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해외에서 사용된 내국인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카드를 위조해 유통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중국인 유학생 L(2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P(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건당 7만~12만원을 건네고 넘겨받은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복제기로 위조 카드 42장을 만들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위조 카드로 결제하는 수법으로 국내 백화점과 금은방 등에서 285차례에 걸쳐 8천5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전자제품을 구매했으며 일부는 되팔아 차익을 남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게 위조 카드를 건네주고 물색한 물품을 사오면 그 대가로 10만원을 주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중국에서 내국인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중국인 위조책 L(45)씨 등 공범 3명을 수배했다.
수원시 권선구 평동일대에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 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2개월이 넘도록 지하수 단수현상이 잇따르고, 인접 도로가 가라앉거나 갈라지면서 주민들은 즉각적인 공사중단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현재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수십여가구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수원시와 시공사인 K업체, 평동개발위원회 주민들에 따르면 K업체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 구간 중 수원역에서 고색동까지 2㎞, 1공구 구간에 대한 공사를 벌여 현재 45%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평동일대의 지하 35m 굴착공사를 위해 일부 가구를 철거하고 현재까지 지하 5m의 굴착공사를 벌여 철근 복공판 공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하수 공간과 공사구간이 맞물리면서 인근 30여 가구에서 2개월 간 단수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K업체는 지난 13일부터 민원이 접수된 16가구에 대해 현재까지 2천여만원을 들여 상수도 공급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원인파악을 못하고 있어, 현재 지하수를 사용하는 38가구에 대한 추가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평동일대 공사구간은 시작단계임에
<속보>지난 14일 파주시 임진강변에서 독수리 52마리가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이날까지 총 38마리가 폐사한 원인이 농약성분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이 파주경찰서에 농약 경로파악 등을 위한 수사를 의뢰하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4일 폐사한 독수리 중 3마리를 부검한 결과, 독수리 장기에서 ‘카포퓨란’이란 살충제 성분을 검출했으며 정밀검사를 통해 농약성분임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바이러스검사에서는 음성결과가 나와 전염여부는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농약성분 경로파악 등을 추적하기 위해 파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서울대 수의학과도 원인파악을 병행하고 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관계자는 “이번 독수리 집단폐사가 누군가의 의도에 의한 독극물 임의 살포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독극물을 섭취한 경로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독수리는 소중한 천연물인 만큼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독수리 38마리 집단폐사는 지난 1997년 29마리가 독극물에 의해 떼죽음을 당한 이후 13년만이다.
경찰청이 경기도에 경찰인력 200여명을 타 지역에서 끌어오는 방안을 전면 중단하고 내년도 인력충원계획도 극히 미비해 인구증가와 함께 치안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의 인력부족문제가 당분간 해소되지 못할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와 경기경찰청 등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도내 인구는 1천176만6천189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0만5천579명이 늘었으며, 경찰인력도 1만7천482명으로 지난해 말 1만7천118명보다 늘었다. 하지만 인구증가 속도만큼 인력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내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현재 673명으로 지난해 말 669명보다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 경찰청이 경기경찰청을 제외한 타 지역 15개 경찰청에서 200여명의 인력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지원저조 등의 문제로 전면 중단한 상태다. 특히 이미 수립된 경기경찰청 내년도 배치 인력도 500여명으로 지난해 증원된 1천778명, 올해 증원된 1천52명보다 크게 낮은 실정이다. 더욱이 이강덕 청장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1인당 담당인구를 600명으로 줄일 것을 시사했지만 이를 위해선 현재 인구기준으로도 경찰 2천100여명이 증원돼야 하는 상황이다. 경찰청이 내년 상반
