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에서 수천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침해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6개사의 이메일 계정을 도용해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L(43)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불법으로 취득한 포털사이트 이용자들의 ID와 비밀번호 2천900만건을 이용해 지난 8월5일부터 16일까지 90여만건의 부정접속에 성공해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앞서 이같은 수법으로 개인정보 60여만건을 빼내 보관하는 등 총150여만건 부정접속에 성공했다. L씨가 빼낸 개인정보에는 성명, 주소, 주민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ID, 비밀번호 등의 민감한 정보가 대거 포함돼 있었으며, 피해 포털사이트에 가입한 국내 19개 언론사의 개인정보 6천667건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L씨가 부정으로 확보하고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스팸메일을 발송하고 포털사이트 게시판 글 자동등록을 하거나 이 같은 정보를 팔아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및 고용·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징수업무가 내년부터 통합됨에 따라 그동안 중복돼왔던 징수업무효율화가 기대되고 있지만 인력이 배출되는 국민연금공단과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4대 보험의 업무 중 유사·중복성이 높은 보험료 징수업무를 내년부터 건강보험공단이 통합·운영하는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징수업무를 맡고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인력 712명과 고용·산재보험 업무의 징수업무를 맡고 있는 근로복지공단 인력 317명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배출되며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기존 징수업무 인력 1천512명과 합쳐져 총 2천541명이 새로 신설·세분화된 자격부과실, 납부지원실, 징수관리실 등 3개 부서로 재배치된다. 하지만 인력이 빠져나간 국민연금공단과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업무차질이나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서는 기존 징수(체납)업무 파트의 인력 중 80%인 75명의 인력이 보험공단으로 배출되며 나머지 인력은 보상, 복지, 가입 파트 등으로 재배치된다. 하지만 내년부터 퇴직연금과 산재보험취득관리 부서가 신설되지만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과 매교동 일대에 수원팔달10구역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재입주 희망 조합원들 중 일부가 공사비 과다 책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8일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수원 팔달구 인계동과 매교동 일부 17만1천600여㎡의 부지에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조합은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터무니없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 조합원은 현재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면목 3구역과 수월팔달 10구역의 공사비가 크게 차이나고 있다며 비교표를 제시했다. 비교표에는 서울의 경우 평당공사비를 철거비를 포함해 340만원으로 책정하고 있지만 이곳은 345만여원으로 책정하고 철거비 평당 7만원으로 별도 조항으로 포함시켰다. 또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도 서울은 준공 후 납부로 정한 반면 수원은 계약금·중도금·잔금 비율을 20대60대20으로 책정했다. 한 조합원은 “시공사가 같은데도 평당 420만원 가량 공사비가 차이나고, 물가상승 변동율, 지질조건 등 각종
과천 서울대공원은 지난 6일 탈출한 말레이곰 ‘꼬마’를 잡기 위해 9일 수색을 중단하고 청계산에 포획틀을 설치했다. 서울대공원은 이날 오후 2시쯤 의왕시 청계동 청계사~청계산 입구 녹향원음식점 사이 길목에 포획틀 3개를 설치한 뒤 수색조를 모두 철수시켰다. 대신 비상대기조가 청계산 아래 주차장 본부에서 24시간 대기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꼬마’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국사봉 인근에서 1차례 모습을 드러낸 뒤 종적을 감춘 상황이다. 서울대공원은 이와 함께 포획틀 주변에 CCTV(폐쇄회로) 3대와 안전올무 5개도 설치했다. 또 포획틀이 설치된 지점 중간 중간에 꿀과 포도주를 담은 냄비를 설치한 뒤 불을 때워 음식을 끓이면서 유인작전을 펼치고 있다. 대공원 관계자는 “곰이 들어오면 고무밴드로 된 올무가 서서히 발목을 조이게 돼 안전하게 곰을 잡을 수 있다”며 “곰은 사람 냄새를 예민하게 맡기 때문에 최대한 안정시키고자 수색을 중단했고 센서가 작동되면 곧바로 비상대기조가 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원에서 겨울철에 대비해 가을부터 먹이를 충분히 줬기 때문에 ‘꼬마’는 매우 건강한 상태이고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이 귀화경찰관을 활용한 외국인 맞춤형 범죄예방교실을 추진한고 9일 밝혔다. 경기경찰은 올 들어 28개 경찰서가 46개 외국인 지원단체와 MOU를 체결해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범죄예방교실 83회,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교실 200회, 범죄피해신고부스 33회 등 체류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도내 귀화경찰관 3명을 전문 강사로 양성해 외국인들의 입국 초기단계부터 국내 법질서 교육 등 대상별 맞춤형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체계화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인권·가정폭력, 근로자에게는 마약·흉기소지·도박·불법체류, 유학생에게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가담·불법취업 등의 예방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강덕 청장은 “앞으로 귀화경찰관을 전문강사를 활용해 맞춤형 범죄예방활동을 펼침으로써 치안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다문화사회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는 지난 1일부터 근로자 4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던 기준이 완화된 것이다. 