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미국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북미 에너지 사업 확대에 따른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첨단 에너지 및 인텔리전스 캠퍼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 페르미 아메리카 공동 창립자를 포함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수적인 기가와트(GW)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에너지 디벨로퍼다.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며, 세계적으로 검증된 전문가 그룹과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원자력 기반 하이브리드 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기획 ▲프로젝트 단계별 세부 업무 패키지 개발 ▲기본설계(Front-End Engineeri
NH농협은행 경기도청지점 직원들이 기지를 발휘해 3억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냈다. 31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황현숙 NH농협은행 경기도청지점 팀장과 이슬기 계장이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24일 오후, 지점을 방문한 70대 여성 고객이 ‘아들이 부탁했다’며 3억원 수표 지급을 요청하자 이상함을 감지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고객은 계속 누군가와 통화하며 조급한 기색을 보였고, 두 직원은 “혹시 보이스피싱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고 지급을 지연시켰다. 설득 끝에 고객이 통화 중인 ‘아들’과 직접 통화한 직원들은, 상대방이 조선족 말투를 사용하는 낯선 남성임을 파악하고 사기임을 확신했다. 곧바로 인근 광교지구대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고객의 휴대전화를 점검하며 해킹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결국 3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피해는 사전에 차단됐다. 뒤늦게 연락을 받은 고객의 딸은 “저는 외동딸이라 아들이 없다”며 “어머니가 속았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주신 NH농협은행 직원들과 경찰분들 덕분에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상렬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장은
GS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자이(Xi)’가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다시 한번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을 인정받았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 브랜드 갤러리 ‘하우스자이(House Xi)’에 마련된 미래 주거기술 체험 공간 ‘자이랩(Xi Lab)’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위너(Winner)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본 상을 수상한 자이랩(Xi Lab)은 자이만의 미래지향적 주거 철학을 실제로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GS건설은 자이랩을 통해 소리, 공기, 빛이라는 삶의 본질적인 요소를 정밀하게 조율하는 ‘캄테그(Calm Tech)’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입주민이 ‘온전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쾌적하고 감성적인 주거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자이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공간 설계 철학이 글로벌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아 본상인 위너(Winner)를 수상하게 됐다. 또한 GS건설은 이번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앞서 올해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도 2개부문에서 본상을 수상, 연 이은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분당경찰서와 손잡고 공동주택 내 범죄 예방에 나선다. 사이버 범죄와 생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협력이 본격화됐다. 아파트아이는 안전한 지역사회 및 공동주택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분당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분당경찰서에서 열렸으며, 이원재 아파트아이 사장과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분당경찰서는 지역 내 범죄 유형과 예방 관련 콘텐츠를 아파트아이에 제공하고, 아파트아이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를 입주민에게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 첫 번째 협업 사례로 아파트아이는 현재 앱 내에서 ‘스미싱 범죄 예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는 클릭 금지!”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스미싱 유형별 사례와 실천 가능한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김은지 아파트아이 차장은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이를 노린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아파트아이는 분당경찰서와 그 위험성을 입주민에게 강조할 것”이라며 “앞으로 분당경찰서와 협업해 안전한 공동주택 환경 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조합과 본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30일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조합 사무실에서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18일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조합과 약 6개월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에 이르게 됐다. 앞서 지난 7월 25일 열린 대의원회에서도 대의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 258㎡ 부지에 지하7층~지상20층 규모 총 35개 동, 2360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공사비만 1조 5695억 원에 달한다. 또한 강남∙여의도∙종로 등 주요 업무 권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한강변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조망권 확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입지로 손꼽힌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글로벌 유명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으로 완성한 독창
