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첨단기술의 국제적 연구개발단지로 육성할 계획인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경기도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유치기업들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기업이 잇따르는 등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5년부터 성남시 판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20만평 규모의 부지에 IT, BT 등 반도체, 의료업종과 디지털컨텐츠 등 첨단연구개발을 위한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단지는 1만4천여평의 초청연구용지, 8만여평의 일반연구용지, 3만5천여평의 연구지원용지가 주 기능으로 사용되며 총294개 기업이 들어서 2012년이면 세계 첨단연구개발 중심지로서의 면모가 가시화되면서 총 22조7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연구용지 1천734평에 입주계약을 했던 A기업이 지난해 12월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약을 해지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연구지원용지 내 4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해지했다. 특히 도는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전매제한으로 자금 대출이 어려웠던 기업들에 대해 총사업비의 80%이상을 대출은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회생
휴가철을 맞아 콘도, 펜션 등 피서지 인근의 숙박시설 예약과 관련한 분쟁이 잇따르고 있어 휴가철 숙박시설 예약 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에 거주하는 K씨(29·여)는 7월 말 가평군 남이섬으로 휴가를 가기 위해 7월 초 가평군 인근의 A펜션을 계약금 1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K씨는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펜션 업주에게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계약금은 환불해주지 않는 것”이라며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았다. 안산에 사는 J(35·남)씨도 가족들과 7월 말 양평군으로 휴가를 가기위해 하루에 7만원인 방 2개를 예약한 뒤 사정이 생겨 연기를 요청했지만 펜션 주인은 “연기를 원하는 시기에는 이미 예약이 완료돼 계약금 50%만 돌려주겠다”고 답변했다.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숙박업소 업주는 성수기의 경우 사용예정일을 기준으로 10일 전까지는 ‘전액환급’을 해줘야하고 사용예정일 이전일수에 따라 최대 ‘80%공제 후 환급’ 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숙박업소 업주들은 이같은 분쟁이 발생할 경우, ‘숙박업소의 사정에 따라 환급을 해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등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는 숙박업소 분쟁과
산정범위 재조정 ‘전시성 전락’ 막아야 내년까지 전국지자체로 적용되는 탄소포인트제도, 2012년에는 지역난방, 2013년에는 가정과 상업부문 외에 산업체분야로까지 범위가 확대되지만 시행초기부터 여러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같은 계획이 예정대로 적용될지 미지수다. 현재 탄소포인트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 수도사업소 등 관련 기관에서는 제도를 총괄하는 환경부의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 미흡한 기준 마련 문제점 2. 주먹구구 시행 따른 딜레마 3. 실효거두기 위한 대안은? ◇문제점 정리 현재 지자체와 환경부에서 미흡한 점은 가이드라인 구축이다.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는 제도시행 1개월을 앞두고도 대상자 파악도 못하고 있으며 에너지 감축량에 대한 포인트 당 지급 가격과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도를 총괄하는 환경부는 한 지역에서 2년 이상 거주하지 않은 신규 전입자에 대한 사용량 산정기준을 모호하게 만들면서 지자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경부는 지자체별로 신규 전입자에 대해 소재지역의 특성과 면적을 고려한 표준사용량을 지정하거나 현재 주소지나 이전 주소지의 과거 사용량
동북아 경제의 핵심부품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서 악취오염도가 기준치보다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5월 12일부터 12일간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와 반월도금지방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 총 46개 지점에서 악취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시화공단 내 하수종말처리장 경계지점에서 2009년도 2/4분기 중 악취오염도가 배출허용기준보다 무려 21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고 있는 도내 4곳 대형 산업단지이며 주·야간에 걸쳐 현장조사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는 복합악취 및 암모니아, 메틸머캅탄 등 지정악취물질 17개 항목과 풍향, 풍속 등 기상자료 5개 항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정악취물질 17개 항목은 4개 공단 전 지점에서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연구원은 ‘하절기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으로 인해 황화수소, 암모니아, 아민류 등의 농도가 높아진 것과 대기의 안정으로 대기확산 효과가 미미했던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4개 공단의 전반적인 악취분포현황은 양호한 상태를
경기도 화성에 조성되는 송산그린시티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정부와 경기도, 사업시행사 간의 의견차이로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경기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국도 77호선 확장과 원시~송산간 복선전철에 대한 사업규모와 재정분담의 조정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이는 도가 지난 3월 복합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 유치를 위한 교통인프라 대책을 국토부에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도는 사업시행자인 수자원공사가 재원을 부담해 2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2013년 마무리할 계획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4차로 확장으로 혼잡도가 양호해 6차로 건설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원시~송산간 복선전철화 안에 대해서도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도는 2013년 국제테마파크 개장 시기를 고려해 원시~국제테마파크 구간은 사업시행자인 수자원공사가, 국제테마파크에서 송산간 구간은 국토부가 재원을 부담해 2014년 조기 완공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2019년 서해선 개통과 연계해 사업을 국가에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국토부도 재원 여건을 감안할 때
