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막식 담당자가 과거 구설로 잇따라 사퇴하거나 해임돼 개막식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小林賢太郞·48)를 해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고바야시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가 과거 콩트에서 "유태인 대량 참살 놀이 하자"라고 대사를 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조직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바야시 해임에 대해 "개막식이 목전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도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연출 담당자가 해임돼 행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시모토 회장은 고바야시 해임에 따른 개회식 운영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고바야시 관련 논란이 외교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 '화제의 가구'인 골판지 침대를 둘러싼 내구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뉴질랜드 올림픽 대표팀이 사용하는 숙소에서는 한 침대의 프레임이 대회 개막도 전에 벌써 구겨졌다. 21일 뉴질랜드 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조정 선수인 숀 커크햄이 침대 모서리에 털썩 앉자 골판지로 된 프레임이 찌그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커크햄과 그의 동료인 마이클 브레이크는 이 모습을 보고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골판지 침대가 약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데다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선수들은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앞서 미국 육상 국가대표인 폴 첼리모는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내 침대에 소변을 본다면 박스가 젖어서 침대에서 떨어질 것이다. 결승전을 앞둔 밤이면 최악이 될 수도 있다"며 "내 침대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바닥에서 자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비꼬았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붕괴 우려로 선수들의 성관계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 침대에 '안티-섹스(anti-sex·성관계 방지)' 침대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반면 골판지 침대가 안전하다고 직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되면서 길 안내 등의 역할이 없어진 자원봉사자 약 3만명이 방치 상태에 있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는 역할이 사라진 자원봉사자에게 '새로운 활동'을 알려주겠다고 해놓고 개막 이틀 전인 21일까지도 연락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석한 5자 협의에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자, 전철역 등에서 길 안내를 맡는 자원봉사자의 임무가 사라졌다. 경기장 외 공원 등에서 예정됐던 대규모 응원 행사도 취소돼 행사 참여자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도 필요 없게 됐다. 이에 도쿄도는 약 3만명의 자원봉사자에게 메일을 보내 활동이 취소됐다고 알리면서 '도쿄의 매력 발신' 등 새로운 활동을 정해 다시 연락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개막 직전까지도 새로운 역할에 대한 통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도쿄신문에 "자원봉사자 중 일정을 비우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무관중으로 역할이 없는 것은 각오하고 있지만, 적어도 연락은 줬으면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쿄도는 "아슬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영미권 여자축구 선수들이 킥오프 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은 '무릎 꿇기' 세레머니를 선보인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조직위 측이 관련 사진 게재를 금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소셜미디어 담당 부서에 영국 여자축구팀의 첫 경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사진 게재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경기 직전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50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도쿄올림픽 2020 블로그,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사이트 등을 비롯해 어떤 IOC 공식 SNS상에서도 관련 사진이 한 장도 게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IOC측이 관련 질의에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대변인이 "그러한 표현은 많은 시청자가 보는 전 세계 모든 방송사에 배포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영국-칠레의 경기(영국 2-0 승)에서 영국 선수들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 서로를 한 번씩 쳐다보고는 제 자리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어 함께 상대팀인 칠레 선수들도 동참했다. 1시간 뒤 도쿄 스타디움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 선을 넘으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842명 늘어 누적 18만4천1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84명)보다 58명 늘면서 처음으로 1천8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날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533명, 해외유입이 30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726명)보다 193명 줄었지만,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늘었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으로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25일의 86명이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확산세는 다시 거세지면서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간대에 따른 5인 이상·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잇단 고강도 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루 1천명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보름 넘게 나오면서 이번 유행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달 25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의 4단계 연장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부터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 속에 정부는 일단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4단계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도 4단계 2주 연장 방안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최다 기록 또 깨질 가능성…오늘로 16일째 네 자릿수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84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0일(1천278명)보다 무려 506명이나 늘면서 1천800명에
절기상 대서(大暑)인 22일 전국에서 강력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사용이 올여름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공급 전력의 여유분을 뜻하는 예비력 역시 8GW 아래로 떨어져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예고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91.1GW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거래소는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7.8GW(공급 예비율 8.6%)로 '정상' 상태일 것"이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예상치대로 오른다면 전날(88.9GW) 경신한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게 된다. 역대 여름철의 최고치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7월 24일의 92.5GW다. 예비력과 예비율도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예비력이 5.5GW 이상이면 정상 상태로 판단한다. 하지만 통상 발전기 고장이나 이상고온 등 돌발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력은 10GW, 예비율은 10%를 넘겨야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당국은 돌발상황 발생 시 예비력이 더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적극적인 수급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정부가 예상한 이번 주
SK텔레콤이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 중인 3G 서비스를 두고 KT와의 망 공유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SKT가 중장기 과제로서 3G 서비스 종료 가능성을 따져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SK텔레콤의 올해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영환경의 잠재적 위험 요소 중 하나로 '3G 가입자 수요 감소'를 꼽고 관련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SKT는 "3G 가입자 수요는 감소 추세지만 망 운용 비용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3G는 5G·LTE에 비해 요금제가 낮아 수익률 감소로 이어져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 감소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3G 네트워크 망이 점차 노후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기지국과 장비 유지 보수 비용이 발생한다"며 "3G 주파수 대역을 LTE로 전환해 쓸 경우 5G 생태계 활성화 및 주파수 효율성 증대가 가능하다"고 SKT는 덧붙였다. SKT는 그러면서 "해외에서도 단계적으로 3G 서비스 중단을 계획하는 추세"라며 "5G 산업 발전 기여 및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3G 서비스 종료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판단이 아닌 업계 현황에 대한 설명이긴 하지만,
전세계 청년 세대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 온 방탄소년단(BTS)이 이번에는 대통령 특별사절로 유엔 총회 무대에 서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BTS는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세계 청년들을 향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매년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는 이른바 '외교의 슈퍼볼', '다자외교의 꽃'으로 불리는 국제 외교 무대다.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일반토의 외에도 국제사회의 각종 이슈가 논의되는 부대 행사가 활발히 벌어진다. BTS는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이미 유엔 총회 부대행사에서 두 차례 연설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뉴욕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청년 어젠다 행사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 연설은 한국 가수가 처음으로 유엔 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했다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청년 세대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라'고 독려하는 내용으로도 주목받았다. 당시 대표 연사로 나선 리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1일 함께 개막하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막을 앞두고 예약 가능한 티켓이 매진됐다.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2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의 모든 관람 회차 티켓이 누리집에 예약 사이트를 개설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부 소진됐다.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20명씩만 입장을 허용한다. 평상시에는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관람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수요일과 토요일은 420명, 나머지 요일은 300명만 전시를 볼 수 있다. 예매는 30일 뒤까지 가능해서 20일 0시가 되면 내달 19일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오늘 자정부터 누리집에서 예매를 받았는데, 오후 2∼3시쯤 티켓이 매진됐다고 들었다"며 "전시를 향한 관심이 대단해서 놀랐다. 매일 자정마다 치열한 '예매 경쟁'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지난 12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