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드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안전관리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29일 대전 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의 주관으로 진행된 '드론 활용 건설 안전 혁신 경진대회'에서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건설현장에서 드론 등을 활용한 건설사의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 저변 확대와 중대재해 감축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대회에는 동부건설을 포함해 건설사 5곳에서 총 7개 팀이 참가해 각 회사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부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예방활동’을 주제로 활용 및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동부건설은 현장에 드론을 띄워 수시로 안전 패트롤을 시행하고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와 시정조치 등의 내용을 방송하는 사례 등을 선보였다. 특히 드론을 활용해 우리말 뿐만 아니라 외국어로도 송출이 가능해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활용성이 높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드론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안전예방 활동도 소개했다. 동부건설은 플랫폼을 통해 사각지대 안전점검과 침수지역 사전예방,
롯데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AI 개발과 활용 전 과정에서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 기준을 제정했다. 윤리헌장은 인간존중과 공정성 등 6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유네스코와 과기정통부의 가이드라인을 근간으로 한다. 7일 롯데는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왜곡, 인권 침해 등 사회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윤리 기준을 공식화했다. 이번 윤리헌장은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개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AI 활용 전 과정에서 임직원이 지켜야 할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롯데는 화학, 마케팅, 고객관리 등 주요 사업 분야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AI 기반 합성수지 컬러매칭 기술로 생산성을 50퍼센트 개선했으며, 롯데정밀화학은 시황 분석 및 단가 예측 시스템으로 원료 수급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한 사내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월 15만 건 이상 사용되며, 외부 서비스로도 확장됐다. 회의록 자동 생성, 보고서 자동 작성 등 실무형 기능에 기반한 성과로 IT 솔루션 기업 6곳과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박종남 롯
재건축·재개발 수주 시장에 ‘컨소시엄’ 바람이 불고 있다. 중견은 물론 대형 건설사들까지 공동 수주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탁사들도 이 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 리스크가 커지자 이를 분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공동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약 8700억 원 규모로, 양 사는 6대 4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밖에 부산 괴정5구역, 서울 상계5구역, 수원 구운1구역 등에서도 대형 건설사 간 컨소시엄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에 나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금리와 자재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단독 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엔 브랜드 파워로 단독 수주에 나섰지만, 지금은 자금 조달과 책임 시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컨소시엄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신탁사들도 같은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지난달 한국토지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서울 노원구 중계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공동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해당
쿠팡이 6개 분기 연속 20%대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며 국내 유통업계의 ‘압도적 1위’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을 중심으로 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대만과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 신사업 부문이 본격적으로 안착하며 외형 확장을 이끌었다. 쿠팡 Inc는 7일(한국시간)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매출이 11조 4876억 원(79억 800만 달러, 평균환율 1452.66원)으로, 전년 동기(9조 4505억 원)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달러 기준 성장률은 11%다. 영업이익은 2337억 원(1억 5400만 달러)으로 전년(531억 원) 대비 340% 급증하며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6%에서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65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로 보면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주력인 프로덕트 커머스는 16% 성장했고, 파페치와 대만 등 성장사업 부문은 무려 78%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신사업 부문은 여전히 적자 상태로, 1분기 조정 EBITDA 기준 2440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뉴욕’에 참가해 자사 최신 올레드 TV 신제품을 활용한 팝아트 전시를 선보였다. 인기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과 협업한 이번 전시는 초대형·무선·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예술적 감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기준)부터 11일까지 뉴욕 맨해튼의 더 쉐드(The Shed)에서 열리는 ‘프리즈 뉴욕(Frieze New York)’에 참가해 ‘2025년형 올레드 에보(G5·M5)’를 포함한 다양한 올레드 TV를 활용한 아트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28년 LA 올림픽 로고를 디자인한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과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해링턴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유쾌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꽃향기를 맡기 위해 멈춰보세요(Stop to Smell The Flowers)’ 등 대표작이 LG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로 구현된다. 입구에는 97형 올레드 에보(G5) 두 대와, 그 사이에 무선 전송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에보(M5) 한 대가 나란히 전시된다. 세 제품은 해링턴의 캐릭터 ‘멜로’와 ‘룰루’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밝기와 관계없이 색상의 정확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LG