2경기도-경기청, 외곽순환도로 화재 계기 특별단속 실시 지난 13일 부천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 화재를 계기로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이 도내 도로 및 철도 교량 아래 공간 점용시설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경기도와 경기경찰청은 시·군 등과 함께 앞으로 1개월간 도내 도로교각 하부의 불법점용현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도와 경기경찰은 한국도로공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시·군, 철도시설공단과 1단계로 오는 30일까지 교량 하부 점용시설 및 이용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되는 2단계에서는 교량 하부의 물건적치, 공작물, 점용시설의 안전성, 점용의 불법 여부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도는 점검 결과 불법 점용 시설 및 적치물에 대해서는 도로관리청 등에 철거를 요청하고, 국토해양부에는 교량 하부공간 관리지침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경기경찰은 고속도로·국도·지방도의 고가차도 하부공간 불법점용, 토지 등 국유재산에 대한 장기간·대규모 불법점용, 불법점유자(단체)의 관계공무원 등에 대한 폭행(협박) 행위 등을 단속한다. 또 불법 점용자에 대해서는 자금추적 등을 통해 실제 사용자와 수익자를 밝혀내 사법처리
수년째 당뇨와 우울증을 앓아오던 50대 주부가 자신과 같은 지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를 숨지게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20일 노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K(5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25분쯤 안양시 만안구 언니 집에서 흉기로 어머니(73)의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10년 전 남편과 이혼한 이후 당뇨와 우울증을 앓아오다 5년 전 자신과 같은 지병에 걸린 어머니가 거동조차 하지 못하자 아파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불쌍했다”고 진술했다.ㅠ유족들은 경찰조사에서 “K씨가 우울증 약을 먹어왔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는데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허위 재학증명서 등을 발급해 외국인 체류자격을 불법 연장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로 비종규 고등학교 이사장 K(71)씨 등 학교 관계자 4명과 알선브로커 Y(5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을 통해 체류기간을 연장한 중국 조선족동포 C(2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선족동포 15명을 출입국관리소에 넘겨 추방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관광비자로 입국해 체류기간(3개월)이 만료된 조선족동포 17명에게서 1인당 600만원을 받고 허위 재학증명서, 출석부 등을 발급해 체류기간을 연장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Y씨가 불법 체류자에게 재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의에 교장, 행정실장 등과 협의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들은 총 1억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0일 판매한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판매차량을 다시 훔친 혐의(절도)로 K(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J(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20분쯤 성남시 분당구 한 동사무소 주차장에서 C(23)씨에 판매한 1천200만원 상당의 중고 승용차를 미리 복사한 열쇠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 이 차량을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에서 700만원에 다시 판매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 상조 서비스 피해사례 속출 상조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피해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는 지난 2005년 44건이후 올해 9월까지 395건으로 나타나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처리율도 상조회사별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업체별 처리현황을 공개했다. ▲상조서비스 피해 유형 올해 9월말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상조서비스 불만이 접수된 건수는 395건이다. 이중 중도 계약해지를 거부하거나 환급을 지연한 피해는 187건으로 47%를 차지했으며, 해약 시 해약환급금이 지나치게 적어 사실상 그동안 납입했던 대금 대부분을 위약금 등으로 피해를 본 것은 151건으로 38%다. 상조업체가 폐업하거나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환급받지 못하는 경우는 14건이었으며, 실제 제공되는 서비스가 당초 약정과 달리 부실하거나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13건이었다. 이와 함께 계약해지 됐으나 타사로 이관돼 회비가 인출된 피해 및 납입한 회비가 수의대금이라며 환급을 거부한 경우도 있었다. 실제 A씨는 지난 2008년 4월 한 상조회사 다단계 판매원의 권유로 상조회
강력사건 등의 결정적 단서로 주로 활용되고 있는 폐쇄회로(CC)TV 설치율이 도내 시·군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치안수요에 맞는 설치와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에는 CCTV 3천413대가 설치돼 지난달 기준 총 8천422대가 운영 중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천900여대로 턱없이 부족했던 실정과 달리 지난해 초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도내 시·군별로는 인구대비 CCTV 설치비율이 최대 1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극과 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동두천은 인구 423명당 1대꼴로 설치돼있으며, 광명은 466명, 과천은 520명, 화성은 562명, 안양은 587명당 1대가 설치돼 있다. 반면 파주는 5천595명당 1대가 설치돼 동두천과 13배 차이를 보였으며, 남양주 5천260명, 부천 3천838명, 수원 3천715명, 하남 3천263명으로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의정부는 1천4명당 1대꼴, 양평 1천40명, 안성 1천44명, 군포 1천67명, 연천 1천75명, 김포 1천146명, 안산 1천227명이었다. 도내 평균 1천392명당 1대보다 높은 곳도 양주 1천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