹분야의 법 위반 행위를 엄중 조치해 공정한 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