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회 분위기에 맥주든 거품이든 약간 있어야 합니다. 9·9·9 페스티벌은 오늘 하루뿐이지만 이를 계기로 골목 상인들이 힘을 얻고 지속적으로 거리가 홍보되길 바랍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수협사거리 일대. 상인의 염원을 담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음식점으로 가득한 이곳 먹자골목에선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흥겨운 전통 가락이 흥을 붇돋우며 행인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구미호 복장을 한 이들의 퍼레이드 쇼로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350m에 이르는 길거리 곳곳에는 각종 체험 부스와 음식 테이블이 늘어서 있었다. 플리마켓, 부녀회 바자회부터 지갑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타로까지. 20여 개의 부스로 가족과 함께하는 구민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앞치마를 두른 상인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이를 구경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축제의 활기 속 상인들에게는 현실적인 고충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류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음식점 주인 한모 씨(55)는 “장사가 너무 안 돼서 금도 팔고 집도 팔았었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테이블에 앉아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상점 주인 김모 씨(43)는 “특히 코로나 이후 손님이 끊겨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쓴웃
옹진군이 가축의 건강 유지 및 공중위생을 위해 나섰다. 군은 주요 가축전염병 근절과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한 추계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축방역관과 공수의가 대상 축종인 군 내 소, 닭, 개에 광견병 등 2종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 세부 일정 및 장소는 면사무소를 통해 홍보·안내한다. 특히 다음달에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인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 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과 농가 차단방역을 교육한다. 가금농가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이 외에 반려견 사육 농가가 늘고 있는 만큼, 군은 반려동물 소유자 준수사항 등 동물보호법 개정 사항도 홍보한다. 최철영 농업정책과장은“가축방역사업을 통해 가축전염병 발생 방지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공중위생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축 사육농가에서는 이번 접종기간 동안 한 농가도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 도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A씨가 허리 부위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가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간다. 구는 남동구청 개나리홀에서 장애인체육회 설립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활동해 온 추진위원회는 구의원, 장애인단체, 특수학교, 교육청, 언론, 체육단체 등 각 분야의 관계자로 구성돼 장애인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6월 1차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장애인체육회 설립 추진계획 수정안을 의결하고, 규약안에 대한 검토와 임원 구성 및 향후 일정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쯤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장애인 체육에 관한 정책 심의‧결정,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 대회 개최 등 남동구 장애인의 체육‧문화 발전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장애인 우수선수 지원, 4개 종목의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운영,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등 다양한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인 어울림체육관, 장수파크골프장, 인천대공원 론볼장 등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장애인체육시설 확충, 장애인 체육 프로그램 확대,
말다툼하던 중 친구를 때려 눈 뼈를 부러뜨린 1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18)에게 장기 6개월∼단기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년법상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정기형과 달리 장기와 단기로 나눠 상·하한을 정해 선고할 수 있다. A군은 지난 4월 10일 오후 7시 20분쯤 계양구의 한 공원에서 친구 B군(17)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왜 험담을 하고 다니느냐”며 B군과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을 당한 B군은 눈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과거에도 여러 번 소년 보호 처분을 받은 A군은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피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친구인 피해자와 사소한 다툼 끝에 싸웠고, 넘어진 피해자 위에 올라타 얼굴 등을 구타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를 회피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나쁘다”면서도 “미성년자이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미얀마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길가에서 같은 국적의 2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가 따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복부와 팔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최근 꽃게 잡히는 양은 늘었어도 물렁게 비중이 높아졌어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자원 고갈만 시키는 데다 득보다 실이 크니, 3~4년 전부터 금어기 조정이 필요합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물렁게 때문에 지역 어민들의 고충이 크다는 옹진군 백령도 선주협회장의 말이다. 또 냉수대 영향권인 백령도에 보이지 않았던 어종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기후 위기가 인천 서해 어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경고를 보내는 상황이다. 지난 4월 15일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의 포획금지 기간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라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금어기)을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본래 금어기보다 보름 정도 뒤로 미뤄진 건데, 이 같은 개정은 해당 고시가 시행된지 10여 년 만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변화 등이 갑각류의 탈피와 성장을 지연시킨 탓에 꽃게의 산란기가 늦어진 점을 반영한 조치다. 수온이 오르면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량이 줄고, 바닷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바닷물이 산성화한다. 이는 꽃게 등 갑각류나 이매패류의 껍데기 형성을 어렵게 하거나 녹이기 쉬운 상태를 만들면서 해양생물의 라이프사이클을 바꾼다.
남동구가 지난 2021년 인천시 지자체 중 최초로 ‘청년친화헌정대상’ 소통 대상을 받은 이후 4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구는 최근 ‘2024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정책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은 청년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 청년을 위한 정책 추진 및 입법 등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장선 개인·기관의 업적과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2019년 ‘남동구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청년 창업 지원센터 및 청년 미디어타워 운영 ▲푸를나이 문화공연사업 ▲청년도전 지원사업 ▲청년내일채움 공제사업 ▲청년 창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지원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청년정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종효 구청장은 “청년의 시각으로 내일을 설계하는 남동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며 “정책 당사자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에서 주관한다. 해마다 정책, 입법, 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수갑에서 손을 빼낸 뒤 호송 차량을 벗어나 도주하려다 붙잡힌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도주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2일 오후 9시 38분쯤 인천구치소 정문 인근에서 대기하던 호송 차량에서 한쪽 손목을 수갑에서 빼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호송 차량에는 인천보호관찰소 소속 보호 관찰관들이 함께 타고 있었으나 A씨는 차량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260m가량 달아났다. 이어 구치소 주차장까지 뛰어가 담장을 넘어 도주를 시도했으나 뒤쫓은 보호관찰관·교도관들에게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인천지법에서 상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보호관찰 명령도 받았다. 이후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아 집행유예가 취소됐고, 구치소에 유치되기 직전 도주하려고 했다. A씨는 또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지인과 함께 행인을 폭행한 혐의 등도 받았다. 그는 결국 과거 상해 사건으로 받은 징역 1년 6개월에 도주미수 등 사건으로 추가된 징역 8개월을 합쳐 모두 징역 2년 2개월의 실형을 복역하게 됐다.
인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남동구 구월동의 한 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그랜저 차량을 몰고 좌회전하다가 직진하던 아반떼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와 아반떼 차량 운전자가 다쳤다. 그러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우선 귀가시켰는데, 추후 A씨를 불러 신호위반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