경기도 산업 활동이 6월 들어 생산 회복세를 이어간 반면, 소비와 건설 부문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는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고, 건설 수주는 공공 부문 덕에 반짝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54.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2분기 전체로는 12.3% 늘며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했다. 생산 증가에 발맞춰 출하도 동반 상승했다. 6월 출하는 전년 대비 5.2%, 2분기 전체로는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고는 같은 기간 11.5% 줄어, 기업들의 수요 대응력 및 재고 관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하지만 소비는 여전히 위축됐다. 6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고, 2분기 기준으로는 4.0%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백화점(-3.3%)과 대형마트(-2.8%)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가계 소비 여력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설 수주는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지만, 2분기 전체
국내 건설업계의 시공능력 상위권이 재편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DL이앤씨와 GS건설이 나란히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두 계단 하락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액 34조 7219억 원으로 지난해(31조 8537억 원)보다 상승하며 12년 연속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건설(17조 2485억 원), 대우건설(11조 8969억 원)도 각각 2위, 3위를 유지하며 톱3를 형성했다. 이번 평가는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주자가 적정 시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전체 8만 7131개 업체 중 84.5%에 해당하는 7만 3657개사가 참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DL이앤씨와 GS건설의 약진이다. DL이앤씨는 시공능력평가액 11조 2183억 원으로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4위에 올랐고, GS건설 역시 10조 9454억 원을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두 계단 하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목과 건축, 플랜트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내고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공급 지표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 시장은 더 깊은 침체에 빠지면서 ‘공급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3만 845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만 3959가구로 22.7% 증가한 반면, 지방은 6만 4497가구로 28.0% 급감했다. 착공과 분양도 부진했다. 상반기 주택 착공은 10만 3147가구로 1년 전보다 18.9% 줄었다. 수도권(6만 5631가구)은 8.1% 감소, 지방(3만 7516가구)은 무려 32.8% 줄며 낙폭이 컸다. 다만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수도권 착공이 전월보다 152.1%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분양은 더 크게 줄었다. 상반기 분양 주택은 6만 7965가구로 39.6% 감소했다. 수도권은 18.4%, 지방은 56.7% 각각 줄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6558가구가 분양돼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준공 역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국 준공 물량은 20만 5611가구로 6.4% 줄었다. 수도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화성 동탄2 택지개발지구 내 C-14블록에서 ‘6년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61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행한다.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52㎡형 520가구와 84㎡형 90가구다. C-14블록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위치하며, 최고 46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 예정 시점은 2028년 7월이다. 이번 공급은 LH가 시행하는 첫 6년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초기 6년간 안정적인 임대 거주 후 분양전환이 가능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사다리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C-14블록은 GTX-A, SRT, 인덕원~동탄선(예정)이 교차하는 동탄역 인근 초역세권 입지로,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핵심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대규모 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공간 활용도 강점이다. 52㎡형에는 현관 팬트리, 욕실 2개, 드레스룸이 설계돼 소형 평형의 한계를 보완했다. LH 관계자는 “실수요자를 고려한 혁신적 주거 설계와 안정적인 분양 정책으로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청약은 ▲사전청약 당첨자(8월 11~12일) ▲특별공급(8월 13~14일) ▲일반공급(8월 18~19일)
신협중앙회가 수원지역 13개 신협과 함께 ‘제1회 수원특례시 사회적경제박람회’에 참여해 협동조합의 철학을 알리고, 사회적경제기업과 시민들을 위한 금융 상담 및 홍보 활동에 나섰다. 박람회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신협은 현장에 상담 부스를 마련해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시민들에게는 협동조합의 가치와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협 수원평의회 소속 조합 이사장들과 실무자, 직원들도 함께해 직접 시민과 소통하며 ‘사람 중심 금융’의 철학을 전했다. 특히 북수원·장안·화서 신협은 수원시 이종협동조합연합회 회원 자격으로 참여해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에 특화된 금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신협은 지난해 신협중앙회의 ‘수원형 사회적가치 측정지표’ 개발 및 시범사업에도 참여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수원특례시에는 총 13개 신협이 있으며, 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자산과 12만 명의 조합원을 기반으로 지역밀착형 금융 활동을 실천 중이다. 신협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시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