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9일 '갤럭시 언팩 2025'를 앞두고 진행 중인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이벤트에서 신청자 수가 16만명을 돌파하며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운영 중인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이벤트에 14일 만에 16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로,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사전 알림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 후 신제품을 실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삼성전자 멤버십 2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또한, 사전 알림 신청과 설문조사에 동시 참여한 고객 중 일부는 추첨을 통해 최신 갤럭시 제품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고 응답해 갤럭시 사용자들의 높은 충성도를 드러냈다. 신제품 구매 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는 ‘성능’이 54%, ‘디자인’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배터리’(42%), ‘구매 혜택’(31%), ‘카메라’(30%) 순이었다. 선호하는 구매 혜택 항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2025년형 '갤럭시 북5'와 '삼성 데스크탑'을 9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AI를 비롯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AI 셀렉트, 사진 리마스터 등 차세대 기능을 대거 탑재하며 AI PC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신제품은 인텔의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2(코드명 애로우레이크)’를 탑재하고,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해 AI 기반 작업 효율을 대폭 높인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노트북과 데스크탑 모두에 ‘AI 셀렉트’와 ‘사진 리마스터’ 기능을 제공한다. 화면 일부를 드래그하거나 원을 그리면 해당 정보를 자동 인식하고 검색하는 AI 셀렉트 기능과, 저화질 이미지를 빠르게 선명하게 보정하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이 포함됐다. ‘갤럭시 북5’는 15.6형 디스플레이에 인텔 코어 울트라 7 또는 5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능인 ‘코파일럿(Copilot)’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전용 핫키도 지원한다. 눈부심을 줄이는 안티 글레어 패널, FHD 웹캠, 최대 19시간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 최대 32GB 메모리 등도 장점이다. 15.1mm 두께와 1.55kg 무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에 탑재될 One UI 8을 통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AI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앱별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기술 고도화,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을 포함해 개인화된 모바일 보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하는 신규 폴더블폰에 ‘One UI 8’ 정식 버전을 탑재하고, 이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스템을 전면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One UI 8의 핵심은 개인화된 AI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최소화하는 보안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보안 솔루션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을 도입해, 각 애플리케이션 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함으로써 민감 정보를 개별적으로 보호한다. 킵은 삼성전자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에서 동작하며, 각 앱은 오직 자신이 생성한 민감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갤럭시 AI가 사용하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 내 정보는 타 앱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다. 모든 데이터는 기기 내에 저장되고, 삼성의 보안 하드웨어 ‘녹스 볼트(Knox Vault)’를 통해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4조 원, 영업이익은 4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S(반도체) 부문의 일회성 비용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4조 6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6.49%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31.24%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94% 감소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된 결과로, 외부 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된 수치다. 삼성전자는 실적 확정 후 이사회 승인 시점에 관련 내용을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153조 1400억 원, 영업이익 11조 2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계 실적 대비 매출은 4.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3.78%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잠정 실적을 사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 마지막 공공분양주택 공급에 나섰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고양장항지구 S-1블록의 공공분양주택 869호에 대해 지난 6월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7월 7일부터 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청약은 오는 14일 부터 시행한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는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156만 2000㎡ 부지에 총 1만 1857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지난 2019년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2024년 3월부터 일부 블록(A-4, A-5)의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S-1블록은 장항지구 내 마지막 공공분양 물량이다. 특히 이번 공급 단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완성형 입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마두역과 GTX-A 노선 킨텍스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자유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도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생활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지난해 9월 고양장항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개교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
