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소유 중인 모든 자동차 운반선(사선)에 화재 진압 특수 장비인 'EV 드릴 랜스'를 도입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중 예기치 못한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진압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4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EV 드릴 랜스'는 전기차에 불이 났을 때 차량 하부 배터리팩에 직접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해 불을 끄는 장비다. 작동 과정을 보면 소화전 호스에 연결된 EV 드릴 랜스를 불이 난 전기차 밑으로 밀어 넣은 뒤 물의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장비에 장착된 드릴을 작동시킨다. 이 드릴이 2분 이내에 차체와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으면 그 안으로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선박 화재의 경우 적화물들이 집적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EV 드릴 랜스는 진화 시간을 크게 단축해 주변 차량으로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0월 '글로비스 시리우스' 선박에 처음 EV 드릴 랜스를 도입했다. 이후 지난해 말 총 32척의 모든 사선에 도입을 완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EV 드릴 랜스의 각 부속품을 전동화해 원격 조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원격 구동이 가능해지면 화재가 발생한 차량과 일정한 거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등 롯데 화학군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2025 인터배터리'에 공동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롯데 화학군은 '미래로 향하는 여정(Journey to the Future)'을 주제로 핵심 소재부터 차세대 배터리 기술까지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롯데 화학군은 총 3개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Battery Material Solutions 존'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4대 핵심 소재인 분리막용 소재, 전해액 유기용매, 동박, 양극박 등을 전시한다. 'Battery Platform Solutions 존'에서는 배터리 하우징 소재, ESS 커버 등 롯데 화학군의 스페셜티 소재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제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Next Generation Technologies 존'에서는 배터리 성능 향상과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소재를 선보인다. 전고체 배터리용 분리막 코팅 소재 기술,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AI용 초극저조도 동박 등 롯데 화학군이 개발 중
정부가 성실하게 경영해 온 폐업 기업인의 동종업종 재창업도 창업으로 인정하는 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실패를 딛고 재도전을 원하는 기업인들이 보다 원활하게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이나 신기술 채용 등 재기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기업인이 동종업종으로 재창업하더라도 창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재창업 기업의 비중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 기준으로 전체 창업기업 131만 7000여 개 중 재창업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9.6%에 달했다. 그러나 기존에는 동종업종으로 재창업하는 경우 폐업일로부터 3년(부도·파산의 경우 2년) 내 사업을 개시하면 창업으로 인정받지 못해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었다. 새롭게 개정된 법령에서는 재창업 기업인의 성실경영 여부를 평가해 창업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성실경영평가는 분식회계, 고의부도, 부당해고 등 관련 법 위반 사항 없이 성실하게 기업을 운영했는지를 검토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과한 기업인은 실패 원인 분석과 향후 사업
경기농협이 지난 4일 과천 바로마켓에서 '삼겹살데이'를 기념해 우리 돼지 한돈 소비촉진 시식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농협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에게 우리 돼지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해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형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 최상문 경기농협 축산사업단장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한돈 삼겹살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과천 바로마켓을 찾은 시민들은 질 좋은 우리 돼지 삼겹살을 맛보며 큰 호응을 보냈다. 삼겹살데이는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3월 3일에 삼겹살을 먹으며 축산 농가를 돕자는 취지로 2003년 처음 시작됐다. 엄범식 경기농협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경기 한돈을 널리 알리고, 경기도 축산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KG 모빌리티(KGM)가 지난달 내수 2676대, 수출 5780대를 포함해 총 8456대를 판매했다.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로 인해 내수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수출은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토레스와 토레스 EVX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튀르키예 시장은 SUV 선호도가 높고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KGM은 지난 1월 액티언 론칭 및 시승 행사를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수는 신차 대기 수요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6.3%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KGM은 3월 중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출시와 함께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 개관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무쏘 EV는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정숙한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전기 픽업으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실 주행 연비를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예정에 따른 대기
이달 전국에서 약 2만 5000가구가 분양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예정된 단지가 없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만 8000여 가구, 지방이 6000여 가구 공급된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 4880가구(일반분양 1만 8712가구)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8596가구, 지방 6284가구가 공급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8596가구, 지방 6284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서울은 분양예정 사업장이 없고 ▲경기 1만 4416가구 ▲인천 4180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경남 2638가구 ▲부산 1667가구 ▲경북 999가구 ▲강원 508가구 ▲대구 472가구 순이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다수 공급된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2601가구가 분양한다.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단지 1804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그 외 의왕시 고천동 제일풍경채의왕고천 900가구,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10블록 1420가구 등이 분양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7단지 1453가구와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효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갤럭시 AI'를 전면에 내세운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 1,745㎡(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함께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 체험존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차세대 AI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자연어 대화 기반 정보 탐색, 이미지 검색, 맞춤형 정보 브리핑, 실시간 추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MWC25에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을 자랑하는 '갤럭시 S25 엣지'와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어썸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새로운 '갤럭시 A56 5G'와 '갤럭시 A36 5G'도 함께 선보이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AI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전시관은 관람객들이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발굴한 4개 기업이 독립 법인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4일 플라스틱 태양광 모듈 제조사 '솔라스틱', AI 로봇 제어 솔루션 기업 'ROAI', 습기 방지 부품 개발사 'HVS', 친환경 소재 제조사 '플렉스온'을 분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독립한 4개 스타트업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솔라스틱'은 플라스틱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경량화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며, 'ROAI'는 AI 기반 로봇 제어 기술로 제조 공정 자동화를 돕는다. 'HVS'는 습기 및 부식 방지 소재를 개발해 램프, 배터리 운송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높이고, '플렉스온'은 친환경 휠 밸런스 웨이트와 배터리 방폭 패드 소재를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제도를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제로원 컴퍼니 빌더' 프로그램을 통해 모빌리티, 부품,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사내 스타트업은 최대 3억 원
국세청은 오는 17일까지 2024년 귀속 하반기 근로장려금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근로장려금은 2024년 근로소득만 있는 110만 가구가 대상이며, 신청자는 심사를 거쳐 6월 말에 장려금을 지급받게 된다. 올해부터는 맞벌이 가구의 총소득 기준이 3800만 원에서 44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맞벌이 가구가 혼인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단독 가구의 2배 수준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근로장려금 자동 신청 대상이 60세 이상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돼 96만 명이 새롭게 자동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자동 신청에 동의하면 향후 2년간 별도의 신청 없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안내는 모바일 또는 우편으로 발송되며, 홈택스나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 여부는 포털에서 '근로장려금'을 검색해 홈택스로 접속하면 확인 가능하다. 문의 사항은 장려금 전용 상담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야간이나 휴일에는 보이는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신청과 관련해 금품이나 금융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전자금융범죄(보이스피싱, 스미싱)에 주의해야 한다고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전자가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의 방사선 최적화 기술인 'S-AEC'의 임상 적용 결과를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이 기술은 환자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낮추고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백서는 복부 방사선 검사에서 S-AEC 기술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 결과, S-AEC를 사용했을 때 방사선 노출 지수의 변동 폭이 줄어들어 영상 품질의 일관성이 향상됐고, 방사선량은 최대 44%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환자의 체형에 따라 방사선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했다. S-AEC 기술은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에서도 자동 노출 제어 기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도 병실이나 중환자실에서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현장에서 복부는 흉부 대비 관전압이 낮고, 환자 체형에 따라 두께 차이가 커서 적절한 노출을 달성하기 어려웠다"며, "본 연구 결과는 임상 환경에서 전반적인 영상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방사선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