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이 거래량·거래금액 모두 2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직전 두 분기 내내 100조 원 아래였던 거래금액은 다시 124조 원을 넘어섰다. 12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5년 2분기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거래량은 29만 9197건으로 전분기보다 15.8% 늘었다. 거래금액은 98조 9751억 원에서 124조 6778억 원으로 26.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5.0%, 거래금액은 22.6%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집합)를 제외한 8개 부동산 유형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늘었다. 거래량 증가율 1위는 상가·사무실(26.2%)이었고, 이어 연립·다세대(25.4%), 단독·다가구(22.7%), 아파트(21.0%) 순이었다. 거래금액 증가율도 상가·사무실이 54.3%로 가장 높았고, 공장·창고(일반)(54.0%), 상업·업무용 빌딩(42.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 전남·충북을 제외한 15곳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울산이 118.9%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충남(110.3%), 경북(107
LG전자가 싱가포르에 구독 전용 브랜드샵을 열고 글로벌 가전 구독 사업 확대에 나섰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이미 1만 건 이상의 구독 계정 성과를 거둔 가운데, 대만을 비롯해 신규 국가 진출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12일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첫 구독 전용 브랜드샵을 열고 현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가전 구독 시장이 형성돼 있거나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태국·대만 등에서 운영 중이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소모품 교체와 점검을 포함한 전문 케어, 무상 A/S, 낮은 초기 비용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프리미엄 가전을 소유 대신 구독 형태로 제공해 편리성과 유연성을 높였고,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5월 월 판매 구독 계정 수가 처음으로 1만 건을 돌파했다. 초기에는 정수기만 제공했으나 2023년부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으로 확대하며 시장 변화를 이끌었다. 태국은 서비스 개시 9개월 만에 누적 계정 수 1만 건을 달성했고, 주요 도시에 홍보 전용 공간을 마련하며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은 시장 초기 단계로 브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며 대출 연체율이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은행연합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은행의 기업 대출금 연체율은 0.9%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0.9%) 이후 6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기업 대출금 연체율은 2022년 0.3%대까지 낮아졌다가 2024년 0.6%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에서 0.5%로 완만하게 올랐지만, 기업 대출금 연체율은 0.3%에서 0.9%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가계보다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재무 여건이 더 빠르게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 연체율(1개월 이상)은 0.95%로 대기업(0.15%)의 6배를 넘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2023년 중순 0.51%에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0.12%에서 0.15%로 소폭 상승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
KT엠모바일이 ‘2025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알뜰폰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설립 10주년을 맞은 회사는 맞춤형 요금제 확대, AI 상담 시스템 도입, 고객 보호 활동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알뜰폰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12일 KT엠모바일(대표 구강본)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하는 2025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에서 알뜰폰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NBCI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고객 충성도를 종합 분석해 산출하는 지표다. KT엠모바일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회사는 고객 맞춤형 요금제 확대, AI 기술 기반 상담 시스템 구축, 고객 보호 활동 강화 등 이용자 중심 서비스 혁신을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누적 가입자 수 185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알뜰폰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제휴 요금제를 선별해 브랜드화한 ‘오대장’ 라인업을 출시해 고객 선택 편의를 높였으며, 음성 기반 AI 상담사 ‘엠봇’을 도입해 24시간 셀프케어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부정사용방지 TF 운영, AI 기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분양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납입 인정금액 상·하한선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그동안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 당첨선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조치로 예비 청약자들이 본인의 당첨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2일 LH에 따르면 올해 1월 공급된 고양창릉 S-6블록 전용 84㎡ 당첨자의 청약저축 납입 인정금액은 최고 3890만 원, 최저 299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월 10만 원씩 납입했다고 가정하면 최소 25년 이상 통장을 유지한 셈이다. 3월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난 하남교산 A-2블록 전용 59㎡ 신생아우선공급 당첨자의 납입 인정금액은 최고 2425만 원, 최저 1910만 원이었다. 같은 면적의 1순위 우선공급 물량 당첨자는 최고 2875만 원, 최저 2490만 원을 기록했다. LH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공공분양 청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경쟁이 발생한 일반공급 단지의 경우,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청약통장 납입 인정액의 상·하한선을 공개한다. 첫 적용 사례는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남양주왕숙 A-1블록이다. 또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3개 지