LG디스플레이 김병구 전무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로부터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 탠덤 구조 P-OLED의 차량용 상용화와 폴더블 OLED 개발 등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는 김병구 중형사업부장(전무)이 세계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로부터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ID 석학회원은 전 세계 회원 중 상위 0.1% 이내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인사에게만 주어지는 최고 명예로, 역대 석학회원들의 추천과 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발되며 평생 자격이 유지된다. SID는 김 전무의 선정 배경에 대해 “세계 최초로 탠덤(Tandem) 구조를 적용한 P-OLED를 차량용으로 상용화하고, 폴더블 OLED 및 인셀 터치 기반 IT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30여 년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활약해 왔으며, 최근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층을 두 겹으로 쌓은 탠덤 OLED 구조를 적용한 P-OLED 상용화로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고휘도와 장수명, 플라스틱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이 대기업 중심의 ‘의무시장’을 넘어 중소기업과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시장(VCM·Voluntary Carbon Marke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탄소 감축이 정부 주도 규제의 대상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상 속 실천으로 옮겨가는 셈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기업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배출권)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2015년 1월 배출권거래제(K-ETS)를 본격 도입했지만, 시장은 줄곧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배출권 가격도 해외 대비 낮게 형성돼 있어 투자 매력도 크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이오에너지 전문기업 탄탄카본텍(구 이이티에스)이 지난해 3월 선보인 민간 탄소크레딧 거래소 ‘탄탄(tantan)’이다. 탄탄은 중소기업과 개인도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크레딧을 확보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를 구현했다. 탄탄은 배출권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탄소 크레딧의 발행부터 거래, 소각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해 위조와 이중 거래를 원천 차단했다. 또 국제연합(UN)의 탄
S-OIL이 환경재단과 함께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를 모집한다. 이번 활동은 생물다양성 보존과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발된 40명의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과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7일 S-OIL은 5월 23일까지 천연기념물과 야생동물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3기 천연기념물지킴이단 4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활동은 S-OIL이 후원하고 환경재단이 주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생태 보전 캠프와 홍보 콘텐츠 제작, 서식지 보호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하계 캠프를 시작으로 카드뉴스 등 온라인 홍보 활동, S-OIL 임직원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천연기념물 보호 활동 등을 체험한다. 활동 종료 후에는 프로젝트 성과 발표와 시상, 수료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천연기념물과 생물 다양성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환경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S-OIL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은 에쓰-오일의 대표적인 환경 캠페인 중 하나로, 대학생들이 미래의 환경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존을 위한
롯데이노베이트가 롯데캐피탈에 금융권 보안 요건을 충족한 온프레미스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구축하고,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은 제한된 내부망에서도 안정적인 생성형 AI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에 주목할 사례로 평가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사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롯데캐피탈의 내부망 환경에 구축하고, 금융 보안 요구를 충족한 서비스 모델을 선보인다. 기존 SaaS 형태의 클라우드 기반과 달리, 이번 플랫폼은 외부 인터넷과 차단된 폐쇄망에서도 AI 기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축 과정에서 금융위원회의 AI 활용 가이드라인과 챗봇 보안 체크리스트를 준수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롯데캐피탈에 적용된 플랫폼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LLM 기반의 ‘아이멤버 Chat’이 탑재됐으며,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해 할루시네이션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통신, 공공 등 고도 보안이 요구되는 분야로 온프레미스 AI 플랫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SaaS형 서비스와 병행해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26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프랑스전력공사(EDF)의 법적 제동에 발목을 잡혔다. 계약식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체코 행정법원이 EDF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최종 계약은 일단 연기됐다. 한수원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체코의 법적 절차를 존중하며 관련 법규를 충실히 따르겠다”면서도 “체코 경쟁당국의 최종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계약을 훼손하려는 경쟁사의 시도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 7월 체코 정부의 두코바니(Dukovany)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제치고 사실상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EDF는 체코 경쟁보호청(ÚOHS)에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체코 당국은 1심에 이어 지난달 EDF의 항소도 최종 기각하며 한수원의 우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EDF는 이에 불복하고 다시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계약 체결을 일시 정지시키는 결정을 내리면서 최종 체결은 무산됐다. 정부 고위급 대표단이 계약식을 위해 체코로 출국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특사로 파견된 안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