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 591번길 인근 인도. 인도에 설치된 보도블럭 10여 개가 흐트러지고 깨지면서 맨홀뚜껑이 제자리를 벗어난 상태다. 출처가 불분명한 토사도 흩뿌려져 있다. 문제는 이탈한 맨홀뚜껑이 하필 자전거 도로 사이에 설치된 탓에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자전거를 타고 이 도로 위를 달리던 한 행인이 맨홀뚜껑 모서리에 걸려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비가 많이 온 탓에 지반이 약해진 데다 이곳을 드나드는 차량 때문에 뚜껑 주변이 파손된 걸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볼라드가 있는 쪽을 향하면 오피스텔 등 상업 지역이 나온다. 이 주변 빌딩 입주자 등이 트럭을 끌고 이사하면서 뚜껑 위를 지나다닐 수 있다. 자전거·차량·사람이 모두 만나는 거리인 데다 상대적으로 시야가 어두운 밤에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구 관계자는 “민원 조치가 들어오면 바로 확인하는데 아직 접수된 바가 없어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현장으로 바로 인력을 보내 오늘 내로 긴급 보수를 마무리하고 8월 중 맨홀 주변을 강화하는 공사를 다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
남동구가 미세먼지 차단과 공기정화를 위해 숲을 세운다. 구는 서창동 724번지 영동고속도로변에 1.5ha 규모의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숲은 고속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공해 등의 유해 물질을 도심 생활권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해 발생원 주변에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구는 1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세먼지 저감 수종인 해송, 메타세콰이어 등의 교목·관목류를 심었다. 외에도 이팝나무, 벚나무 등 꽃나무와 초화를 심어 아름다운 길을 조성하고, 노후한 휴게시설 4곳을 재정비해 이용의 편리함을 더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기후 대응 도시 숲으로 고속도로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등 공해 저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단과 고속도로 주변에 이 숲을 만들어 주민이 더 나은 환경에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소래논현도시개발지역(2ha) ▲제3경인고속도로변(3ha) ▲남동국가산업단지(2ha) ▲제2경인고속도로변(4ha) 등에 도시 숲을 조성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은 다음 달부터 북도면과 자월면에서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북도면과 자월면 보건지소는 지난 2019년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 사업에 선정돼 진료 기능 중심에서 주민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신축됐다. 이 보건지소는 운동기구, 기초체력측정기, 보건교육 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사회 수요와 특성에 적합한 건강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군에서는 앞으로 보건소 자원과 연계해 ▲근력운동교실 ▲구강건강교실 ▲치매환자 가족교실 ▲치매예방교실 ▲인지강화교실 등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혜련 군 보건소장은 “옹진군에서는 초고령 사회를 맞이한 우리 군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해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군민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한 발 더 앞서간다. 구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치매 관리 주치의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참여의료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치매 관리에 전문성 있는 의사가 환자의 치매 증상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표를 둔다. 전문의가 치매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개인별 증상에 따른 대처법 등 심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보호자를 포함한 상담,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연계, 필요한 약 복용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방문 진료도 가능케 하는 등 환자의 ‘주치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참여의료기관을 모집했다. 신청 의사 수와 지역적 균형, 환자수요와 밀접한 인구 규모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남동구를 포함한 전국 중 22곳을 선정했다. 인천에선 남동구가 유일하다. 시범사업 참여의료기관은 ▲논현신경과의원 ▲기분좋은신경과의원 ▲인천힘찬종합병원 ▲참정신건강의학과의원 ▲미래신경과의원 ▲한사랑의원 등 6곳이다. 시범사업은 2년간 운영 후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도록 검토한다. 1차 연도의 운영 결과 등을 토대로 2
옹진군이 올해도 말라리아 방역을 강화에 나선다. 군은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 올해부터 해당 감염병 위험지역을 인천·서울·경기·강원 등 4개 시도 내 53개 시군구로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말라리아 제로를 목표로 매년 주민방역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8개반 46명 방역반을 편성해 지난 3월부터 실시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누리집 배너 및 전광판 표출, 각 면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말라리아 예방법을 홍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4월~10월 사이, 해가 지고 난 직후부터 해뜨기 직전에 주로 활동하므로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그 외 예방법으로 ▲야외활동 후 샤워 ▲밝은색의 긴 옷 착용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기피제·살충제 사용 ▲취침 전 방충망 점검 및 모기장 사용 ▲인공 용기, 웅덩이 등 고인 물 제거 등이 있다. 박해련 군 보건소장은 “옹진군에서는 말라리아 발생 제로를 목표로 예방·홍보 및 방역소독 활동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며“주민 여러분들께서도
