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30일 신당 창당을 위한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 제안모임’을 만들었다.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위선희 전 대변인을 비롯해 정의당을 탈당한 인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모임 발족식을 열었다.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을 위한 제안모임은 입장문에서 “지금의 진보정당과 민주당으로는 시민이 승리하는 총선, 더 좋은 정부가 탄생하는 대선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유능한 진보정권을 만들려면 제1 진보정당부터 유능한 시민참여 진보정당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로운 진보정당 탄생은 신선한 기획은 물론 시민들의 열정적 참여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면서 시민들이 신당 창당 작업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신당 명칭과 당 방향성 등에 관해 토론했다. 앞서 지난 7일 정의당 전·현직 당직자 6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가 나란히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29일부터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베트남으로 향했다. 휴가는 내달 6일까지다. 김 대표는 휴가 기간 외교와 복지, 세대론을 각각 키워드로 하는 ‘위대한 협상: 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등 3권의 책을 읽을 계획이라고 당 대표실이 전했다. 이 가운데 ‘기본소득 비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 온 기본소득의 모순을 다룬 책이다. 또 ‘세습 자본주의 세대’는 80년대생 사고에 대한 공감대를 찾아보려는 취지에서, ‘위대한 협상’은 격변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협정을 리뷰하면서 우리나라의 외교 전략을 되짚어 보려는 취지에서 택했다고 한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김 대표가 휴가 기간 손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안다”며 “이외 시간에는 책을 읽으며 정국 구상을 다듬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는 1일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간다”며 “수도권 근교에서 하반기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휴가 중 도올 김용옥 선생이 쓴 ‘난세일기’와 이상헌 국제노동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신비한 물너미를 찾은 어린이들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관계부처에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유선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예찰 활동을 철저히 하라”며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양산대여소 등 폭염 저감 시설이 정상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그는 특히 “재난 문자,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께 폭염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폭염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상세히 알려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야외 근로자들의 작업시간 조정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칙이 현장에서 지켜지도록 점검하고 독려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의 보호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과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폭염에 따라 도로 시설물과 철도가 변형되지 않았는지 점검을 강화하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긴 장마가 끝이 났다”며 “정부는 수해복구
국회는 27일 본회의에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비상임 위원으로 장영수(63)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했다. 장 위원 선출안은 재석 의원 263명 중 찬성 232표, 반대 18표, 기권 13표로 가결됐다. 장 위원은 지난 2021년 8월에 진실화해위원으로 임명돼 최근까지 2년 임기를 채웠으며, 이날 국회에서 재선출되면서 2년 더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여당 추천 인사인 장 위원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4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진실화해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1명과 국회가 추천하는 8명(여당 4명·야당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 외 상임위원이 2명, 비상임위원이 6명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최종 불발됐다.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요청한 재송부 시한인 이날까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각 당의 찬반 입장을 모두 담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설득했지만,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극우 대북관’, ‘자료 제출 부실’ 등을 이유로 임명 절차에 협조할 수 없다며 보고서 채택을 최종 거부했다. 민주당 외통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1일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격 인사임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민주당 외통위 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본인은 물론 배우자·직계비속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 제출까지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통일부 장관’에 대한 과욕을 버리고 ‘개인 유튜버’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도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선거운동 제약을 완화하고 정치적 표현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공직선거법(이하 선거법) 개정안의 이달말 시한 내 처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선거법 일부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이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개정 작업이 시한을 넘기게 되면서 법 실효에 따른 입법 공백 우려도 나온다. 헌재의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내용은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운동원 등을 제외한 사람이 선거운동 기간 중 어깨띠 등 표시물을 사용해 선거운동 금지’(공직선거법 제68조 2항), ‘현수막 등 광고물 설치 금지’(동법 제90조 1항), ‘문서·도화(그림) 배부 등 금지’(동법 제93조 1항) 등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 대안으로 올라온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심의한 끝에 의결을 보류했다. 개정안은 일반유권자도 어깨띠 등 소품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인쇄물, 현수막 등 시설물 설치 금지 기간을 ‘선거일 전 120일’로 단축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지난 17일 첫 법사위 심의에서는 선거기간에 허용되는 모임의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 등 일부 조항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법안 처리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성수기에 대비해 4만대 규모의 정규 주차장 외에 7천대를 더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도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그래피티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노선 종점 인근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던 중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