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탤런트 고 장자연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장 씨가 ‘성 접대를 강요당했다’는 내용의 편지가 공개돼 각종 추측과 언론보도가 이어졌지만 결국 사건 발생 2년 만에 장 씨가 직접 썼다는 편지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한 수감자의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경찰이 새로운 단서발견 이전에는 재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장 씨의 자살배경과 구체적인 이유는 결국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3월 6일 ‘고 장자연 편지 50통 단독입수해 필적감정을 한 결과 자필편지로 드러나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SBS의 보도에 따라 7일부터 총 58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재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009년 3월 장자연 사건을 전담했던 경찰까지 투입해 사건 재분석에 들어가고, 법원으로부터 장자연 편지 사본을 확보해 국과수에 필적감정을 의뢰하는 등 편지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경찰은 장 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J 씨가 복역 중인 광주교도소 내 감방 등을 압수수색해 편지 원본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감정과 DNA검사를 의뢰하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편지는 J 씨가 장 씨의 필적
이우룡, 윤성일 변호사가 16일 오후 6시30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화산빌딩 3층에 법률사무소를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최선호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우룡 변호사의 약력소개, 위철환 경기지방중앙변호사회 회장의 축사, 박국수 변호사의 축사, 강창웅 변호사의 축사, 인사말, 케익커팅, 건배 제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환 수원지검 검사장, 김영준 1차장검사, 박경호 2차장검사, 위철환 경기지방중앙변호사회 회장, 박국수 변호사, 강창웅 변호사, 본보 김인종 상임이사 등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우룡 변호사는 수원지방법원 형사 제1부장판사, 광주지방법원 형사 제1부장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와 사법연수원 22기를 졸업했다.
일본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기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방사능 피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방사선 이동과정에서 분산·희석·침하 등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이 피폭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15일 일본 현지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가 폭발한데 이어 14일 3호기가 폭발했고 이날 2호기와 4호기(오전 9시40분)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방사능 유출에 따른 일본내 피폭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방사능 피폭에 대한 우려가 증가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지진 발생이후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폭발이 잇따랐고 1호기 폭발로 4명, 3호기 6명, 2호기 17명 등이 방사선에 노출돼 피폭 피해를 입었다. 2호기가 폭발한 뒤 오전 8시30분쯤에는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제한치의 18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수소를 저장하는 공간인 격납용기가 파손되면서 방사선 물질이 누출돼 원전에서 100㎞가 떨어진 도쿄대학 연구시설에서 평소 검출되던 방사선량의 100배가 검출되는 등 방사능 물질의 확산 범위가
<속보>화성에서 20대 여교사가 실종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본보 9일 23면) 경찰이 소재파악을 위한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5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쯤 화성시 반월동 한 아파트에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L(28·여) 씨가 집을 나간 뒤 집에서 1.8㎞ 떨어진 기산중학교 인근에서 CCTV에 포착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일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 지난 7일 2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L 씨의 아파트 반경 10㎞이내 야산 등 인적이 드문 곳을 수색하고 인근 500여개 이상의 CCTV를 분석했다. 특히 경찰은 L 씨의 친구, 지인 및 친인척 등을 상대로 소재파악에 나서고 마지막 포착지점 버스정류장의 이동경로에 위치한 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의 공개수사 거부로 경찰이 제보를 통한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면서 장기화될 전망이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부(강해운 부장검사)는 대학운영자금을 횡령하고 대학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양도 차액을 남겨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횡령)로 경기도 K대학의 K 전 총장과 H 전 이사장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채를 끌어다 이 대학을 매입해 지난 2007년 1월 각각 총장과 이사장에 취임한 뒤 교비 93억원을 임차보증금 명목으로 가로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또 K 전 총장은 대여금 명목으로 대학 자금 288억원을 무단 인출하는 등 총 38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 사실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 이후 이들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들은 혐의 사실에 대해 일부만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안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일본에서 이루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모든 걸 포기하고 하루 빨리 한국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일본 도쿄에서 거주하며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박은주(32·여) 씨는 지난 11일 오후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불안에 떨고 있다. 