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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지진] “한반도 방사능 유입확률 미미”

전문가 “기류 이동과정 분산·희석 등 피폭 가능성 거의 없다”

일본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기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방사능 피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방사선 이동과정에서 분산·희석·침하 등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이 피폭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15일 일본 현지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가 폭발한데 이어 14일 3호기가 폭발했고 이날 2호기와 4호기(오전 9시40분)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방사능 유출에 따른 일본내 피폭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방사능 피폭에 대한 우려가 증가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지진 발생이후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폭발이 잇따랐고 1호기 폭발로 4명, 3호기 6명, 2호기 17명 등이 방사선에 노출돼 피폭 피해를 입었다.

2호기가 폭발한 뒤 오전 8시30분쯤에는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제한치의 18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수소를 저장하는 공간인 격납용기가 파손되면서 방사선 물질이 누출돼 원전에서 100㎞가 떨어진 도쿄대학 연구시설에서 평소 검출되던 방사선량의 100배가 검출되는 등 방사능 물질의 확산 범위가 넓어지면서 방사능 피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때 일본연안에서 부는 북동풍의 영향으로 방사능 물질의 국내 유입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한국으로의 유입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일본 연안에서 북동풍이 불어 방사능 물질의 한반도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부근에는 북서풍이 불고 있어 일본 상공의 부유물질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공학과 윤종일 교수도 전화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까지 오더라도 방사선 준위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며 “방사선 물진이 한반도에 유입되더라도 기준치를 넘어설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어 “이는 바람이 원기둥형으로 부는 것이 아니라 퍼지기 때문에 바람으로 인해 방사능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분산되고 바다 속으로 침하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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