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인천시가 ‘양자-바이오 융합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상용화 단계에 가까운 양자 기술을 수요기관에 실증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양자 융합 및 전환 수요를 발굴하는 내용이다.
시는 ‘양자·바이오 센싱솔루션 실증 및 컨설팅’을 주제로 직접 펀딩에 참여한다.
초민감 양자 센싱 기술(단일광자검출기)을 활용해 체액에서 검출한 물질(바이오마커)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의료형 액체생검 솔루션으로 수요기관 맞춤형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성능을 평가한 뒤 장비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바이오·소부장 기업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기관 특성에 맞는 양자 기술 도입·확산 컨설팅을 제공한다.
양자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양자·바이오 융합 클러스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지큐티코리아(주관기관)를 중심으로 제놀루션, 기수정밀, 인천대학교가 실증에 참여한다.
예상 사업비는 14억 9300만 원이다. 국비 9억 원, 시비 2억 7000만 원, 민간 3억 2300만 원이 투입된다.
시와 인천테크노파크(ITP)는 컨설팅·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지산학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한다.
앞으로 시는 예산 확대와 바이오산업 연계를 추진하며, 정부 양자 클러스터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보유한 바이오와 소부장 산업 역량에 양자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개방형 양자-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인천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양자융합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