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후 10시쯤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3m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승용차를 몰다가 주차 중인 승합차를 들이받고도 차량을 방치한 채 현장을 이탈한 혐의도 받는다. 사고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A씨가 술을 마신 주점 내부 CCTV 영상과 그의 체중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운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65%였다고 결론내렸다. 이는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한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수사 기법이다. 주점 CCTV에는 A씨가 지인이 따라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 1잔과 맥주 7잔 등 모두 8잔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경찰은 소주잔과 맥주량 용량을 기준으로 A씨가 알코올농도 16.5%인 소주 50㎖와 알코올농도 4.5%인 맥주 1800㎖를 마
‘인천-백령 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해 거듭한 9차례의 노력이 이번에도 수포로 돌아갔다. 26일 옹진군에 따르면 해당 여객선 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한솔해운은 지난 19일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군에 보냈다. 군은 지난 5월 ㈜한솔해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후, 7월 초 사업협약까지 체결한 상황이었다. 선사 측은 협약 체결 당시만 해도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자금 확보에 부담을 느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을 건조하는 데는 700억 정도 비용이 들어가 상당한 금융 지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원자재값 폭등에 이어 여객선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드는 등 이유로 군은 해당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20년간 운항결손금을 지원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지만, 선박 건조에 드는 막대한 초기 자금에 선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인데 재공모를 진행하거나 직접 건조를 하는 등 두 가지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항로에는 코리아프라이드호·코리아프린세스호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영유아 발달 지연이 코로나19 이후 더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느린학습’ 의심과 관련한 인천시 영유아건강검진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영유아 12만 3981명 중 2만 3671명이 ‘주의’ 또는 ‘정밀평가필요’ 판정을 받았다. 건강검진을 받은 전체 영유아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12년에는 전체 10만 5866명 중 7404명(7.0%)이 같은 판정을 받았다. 10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느린학습’ 등 발달상 어려움을 보이거나 경계성 지능장애로 의심되는 영유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화 등 과도한 미디어의 노출로 인한 발달 지연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수진 우리아이발달지원센터 원장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난독증이나 경계성 지능장애 등에 대한 치료지원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시대를 겪은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며 “언어발달 문제로 찾아오는 아이들이 코로나 이전보다 1.5배는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기 놀이터나 문화센터 등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진 데다 마스크 착용으로 언어 자극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외부로 나가는 상황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을 포함한 70억 원대 물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부부와 그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국내 총책 여성 A씨(53)와 수입업자·운반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관은 또 중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A씨의 남편 B씨(59)를 이들 일당의 해외 총책으로 특정해 지명수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20일 인천항을 통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 위조 국산 담배 8만3000갑, 녹두 1톤 등 정품 시가 73억 원 상당의 물품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가로·세로 각 55㎝ 크기인 건축용 자재(우레탄 바닥 판)를 한국으로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자재 내부 공간에 밀수품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세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물류업체 관계자 명의로 허위 수입 신고를 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내 운송책을 모집한 뒤 운반 차량을 교체하면서 비밀창고로 밀수품을 옮겼다. A씨 부부는 각각 국내·해외 총책을 맡아 이번 범행을 주도했다. 남편 B씨가 중국에서 밀수품을 한국으로 보내면 아내 A씨는 포장 상자를 바꾸는 이른바 ‘박스 갈
인천의 대표적인 대규모 미술 행사인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IKAF)’이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된다. 26일 인천미술협회는 대작에서부터 소품까지 2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볼 수 있는 대규모 축제형 전시 행사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1HALL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IKAF는 해양 도시 인천에서 바다와 섬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미래 문화 융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표적인 미술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합과 상생’을 주제로 아트페어와 작가 작품 시연, 그리고 시민과 작가가 직접 만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청년작가, 원로작가, 고송문화재단, 경기미술협회 등 전국 각 지역 미술작가를 포함한 작가 250명이 참여해 모두 90개 부스에서 1500~200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MBN 대국민 미술작가 오디션 '화100' 작가 및 청년작가 초청전을 열어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문화예술적 소양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작품 감상과 더불어 소장도 할 수 있는 기회로, 문화예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미술협회가 주관, 주최하는 IKAF는 갤러리에 속하지 못한 인천의 전문 예술인이 참여하는 아
