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 대야파출소 소속 한 경찰관이 15년째 묵묵히 무료배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지난 1997년 3월 수원역 앞에서 무료배식 ‘밥 퍼’ 봉사를 시작으로 현재 군포시 당동 노인복지회관에서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벌이고 있는 군포경찰서 대야파출소 양병수 경사(47). 양 경사는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이곳에서 600여명의 점심식사를 배식하고 설거지까지 도맡아 한다. 그는 지난 1997년 3월 수원의 기동단에 근무할 당시 수원역 앞에서 무료급식 봉사자들을 보면서부터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근무가 없는 날이면 일주일에 2~3번 가량 어김없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경찰관이라는 사실조차 주변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았다. 괜히 화제가 돼 봉사활동에 지장을 미칠까봐서다. 양 경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성남(71) 씨는 “병수 씨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 게 됐다”며 “경찰이라는 사실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봉사만 하다니 참으로 대단하고 양 경사 덕분에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이미지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양 경사는 최근 경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동민원 창구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변 사람들
최근 경찰관이 술마시고 행패를 부리거나 불륜·성폭행을 저지르고 개인정보를 유출해 심부름센터에 팔아 먹는 등 현직 경찰들의 범죄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18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군포경찰서 소속 이모(39) 경위와 박모(36) 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밤 9시30분쯤 충주시 연수동의 한 모텔에서 종업원과 말다툼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안모(47) 씨의 뺨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인의 결혼식에 갔다가 모텔 예약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찰청은 이들 2명에 대해 대기발령조치 했으며, 충주경찰서로부터 입건내용을 회신 받은 뒤 징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가정폭력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알게 된 주부와 2년간 불륜관계를 맺어오다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 경찰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주부 장모(43·여) 씨와 수십차례에 걸쳐 모텔을 드나들며 2년여 동안 부적절한 관
수원지검 특수부(한동영 부장검사)는 18일 병원 증축공사 수주와 전산장비 납품 편의를 봐주고 민간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5급 직원 최모(43) 씨와 7급 직원 유모(42) 씨를 구속기소하고 3급 팀장 김모(47) 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5천85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전산장비 관련업체 I사 대표 유모(38) 씨와 4천만원을 제공한 H건설사 대표 최모(61)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재무회계팀 5급 직원인 최 씨는 지난 2009년 9월 건설사 대표인 최 씨 등으로부터 148억원 규모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1·2차 증축공사 수주 편의 명목으로 4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최 씨는 또 지난 2007년 5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산하 6개 병원 전산장비 납품 및 장비유지 보수계약 편의 명목으로 전산장비 관련업체 대표 유 씨로부터 1천6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의료정보팀 7급 직원인 유 씨는 전산장비 납품단가를 조정한 뒤 업체대표 유 씨에게 입찰가격을 알려주면서 3천500만원을 받았으며 재무회계팀장인 김 씨 역시 7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결
평택에서 50대 여성이 조카사위 등을 끌어들여 남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8분쯤 평택시 팽성읍 김모(58) 씨의 2층짜리 단독주택 1층에서 김 씨와 김 씨의 부인 양모(58) 씨가 숨져있는 것을 아들(35)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손과 발이 청테이프로 묶이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고, 양 씨는 대들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이렇게까지 하려고 하지 않았다. 아들아 미안하다 어쩔 수 없이 일이 이렇게 됐으니 동생과 의좋게 살아라” 등의 내용이 적힌 A4용지 유서 1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집 출입구 앞에 설치된 CCTV에서 부인 양 씨와 조카사위 장모(32) 씨, 장 씨의 선배인 조모(34), 지역후배 박모(19), 김모(20) 씨 등 4명이 16일 밤과 17일 새벽사이 1층으로 드나드는 장면을 확인했다. CCTV에는 김 씨가 장 씨 일행에 의해 양팔을 제압당한 채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과 장 씨 일행이 청테이프를 들고 집에 들어가는 장면, 부인 양 씨가 삽을 들고 집에 들어가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 경찰 조사결과 양 씨는 범