이로써 4인 이하 사업장에서 퇴직연금을 도입할 경우 퇴직연금 납입액 전액이 손비(손실과 비용)로 인정돼 세금을 절감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단은 1년 만기 원리금 보장상품 수익률을 타 금융기관보다 최소 0.58%P에서 최대 0.7%P까지 높은 4.2%로 설정했다. 고영용 수원지사장은 “4인 이하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 촉진을 통해 영세사업장의 퇴직급여 체불을 방지하고 저소득근로자의 노후 생계보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식약청, 제조·유통업체 적발… 후속대책 미흡 최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고 있는 스테로이드 화장품이 시중에 유통돼 경찰이 관련 제조·판매업자를 붙잡아 입건했지만 이미 유통된 제품에 대한 회수 경로·대책 등 후속대책에는 뒷짐을 지고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주로 연고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화장품이 유통된 원인과 문제점, 대책을 짚어본다./편집자주 ▲피부 트러블 유발하는 화장품 유통 지난 10월 피부에 치명적인 이상현상(트러블)을 일으키는 스테로이드 첨가 화장품이 시중에 유통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 10월 21일 화장품 배합 금지 성분인 스테로이드가 첨가된 화장품 제조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적발된 화장품 중 다밀멀티한방영양크림은 한국표준협회에서 지난 4월 으뜸상품으로 선정돼 1년간 캐릭터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특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이 발표한 제조업소와 판매원, 제품명은 다음과 같다. 장스코스메틱은 화장품을 제조했으며 아이엔 코스메틱은 다밀멀티한방영양크림을 판매해 적발됐고, 위듀한방생명 공학연구원이 제조·판매한 제품은 도우원복합한방크림이다. (주)디베스가 제조한 피안토피모이스처&수딩크림과 파인하이
한국전력 경기본부장에 한기식(44) 한국전력 본사 경영선진화 실장이 선임됐다. 대구 현풍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한기식 경기본부장은 지난 1981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이후 경북지사 의성, 문경지점장을 지냈다. 특히 한국전력 본사에서 재무처 결산팀장, 기획처 전략기획팀장, 경영선진화실장 등 주요보직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한기식 경기본부장은 부인 권명애씨와의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간부호보생 33기·광주광역시 출신 전석종 경기경찰청 1부장 경기지방경찰청 1부장에 전석종(53·경무관) 경찰청 경무과장이 내정됐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전석종 내정자는 광주제일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4월 간부후보생 33기로 경위에 임용돼 경찰에 입문했다. 전 내정자는 지난 2003년 6월 총경으로 승진한 이후 전남 함평서장, 경찰청 정보4과장, 서울청 정보2과장, 서울 혜화서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 초 경무관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무과 경찰교육원에서 근무해왔다. 전 내정자는 녹조근정훈장을 받은바 있으며 처와의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고시특채 사시 30기·경남 진주 출신 최현락 경기경찰청 2부장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에 최현락(49·경무관) 경남청 차장이 내정됐다. 경남 진주 출신인 최현락 내정자는 경남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대학원 경찰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한데 이어 지난 1994년 7월 고시특채 사시30기로 경정에 임용돼 경찰에 입문했다. 최 내정자는 지난 2003년 4월 총경으로 승진한 이후 경남청 보안과장, 경남 의령서장,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 서울 수서서장, 서울청 정보1과장을 역임했으며 올 초 경무관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조해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화장품법 위반)로 한 제조업체 대표 P(55)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1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에게서 ‘스테로이드 화장품’ 1만2천여개를 회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4종의 화장품을 만든 뒤 방문판매원, 인터넷쇼핑몰, 판매점 등을 통해 개당 11만~22만원씩 8만8천여개(매출액 100억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업자 L(48)씨 등은 ‘스테로이드 화장품’을 개당 2만~2만7천원에 공급받아 시중에 10배가량 비싼 값에 판매해 폭리를 취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피부 트러블이 있는 여성이나 아토피 증상의 자녀를 둔 부모 등을 상대로 ‘효과가 탁월하다’고 홍보하며 ‘스테로이드 화장품’을 시중에 유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제품은 제조사 장스코스메틱·판매원 아이엔의 화장품 ‘다밀멀티한방영양크림’, 제조원 (주)디베스·판매원 에스알의 파인토피모이스처&수딩크림과 파인하이트모이스처 멀티크림 등이다. 스테로이드는 주로 연고제 등 의약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