옹진군이 지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비용 부담을 낮춘다. 26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틀니 보철 시술비를 지원했으나 해당 사업을 통해 임플란트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군에서는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하고 이번달 관련 조례를 개정·공포했다. 임플란트 시술 시 ▲1인당 최대 2개 ▲65세 이상은 노인 치과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전액▲40~64세는 노인 치과임플란트 단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조한다. 대상은 군에 1년 이전부터 계속해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40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자다. 지원을 원할 경우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대상자로 결정되면 시술 후 의료기관에서 군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군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활성화해 저소득 군민의 구강기능 회복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술에 취해 아버지를 때린 50대 아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7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버지 B씨(88)의 얼굴·다리 등을 주먹과 효자손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자는 모두 탈북민으로 사건 발생 후 B씨는 법정에서 아들을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도 “앞으로 알코올 의존 증후군 등을 치료하고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아버지를 상대로 범행했고 죄질이 매우 나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선 “피해자뿐 아니라 A씨의 신변 보호를 담당하는 경찰관도 선처를 요청했다”며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과거에 존속상해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의장이라는 직책에 생각보다 더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저는 특히 이번 후반기 의회에서 ‘소통’으로 화합을 이뤄 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항상 ‘사람이 재산이다’는 신념을 갖고 먼저 주민, 집행부, 의원들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습니다. 그다음 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한발한발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제9대 후반기 의회 임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4주째를 맞고 있는 이정순 남동구의회 의장은 28일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구의원이 되기 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이력이 있다. 그는 4살이었던 딸의 교통사고를 직접 목격 후 어린이를 차량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에 20여 년 전 녹색어머니회로서 봉사의 첫 발을 뗐다. 이어 학부모회, 주민자치회, 주민참여예산 운영위원회, 아파트 동대표, 새마을부녀회 회장 등을 거치며 탄탄한 경험과 리더십을 쌓아 자연스레 정치의 기반을 닦았다. 지난 2018년 7월부터는 8대 구의원으로 입문하고 2022년 9대 재선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로 세 달전 ‘2024 거버넌스정치대상’에서 ‘갈등해소사회통합 분야’ 우수상을 받은 것을 강조했다. 해당 상은 지역사회의
차량에 혼자 남은 6살 아이를 납치하려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미성년자약취미수와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7일 오후 4시 1분쯤 인천 시내에 있는 길거리에서 B군(6)을 납치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B군은 부모가 잠시 물건을 사러 간 동안 주차된 차량에 혼자 있었다. A씨는 이 차량에 탄 뒤 “죽여버리겠다”며 B군을 위협했다. 그러나 인근에 있던 초등학교 교사에게 제지당했다. A씨는 범행 10여 분 전 근처 편의점 앞에 있던 C군(8)에게 다가가 “죽여버리겠다”며 팔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공 판사는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피해자들 나이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20대 엄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최근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여성 A씨(24)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서 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아직 항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월 1일 새벽에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엎어 재워 둘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대전에 살고 있는 A씨 부부는 사건 전날 인천에 놀러 왔다가 이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놨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텔에 함께 있던 계부 B씨(21)는 A씨의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가 평소 쌍둥이 의붓딸들의 엉덩이를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