경기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낙찰률과 응찰자 수 모두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률은 51.2%, 낙찰가율은 89.7%로 각각 전월 대비 5.7%포인트(p), 2.1%p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1명으로, 전국 평균(8.5명)을 크게 상회했다. 분당·수지 등 인기 지역에서 고가 낙찰이 잇따른 것이 전체 지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권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GTX와 같은 교통 호재에 수요가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 용인, 안양, 고양 등 주요 지역에서는 감정가 대비 90% 이상에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하며 경쟁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유찰 없이 1회차에 낙찰된 건도 증가 추세다. 한편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3013건으로 전월(2902건) 대비 4% 증가했다. 서울은 낙찰률 46.5%, 낙찰가율 98.5%를 기록하며 도봉·노원·구로 등 외곽지역까
정부의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한도 제한 여파로 건설업계가 ‘금융 쓰나미’에 직면했다. 시공능력·브랜드보다 자금 조달 금리가 수주를 좌우하는 구조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정부가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한도를 가구당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종전까지는 조합원에게 은행을 통해 충분한 이주비가 제공됐으나, 정부 규제로 기본 이주비가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이 부족분을 자체적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이 추가 이주비를 건설사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신용등급에 따른 조달 금리 차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의 무보증사채 기준 신용등급은 ▲삼성물산(AA+) ▲현대건설·DL이앤씨(AA-) ▲포스코이앤씨(A+)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A) ▲SK에코플랜트(A-) 등으로 구분된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조달 금리가 최대 1~2%포인트 높아지는 구조다. 예컨대 동일한 정비사업장에서 삼성물산(AA+)과 SK에코플랜트(A-)가 각각 추가 이주비를 제공할 경우, 조합원 입장에서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 차이가
LG전자가 AI 시대 급성장하는 HVAC 시장에서 액체냉각 솔루션과 초대형 칠러 등 최적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보다 2배 빠른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와 현지 맞춤 전략을 앞세워 2030년까지 20조 원 매출 달성도 추진한다. 8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ES사업본부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고 AI 시대에 최적화된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핵심 전략은 액체냉각 방식의 데이터센터 전용 솔루션과 초대형 칠러 수요 확대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장치인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고객사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해 데이터센터 분야 수주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액체냉각은 고발열 칩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한 냉각수 분배장치(CDU)는 자체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LG전자는 평택 칠러 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성능 검증을 강화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액체냉각 기술 실증도
대우건설이 강남 재건축시장의 ‘게임체인저’를 자처하며 개포우성7차 사업에 파격적인 조건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CD+0.00%라는 업계 최저 수준의 필수사업비 금리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은 총공사비 내 숨은 세부 항목까지 투명하게 밝혔다. 대우건설은 대안설계에 따른 인허가 준비 단계의 비용, 즉 측량비·지질조사비·풍동실험비 등 착공 전 필수 비용 30억 원을 자체 부담하겠다고 8일 밝혔다. 시공사 선정 즉시 조합이 제시한 계약서를 100% 수용하고, 인허가 등 사업 초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는 개포우성7차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성공을 위한 진정성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개포우성7차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대우건설은 대청역을 단지와 직통으로 연결해 ‘써밋 프라니티’를 초역세권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연결공사 인허가 지원은 물론, 공사 수행 시 80억 원까지는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부담하겠다는 통 큰 배려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느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불확실한 인허가 사항에 대해서는 말로만 지원하겠다는 것
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외식업계가 소비 침체 속에 단행했던 이례적인 장기 할인 흐름이 사실상 종료되면서다. 일부 지역에선 가격을 깎다 못해 폐업한 자영업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외식 소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해 9월(-0.6%) 이후 9개월간 이어진 하락세가 반전된 것이다. 외식 맥주도 같은 달 0.5% 올라, 지난해 12월(-0.4%)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매점 술값도 상승했다. 소주는 지난 5월 16개월 만에 0.2% 오르더니, 6월에도 0.1% 올랐고, 소매 맥주는 3.1% 상승해 지난해 10월(4.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간 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은 사실상 ‘무조건 인상’ 기조를 이어왔다. 외식 소주는 2005년 8월부터 작년 8월까지 19년 1개월 연속으로, 외식 맥주는 1999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25년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상승했다. 이 같은 장기 상승 흐름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가격이 떨어진 배경에는 외식업계의 생존 전략이 있었다. 소비 위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