남동구가 지역 내 공간을 활용해 주민 복지 향상에 힘썼다. 구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역 내 공간을 재창조해 주민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는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구는 ‘동네 소규모 정원(쉼터)조성’사례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원도심은 신도심 대비 녹지공간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박종효 구청장은 공원녹지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동네 소규모 정원 조성을 공약사업 중 하나로 정한 바 있다. 구는 지난 2022년 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45곳의 동네 소규모 정원 조성을 완료했다. 간석4동 삼거리쉼터, 구월2동 모래내쉼터, 구월3동 파크렛, 만수2동 만부누리 쉼터 등은 기존에 방치되고 버려진 공간이었지만 현재 소규모 포켓 정원·마을 정원 등으로 재탄생했다. 장기간 방치된 공간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앞으로도 매년 새로운 공간을 모색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실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지역과 어우러지는 공간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적인 영역에서 아이돌봄서비스의 폭을 넓히는 국가 돌봄 책임제가 필요합니다” 남동구 무상아이돌봄 추진본부와 인천 돌봄연대가 24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남동구 아이돌봄 주민조례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아이돌봄서비스의 개인부담금을 남동구에서 지원하는 등 아이 양육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가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적고, 소득기준에 따른 차등 지원으로 개인 부담금이 많게는 100만 원 넘게 지출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탓에 구에서 서비스를 실제 이용하는 아동 수는 올해 5월 기준 535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남동구 아이돌봄지원조례의 목적은 아이의 복지증진 및 보호자의 일·가정 양립을 통한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과 양육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이다. 단체들은 조례의 내용으로 첫째아에 대해선 본인부담금의 70%, 둘째아 이상부터는 100%를 지원해 줄 것을 제시하고 있다. 용혜랑 인천돌봄연대 대표는 “인천은 대도시지만 원도심인 남동구만 하더라도 아이가 줄어 학교가 폐교하고 있다”며 “개인이 아닌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일침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경찰관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에서 운영 중인 ‘마음동행센터’의 이용자 수도 2022년 이후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천 내 해당 센터가 한 곳뿐인 탓에 접근성은 물론 인력도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로 인해 경찰관의 트라우마 등 직무 스트레스를 치유하기엔 아직 미흡하다는 해석이다. 2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내 해당 센터의 이용자 수는 ▲2021년 398명 ▲2022년 1171명 ▲2023년 1052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경찰관 수가 670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 중 15% 정도가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상담 건수는 ▲2021년 1044회 ▲2022년 2004회 ▲2023년 1994회다. 1년간 2000회 가량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2년에 이용자·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상담사가 1명 더 늘어난 이유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벌써 1월부터 8월까지만 666명의 경찰관이 1370회의 상담을 받았다. 이같은 심리적 도움을 받으려는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관의 극단적 선택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환경이 건강치 못한 반증이기도 하다”
올해 소래포구축제에 인기 뮤지션들의 공연과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특별한 무대가 한가득 펼쳐진다. 24일 구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7시 소래포구축제 개막 축하 공연에 ‘트로트계 아이돌’ 가수 홍진영을 비롯해 남동구 홍보대사인 국악인 전영랑, 현우 등이 무대를 오른다. 둘째 날에는 소래 2030 댄스 콘서트를 주제로 슈퍼스타K 3 우승팀인 실력파 밴드 ‘울랄라세션’이 출연한다. 이어 유리사, 맹그로브, 울라라세션, DJ히케이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폐막일인 29일에는 ‘영원한 R&B 요정’ 박정현이 무대에 오르고, 트로트 가수 김나희, 국악인 양은별도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개막 당일에는 300대의 드론을 활용해 소래포구의 상징물을 공중에 표현하는 소래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고, 폐막식에는 소래 해상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메인 무대에선 ▲소래포구 창작 어린이 합창 ▲소래포구 창작 국악 비보잉 ▲인천시티발레단 공연 ▲소래 청년 버스커 콘서트 ▲소래푸드(food) 영상제가 진행된다. 버스킹 존에선 해오름광장 버스킹, 소래습지생태공원 버스킹을 선보인다. 박종효 구청장은
남동구는 박종효 구청장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 권리 보장과 긍정적인 양육인식 확산을 위해 시작됐다. 릴레이 캠페인은 많은 사람이 동참하도록 참여자가 다음 참가자 2명을 지목해 이어가고 있다. 김영모 경인일보 인천 본사 사장의 지목을 받은 박 구청장은 ‘긍정양육’이 적힌 팻말을 든 사진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전했다. 박 구청장은 “아동은 우리 사회의 미래로, 아동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구청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인천시 의회 정해권 의장과 김대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