가족 모두를 한국에 두고 홀로 일본으로 건너와 ‘JAPAN DREAM’을 꿈꿔온 박 씨는 지진발생 이후 모든 걸 떨쳐버리고 하루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간절한 심정을 밝혔다. 지진 발생 당시 도쿄 이다와시 시내 중심가에 있는 8층 건물의 7층 사무실에서 일을 했다는 박 씨는 “지진 발생 당시 모든 유리창이 심하게 흔들리다 일부는 깨졌고 온갖 사무실 집기가 바닥으로 떨어져 직원들이 낙하물을 피해 바닥에 엎드렸다”며 “진동이 오후 3시쯤부터 10시까지 7시간 동안 계속됐지만 너무 심해 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 씨는 이어 “진동이 멈춘 뒤 주위를 둘러보니 지진에 익숙한 일본인들도 다리가 풀리고, 바닥에 구토를 하는 등 사무실
<속보>경찰이 고 장자연 씨의 지인임을 주장하는 수감자 J(31) 씨로부터 압수한 물품 가운데(본보 14일자 23면) 장씨의 편지 필적과 유사한 다른 인물의 편지를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로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4일 “J 씨 수감실에서 압수한 물품 가운데 장자연 씨 편지와 필적이 유사한 J 씨의 아내와 아내 친구 명의의 편지 원본 10장을 추가로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J 씨의 아내 A 씨와 아내 친구 B 씨 명의로 된 편지는 지난 9일 광주교도소 J 씨 수감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2천400여 점의 물품 가운데 포함돼 있었다. 지난해 6월 29일 보낸 것으로 돼 있는 J 씨의 아내 A 씨 편지는 제3의 인물에게 보내졌으며 같은 해 6월말부터 4차례에 걸쳐 보낸 것으로 돼있는 A 씨의 친구 B 씨 편지는 또 다른 인물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 종류의 편지에는 장자연 씨 편지에서 가명으로 사용된 ‘설화’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J 씨는 지난 1999년 이후 계속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으며 법적으로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J 씨의 자작극 가능
파주시 월롱산에서 열린 2011년 경기도등산연합회 합동 시산제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제를 올리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원시 매탄동의 산남초등학교 앞 도로변에서 경찰관과 교사, 어머니 폴리스 등 관계자 40여명이 모여 학교주변 합동 방범진단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신학기를 맞아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 내·외 CCTV와 가로등 등 범죄취약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학기초 아동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박근순 서장은 “민경 협력치안 시스템을 강화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매각 절차가 가속도가 붙으면서 전국 외환은행 노동조합원 8천여명이 대규모 반대집회를 연데 이어 전면파업까지 검토하면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외한은행 전국노동조합은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사 앞에서 조합원 8천여명이 모여 외환은행 매각 반대 집회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조합은 이날 성명서 발표에 이어 일부 임원들이 삭발식을 감행하는 등 강도 높은 반대시위를 벌였다. 특히 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에서 진행 중인 1인 시위, 3보 1배, 전국 300여곳 영업점 자체선전전 등을 병행해나가기로 했으며, 부분·전면 파업을 검토하는 등 투쟁단계를 높일 방침이다. 조합 김보헌 전문위원은 “대주주로 검증이 안 된 론스타로 외환은행이 매각되면 하나금융과 함께 5조원 가량의 매각대금을 지불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는 결국 자회사의 경영부실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지난 2008년에도 론스타의 법적 불확실성 문제로 매각이 미뤄진 바 있는데 향후 론스타가 대주주로서 자격을 잃게 되면 하나금융까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은 지난해 11월 16일
<속보>고 장자연 씨 편지의 진위여부 파악을 위해 경찰이 장 씨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J(31) 씨로부터 확보한 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한 가운데(본보 11일 23면) 편지 필적감정결과가 14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국과수에서 오는 14일까지 필적감정 결과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장씨의 친필이거나 아닐 경우, 감정불가 판정 등 3가지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확보한 사본 편지와 장 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J 씨의 신문스크랩 등을 검토하며 진위 파악을 위한 단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J 씨가 법원에 제출한 편지사본 50통 231쪽 내용의 사실관계, 압수한 신문스크랩 등을 토대로 J 씨 외에 제3자의 개입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J 씨가 지난 2003년 11월부터 7일까지 교도소에서 받은 편지 800여통 대부분의 발신지가 서울 수유3동으로 파악됨에 따라 해당 교도소의 교도관, 함께 복역했던 수감자 등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의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 압수물 분석을 계속하고, 제3자 개입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