KB국민카드가 소상공인의 선한 영향력을 알리는 캠페인 ‘KB이숍우화’의 본편 1화를 공개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50여 년간 봉사와 기부를 이어온 속초 천일안경원의 김상기 원장으로, 그의 이야기는 생성형 AI 일러스트를 활용해 동화 같은 영상으로 완성됐다. 12일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티저 영상 ‘사장님의 보석함’에 이어 본편 1화 ‘수수께끼 안경원’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세상을 바로 보는 안경원’에서 5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해온 김상기 원장의 선행을 담았다. 김 원장은 학창시절의 어려운 경험을 계기로 청소년 상담, 장학금 지원, 교복·안경 기부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또 청소년 국선 보조인과 강원특별자치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소위원으로 활동하며 위기 청소년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번 영상은 책 속에 있을 법한 김 원장의 이야기를 생성형 AI 일러스트로 표현해 시청자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KB국민카드는 이어서 제과점을 운영하며 지역 나눔을 실천하는 민부곤 과자점의 이야기를 2화로 공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도 선행을 이어가는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이 지난 한 해의 사회공헌 활동과 성과를 정리한 ‘2024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다. 올해 백서는 미래세대 지원, 사회적 과제 해결, 나눔 실천,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 4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종이 사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으로만 공개됐다. 12일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2012년부터 매년 발간해온 사회공헌백서의 2024년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는 ▲KB Dream Wave 2030 ▲행복을 위한 동행 ▲세상을 바꾸는 나눔 ▲민생금융 등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작년 한 해 진행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담았다. ‘KB Dream Wave 2030’은 청소년 학습·진로·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으로, KB라스쿨, KB IT’s Your Life, KB작은도서관 등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에 힘썼다. ‘행복을 위한 동행’은 저출생·돌봄 공백 해소,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거점형 늘봄센터 확대, 맞춤형 지원사업, 취업박람회 등을 추진했다. ‘세상을 바꾸는 나눔’ 분야에서는 매칭 기부, 재난 구호, 시니어 금융사기 예방, 장애가정 자립 지원, 해외 심장병 환아 치료, 해외봉사단 파견 등 국내외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민
DL케미칼이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약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어 모회사인 DL㈜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이 추진하는 177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DL 측은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DL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한화와 공동 운영 중인 TFT를 통해 여천NCC의 경영상황을 면밀히 분석,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자생력 확보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DL은 여천NCC 부실의 근본 원인 분석과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DL 관계자는 “책임 있는 주주라면 부실 문제를 미봉책으로 덮을 것이 아니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아무런 원인 분석 없이 증자만 반복하는 것은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여천NCC는 지난 3월에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DL과 한화에 각각 1000억 원씩 증자를 요청했고, 당시 “연말까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구체적 설명 없이 또다시 1000억 원 이상의 증자·지급보증·대여를 요구했다. DL은 “당시 보고가 거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임원들이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 자회사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현대차 아이오닉9과 eG80이 대상이며, ESG 경영 실천과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조치다. 11일 SK이노베이션은 장용호 총괄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진의 업무용 차량을 현대차 아이오닉9과 eG80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두 모델 모두 SK온 배터리가 탑재돼 있으며, 전환 신청은 이달부터 받고 내달 초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국내 전기차 보급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ESG 경영과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 임원진이 전기차를 사용해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비중은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84만 6000대 중 11% 수준인 9만 4000대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지난 3월 판매 차량의 52%가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전기차 전환과 함께 SK서린빌딩 등 사옥의 충전·안전시설을 확대한다. SK온은 지난해부터 자사 배터리 장착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구매 지원을 해왔으며, 현재 아이오닉9 구매 지원액은 1500만 원이다. 앞서
현대차가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한 고성능 전동화 세단 ‘아이오닉 6 N’이 북미·유럽·중국·중남미·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모터스포츠 기술과 고성능 특화 기능을 집약한 이 모델은 최고출력 650마력, 시속 100km 가속 3.2초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이 지난달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인 이벤트인 힐클라임 주행과 함께 N 퍼포먼스 파츠 장착 모델, 드리프트 스펙까지 선보이며 전동화 고성능 라인업의 확장성을 제시했다. 미국 ‘모터트렌드’는 “현대 N의 10년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라 평했고, ‘카앤드라이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영국 ‘오토 익스프레스’는 BMW M3의 경쟁자로 지목했으며, 독일 ‘아우토 자이퉁’과 ‘아우토 빌트’도 섀시, 가상 주행 사운드, 가상 변속 제어 기능 등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오토홈’과 ‘동처디’는 서스펜션·파워트레인 분석과 함께 ‘운전 재미’에 주목했고, 브라질 ‘콰트로로다스’는 “슈퍼카급 가속”이라며 성능을 강조했다. 호주 ‘카익스퍼트’는 한국 최초의 트랙 전용 전기 스포츠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