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가짜뉴스’로 몰아붙이면서 양평 주민 숙원 사업의 재개를 위해 사과부터 하라고 맹공을 펼쳤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의혹의 본질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라면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2일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똥볼’을 찬 민주당의 사과가 사업 재개에 선행돼야 한다”며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잘 나가던 사업에 왜 찬물 끼얹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 방미에 동행한 이철규 사무총장은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중앙정부에 건의해서 (강상면으로의 노선 변경을) 반영시키겠다’고 했다. 심지어 ‘내 부인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선후배라서 반영이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대안 노선이 전 정권부터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브라운 백 미팅에서 “정쟁을 확대하겠다는 뜻”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은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45분(한국시간 오전 11시45분) NSC 상임위를 주재, 합동참모본부 상황 보고를 받은 다음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워싱턴선언'에 따라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불법 행위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라”며 한미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3국 간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고 안보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간, 그리고 우
더불어민주당의 향후 진로 등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오후 만나기로 했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집중 호우 탓에 회동을 연기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 일정은 호우 경보와 그에 따른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연기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한 명씩을 두고 만찬을 겸해 회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서울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는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 일부 등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수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만찬 회동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미국 상원 여야 의원단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시내 한 호텔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 상원의원 6명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의원 한명 한명과 악수로 인사한 뒤 비공개로 환담했다. 미국 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접견에는 앵거스 킹, 딕 더빈, 진 섀힌, 톰 틸리스, 댄 설리번, 피트 리케츠 등 미 상원의원 6명이 참석했다. 이 중 민주당 소속 섀힌 의원과 공화당 소속 틸리스 의원은 미 상원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의장이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준표 북미국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과 최상목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과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함께했다. 환담에 앞서 전날 저녁 시내 산책 중이던 윤 대통령과 조우해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던 리케츠 의원을 향해 박 장관이 “땡큐, 아메리칸 파이”라고 영어로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도 리케츠 의원에게 “우리 의원님과 만나고 좀 더 걸어가다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방송통신위원회 수장이 434일 만에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여권에서 추천한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텔레비전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등의 심의‧의결에 참여했다. 대행이긴 하지만 방통위 수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5월 3일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방통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국무회의에 통상 참석해왔지만 새 정부 들어 문 전 대통령이 임명한 한 전 위원장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면서 국무회의와 대통령 업무보고 대상에서 배제됐다. 방통위는 수신료 개정안 의결 후 낸 자료에서 “TV가 없는 세대는 수신료를 안 낼 권리가 강화되는 등 수신료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권리의식을 높이고 편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라마다 공영방송 재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마련하고 징수방식도 상이한데 세계적인 공영방송인 영국 BBC, 독일 ARD·ZDF, 일본 NHK의 경우 수신료만을 단독으로 징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 추천 위원인 김현 위원은 이날 시행령 개정안 의결과 관
절기상 초복인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평동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관내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할 삼계탕을 만들고 있다.
절기상 초복인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평동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관내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할 삼계탕을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회동한다. 민주당은 10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대표는 11일 저녁 이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다”며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회동 결과는 서면으로 브리핑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 명씩 배석자를 두고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간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자,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처음이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낙(친이낙연)계 수장이자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간 만남은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회동에서 두 사람이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기투합한다면 친명계와 친낙계 간 갈등은 당분간은 수면 아래로 잦아들 수 있다. 반면 이 전 대표가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등을 지적하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경우에는 계파 간 대결 양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전 대표가 이 대표 거취를 언급할 경우에는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대표가 귀국한 다음 날 이 대표는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해 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 4박 6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향해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항 활주로까지 환송 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인사한 뒤 전용기에 올랐다. 공항에는 우리측 인사 중에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나왔다. 아스타 슬라빈스카이테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대리, 아를레타 브조조프스카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도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어두운 남색 정장에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흰 원피스에 연분홍색 구두를 신었으며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적힌 작은 에코백을 들었다. 에코백에는 2030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부산 이즈 레디' 키링(열쇠고리)도 달렸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12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북핵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아울러 회의 기간 10여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인천국제공항이 여권과 탑승권 없이 미리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로 출국 절차를 빠르게 밟을 수 있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도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말 서비스 도입에 앞서 10일부터 '인천공항 스마트패스'(ICN Smartpas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받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