환경에 유해한 온실가스의 발생을 줄일 목적으로 시행된 탄소포인트제도,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사용의 일정량을 줄인 참여자에게 혜택을 주는 이 제도가 기준과 방법이 마련되지 않은 채 시행되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정부의 주먹구구식 행정집행으로 관할 지자체는 혜택을 제공하는 기준이나 방법을 결정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예산부담과 지자체별 상황에 맞는 기준설정이 모호해 대상자별 산정 기준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전국 지자체의 참여율은 낮은 실정이며 참여하는 사람들도 혜택을 받기가 여간 어렵다. 1. 미흡한 기준 마련 문제점 2. 주먹구구 시행 따른 딜레마 3. 실효거두기 위한 대한은? 복잡한 행정절차… 참여자 이중고 ◇혜택 받기 왜 어려운가? 한모(32)씨는 지난 3일 의정부시로 이사를 왔다. 전기와 수도세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청에 문의했지만 대상자가 아니라며 거절당했다. 의정부시의 경우 1천500여세대 아파트 거주자만을 대상자로 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모(28)씨도 최근 화성시로 전입을 왔지만 화성시는 이전 거주지였던 경상남도 밀양시와 한국전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온실가스다.정부(환경부)는 기후 변화에 대한 평가 보고서(2007)에서 건물·가정·상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잠재량이 가장 크다는 분석에 따라 그간 산업부문에 치중해온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가정·상업시설로 확대하는 탄소포인트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지난해 11월 가정과 상업시설의 전력과 수도세 부문에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이후 7월부터 도시가스 요금까지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행됐으며 현재까지 전국 232개 지자체 중 59%인 138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에서 미흡한 제도시행으로 인해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참여자도 일부에 국한되는 등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이에 따라 본지는 탄소포인트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1.미흡한 기준 마련 문제점 2.주먹구구 시행 따른 딜레마 3.실효거두기 위한 대안은? 관청서 막힌 ‘녹색실천’ 경기도는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자발적 의지를 보여 환경부와 지난 3월 협약을 맺고 31개 모든 시·군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경기도가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익히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 ‘문자해득교육’의 장을 열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23개 시·군에 2억여 원을 지원해 복지관과 지자체, 야학 등 비영리 민간기관 97개소 290여개의 성인 문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도는 문해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해 하반기에는 남양주시와 이천시에 문해교사 양성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다. 시흥 대야 사회복지관은 ‘건강체조와 웃음 치료’를 운영하며, 안양시민학교는 전통 문화반, 핸드폰 문자반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업료는 대부분 무료 또는 월 2~3만원 이하이며,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www.gg.go.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성인 문해교육은 많은 어르신들과 외국인 노동자, 이주여성들에게 자신감과 삶의 의욕을 고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의 흰돌 종합사회복지관은 수업시간 중 이주여성들의 아이를 돌봐주고, 섬기는 사람들 광주지부는 원거리 교육생에 대한 차량 및 중식을 지원해 수강생의 편의를 돕는다.
<속보>도내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지자체 중 추진이 부진한 일부 지자체의 산업단지 물량 반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본지 7월 14일 2면, 16일 1면) 일부 지자체가 도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19일 도와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2002년 7월 테크노지구 산업단지 물량을 공급받은 안산시는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로 부지용도가 변경되면서 사업이 지연됐으며 2006년 8월과 2007년 10월 봉양지구와 봉암지구의 물량을 공급받은 양주시는 현재까지 시행사업자 선정도 못하고 있다. 이에 도는 안산과 양주의 사업진행절차를 검토한 뒤 물량을 재조정하거나 회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도의 이같은 조치가 지역 활성화를 억제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나아가 시행사업자 선정 등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대규모 사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제공한 물량을 회수하거나 다른 지역으로의 재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사업추진은 힘들 것”이라며 “산업단지 조성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벌이는 사업인 만큼 도는 회수조치보다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투자유
경기도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실태가 전국 9개 도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008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실태’ 조사 결과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과 보행자 사고율, 고령자·어린이 사고율 등에서 2위 경상남도, 3위 경상북도를 제치고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7개 도시 평가에서는 서울이 1위, 대구가 2위, 울산이 3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인천은 6위를 차지했다. 2008년 기준,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는 1천196만명으로 전국 인구의 24.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07년보다 9%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토부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 따른 미흡사항을 지자체와 관련부서에 시정 요구할 계획이며 매년 교통복지수준을 평가해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약자에 대한 관심과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반면 평가에서 하위를 차지한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등은 버스터미널 등 여객시설 주변 접근로상의 보행시설과 수직이동시설, 안내정보 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보행환경 부문에서 횡단보도의 포장상태, 보도의 턱 낮추기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