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2025년 역점사업 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방향을 논의했다. 사업은 문화, 관광, 복지, 교통, 정주환경 등 분야 모두 53건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강화군 전문공연장 조성 ▲선원면 주민복합센터 조성 ▲강화군 노인복지관 별관 신축 ▲풍물시장 노외주차장 조성 ▲도로확포장공사 및 도시재생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다. 군은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 부처와 국회,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점검을 넘어, 강화의 미래를 주도할 중장기 핵심과제들을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라며 “사업 하나하나가 군민의 삶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는 책임감으로 성과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자주통일평화연대가 유정복 시장을 비판하며 대북 방송 중단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유 시장은 강화군민이 대남방송 피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도록 당장 국방부로 가서 대북방송 중단을 강력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철 강화군수와 지역구 국회의원은 이 방송 중단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지만 유시장 등 인천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박 군수와 국민의힘 배준영(중구,옹진·강화군)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국방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대북 방송 중단촉구 건의서와 주민 탄원 서명부를 전달한 바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피해지역은 이전보다 더 늘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소음측정 결과, 올해 교동면·양사면·송해면·강화읍도 법정 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측정에서는 송해면만 기준치를 넘겼다. 군은 북한이 확성기를 추가 설치하면서 성능을 개선하고, 방송도 민간 주택 방향으로 돌렸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단체는 이 원인을 한미 연합 군사 연습과 대남 확성기 방송 등 ‘지속된 대북 압박’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동안 진행된 ‘2025 자유의 방패’ 훈련에 이어 지난
인천 강화도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대피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 55분쯤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고교 기숙사 건물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당시 기숙사에 있던 학생 188명과 학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대피해야 했다. 재산은 전기배전실 내 MCCB판넬과 관련설비 등 일부가 탄 것 외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22대와 소방 포함 인원 56명을 투입해 32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기숙사 4층 전기배전실(EPS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자는 “출동 당시 건물에 연기가 퍼졌으나 학생들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무사히 대피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 후 현장을 방문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소방서 및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하는 등 안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10개 기초 지자체 군수, 구청장들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는 강화 에버리치 호텔에서 이 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인천시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유치 건립을 위해 예산 확보 및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인천시장과 군수·구청장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 등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국 13곳에는 국립박물관 지역 분관이 있지만, 고려시대를 집중 조명하는 국립박물관은 없다. 하지만 군은 남한에서 고려 역사와 문화적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고려왕조의 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 일동은 “충청도에는 국립청주박물관이 있는데도 국립충주박물관을 건립하고 있고, 전라도에도 국립광주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이 운영 중이다”며 “하지만 우리 시는 한국사와 관련된 국립박물관이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인천시의 세계, 미래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도 기대되므로 박물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 박물관 건립은 단순한 문화시설 유치가 아닌 고려
인천 강화군의 한 도로에서 가족이 탄 차량과 화물차가 부딪히면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5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7분쯤 길상면 도로에서 A씨(41)가 몰던 SUV가 마주 오던 5톤 화물차와 부딪쳤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중앙선침범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당시 SUV에는 A씨의 어머니와 그의 형 등이 함께 타고 있었다. A씨의 형(44)은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의 어머니와 화물차 운전자 등 3명도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퇴원하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며 “CCTV와 블랙박스도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생후 5개월 된 아기 몸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A씨 부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인천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이 다쳤다며 응급실을 찾았다. B군은 온몸에 멍 자국이 난 상태였고,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학대를 의심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고, B군은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다. A씨 부부는 당시 “아이를 흔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군에게서 또 다른 질병 등 이상 증상은 없는지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 부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기는 아직 퇴원 전”이라며 “우선 접근 금지를 신청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이른바 ‘주차장 태양광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가운데 현실적인 난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개정안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 보급 촉진법’에 조항을 신설하는 것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에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이행 실적이 저조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 보급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14일 오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시·인천시의회·시민사회단체 등 관련 주체들이 모여 실질적 실행 전략 등을 함께 고민하는 ‘인천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주차장 태양광 간담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문제로 대두된 건 ‘주차장 확장성 저해’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시, 주차 면수를 늘릴 수 있는 ‘건물식 주차장’이 아닌 지평식으로만 활용할 수밖에 없단 염려다. 안상일 시 교통안전과 주차정책팀장은 “현재 주차장 수급률이 40% 안팎이다. 이 때문에 주차난이 심각한 원도심에서는 주차장을 건물식으로 해 달라는 민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말했다. 주차장 수급률은 등록차량 수 대비 주차장 면수를 비율로 나타낸 지표다. 100% 미만이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점 업주에게 수면진정제인 ‘졸피뎀’을 먹여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판사 윤이진)는 강도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49)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6일 인천 남동구의 한 주점에서 업주 B씨(66)와 술을 마시던 중 졸피뎀 성분 약품을 먹인 뒤 2180만 원 상당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 B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약품을 술잔에 넣었다. 이후 B씨가 항거 불능상태에 이르자 목걸이, 반지, 현금 등을 빼앗았다. A씨는 6차례 동종 실형 전과를 포함해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특수강도미수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형의 집행을 종료한 2023년 8월로부터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 사건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실신한 피해자를 방치해 낙상케 하는 등 금전 피해 외에도 상당한 신체·정신적 추가 피해를 발생케 했다”며 “피해자에게 가환부 된 1500만 원 상당의 금팔찌 외에는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희귀병 진단을 받은 후 치료비 등 문제로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서
인천 강화군 교동 하수처리장이 증설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49억 원을 들여 증설한 교동 하수처리장이 지난달 준공검사, 시설물 점검 등을 거친 뒤 이날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 공사로 교동면 하수처리장의 1일 처리용량은 120톤에서 290톤으로 확대된다. 교동도는 교동대교 개통 이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이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지난 2022년부터 증설 공사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군은 우선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하고 자체 예산 추가 투입 등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2022년에는 실시설계 및 행정협의를 완료했고, 2023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추진했다. 본격 가동에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 하수처리장 대행 관리 용역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운영 안정성도 시험했다. 박용철 군수는 “증설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하수처리와 악취 발생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하수도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사례1. 남동구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A씨(37)는 집에 우유가 떨어지는 날이 없다. 국산 우유 가격이 많이 올라 2021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수입 멸균우유를 사 마시고 있다. 그런데 2~3주 전부터 가격이 오르더니 지금은 1만 5000원(약 75%) 넘게 뛰었다며 울상이다. #사례2. 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43)는 항상 주문하던 수입 멸균우유를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좀 더 비싼 국산 우유로 카페라테 등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단골 손님들이 커피 맛이 바꼈다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어 고민이 많다. 수입 멸균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다. 고물가 여파에 가격이 저렴한 멸균우유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최근 공급 지연으로 재고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소비자들은 1L짜리 12팩에 2만 원이 채 되지 않던 가격이 3만 5000원 정도까지 뛰었다고 말한다. 상품 자체가 사라진 경우도 적지 않다. 배송이 늦어져 확인해 보면 ‘판매 중지된 페이지입니다’라는 안내만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입선 중 하나인 폴란드산 멸균우유의 경우, 선박 운항 문제로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모 수입유제품 유통기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