경찰이 실종자에 대한 행방파악을 강화하기 위해 실종부서를 확대·강화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가정불화로 인한 단순 가출 등의 신고가 대부분이어서 경찰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경찰에는 휴대폰을 통해 실종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권한마저 없어 수사를 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기경찰은 실종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도내 지역별 치안여건에 따라 1급서에는 실종수사팀을 5~9명, 2급서는 2~3명, 3급서는 1명씩 배치하는 등 41개 경찰서의 실종수사 전담 인력을 120명에서 166명으로 확대했다. 또 경기경찰청에도 실종수사전담팀을 마련해 체계를 강화했다. 경기경찰은 기존에 경찰서내 여성청소년계를 통한 2단계 수사방법을 즉시 수사방법으로 전환하면서 보다 신속한 실종자 행방파악 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단순가출 신고 건수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해 경찰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월 말 용인시 수지구에 사는 정신지체 3급의 김모(20·여)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행방파악에 나섰지만 보름 만에 단순 가출인 것으로 확인했다. 김 씨는 지난해 9월에도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본부장 이상만)는 14일 노후준비가 미흡한 어르신들에게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16개 지사 및 6개 상담센터에 ‘행복노후설계센터’를 설치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남경필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행복노후설계센터’는 남경필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노인들 생활전반으로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지난 2008년부터 2천300여명의 노후설계 상담사를 양성해왔다. 이상만 본부장은 “적극적인 노후설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노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제2의 인생에 대한 기대와 꿈을 가지고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연구·개발 및 확대를 통해 국민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회복지서비스를 다양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성폭력 범죄자가 사는 지역의 주민에게 해당 범죄자의 신상정보와 주소를 공개하는 방안을 밝히면서 성범죄에 대한 ‘낙인 효과’보다는 성범죄자의 거주지가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지역이기주의(NIMBY)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법무부는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통보 제도를 올해부터 실시한 이후 16일부터는 19세 이상 피해자 대상 유죄판결을 받은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도 공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19세 이상 성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자로 벌금형 이상의 유죄 판결이 확정돼 법원이 공개명령을 선고한 사람이며, 신상정보 등록·관리 대상은 최장 10년이다. 법원에서 공개 명령을 선고받은 성폭력 범죄자는 인터넷 ‘성범죄자 알림e’ 시스템(www.sexoffender.go.kr)을 통해 이름, 나이, 주소와 실제 거주지(읍·면·동), 신체정보(키·몸무게), 사진, 성폭력 범죄의 요지 등이 공개된다. 또 우편 고지 대상은 모든 세대가 아니라 성폭력 범죄자가 거주하는 읍·면·동 지역의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있는 세대로 한정된다. 법무부는 3천500여명의 성범죄자가 신상공개 등록 대상에 추가
회장 선출과정에서 지인들에게 특정인을 거론한 이메일을 발송해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 정영규 회장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제4형사부(김경호 부장판사)는 14일 경기교총 회장 선출과정에서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된 정영규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의자가 메일을 통해 대학동문에게 보낸 글은 도덕성 있는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작성된 것으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아 무죄를 선고한다”며 판결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5월 경기교총 회장 후보자로 출마하는 과정에서 대학동문에게 자신의 후보출마 사실을 메일을 통해 알리면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4명의 특정인을 거론하며 경기교총의 도덕성과 책임성을 겸비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는 글을 보내 1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자가용을 이용해 유상영업을 한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 위반)로 S(45·태국) 씨 등 외국인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태국 27명, 인도네시아 2명, 키르기스스탄 1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주로 주말 심야에 화성과 시흥 등 경기도내 공장 밀집지역 식당가 등에서 외국인 기숙사로 가는 외국인을 상대로 자가용 영업을 하면서 모두 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외국인등록증으로 중고차량을 사들인 뒤, 10㎞당 1만원을 받는 방법으로 하루 평균 3~5차례씩 자가용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무면허, 무보험, 음주 등 위험한 상태로 불법 운행해 사망사고를 내기도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외국인이 일하는 공장 밀집지역에서 무면허·무보험 및 대포차량으로 운행하거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입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곽상욱(민주당) 오산시장에게 2심에서도 벌금 80만원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김용섭 부장판사)는 작년 2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홍보하고 지지를 요청하는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오산중고 동문회원과 향우회원, 민주당원 등 1만3천여명에게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곽상욱 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 중 발생한 자치단체장의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돼야 당선 무효가 되기 때문에 곽 시장은 이대로 판결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재판부는 “초청장 발송 대상이 1만명을 넘어 공직선거법의 입법취지 훼손 정도가 작지 않지만, 사전에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사진을 삭제하고 노골적으로 지지를 요구하는 문구를 빼는 등의 조치를 했고 수신자 상당수가 민주당원인 점 등을 감안할 때 1심의 형량은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