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중 차량이 고가교에서 추락하자 현장에서 그대로 달아난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전날 경찰이 신청한 4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로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23분쯤 미추홀구 도화동 일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도로에 멈춰 선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위협 운전을 했다며 도로에서 A씨에게 항의 중 운전석에서 술 냄새가 나자 112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도주하다가 송림고가교에서 차량이 3m 아래 수풀로 추락하자 운전석에서 빠져나와 사라졌다. 사고 현장에서 3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1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더 추가적으로 해서 보완해 A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 상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항에서 악성 침입 외래종인 붉은불개미가 또 발견돼 검역 당국이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마리가 발견됐다. 검역 당국은 발견 지점 주변에 출입 통제선과 방어벽(비산방지망)을 설치한 뒤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벌였고, 붉은불개미 170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군체는 발견되지 않아 단순 유입 개체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중 하나다. 독성 해충으로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도 일으킬 수 있다. 검역 당국은 부두 전체를 대상으로 1차 육안정밀조사를 시행하고 개미 포획을 위한 간이트랩 882개를 주변에 설치했다. 또 붉은불개미 발견 지점 주변 야적장 바닥과 컨테이너를 소독했다. 개미 박멸제(베이트) 14.5㎏도 살포했다. 방제구역 내 42개의 적재 컨테이너에는 붉은불개미 신고 홍보물도 부착했다. 인천항에서는 이번 사례를 포함, 2018년부터 최근 7년 새 모두 13차례 붉은불개미가 발견
인천 연수구 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교통사고가 늘면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 전체 PM 교통사고는 모두 71건이다. 그중 연수구는 17건(23.9%)으로 군구별 1순위를 차지했다. 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부평구, 강화군과 대비되는 수치다. 연수구에 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데에는 높은 PM 이용량이 한몫하고 있다. 연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수는 지난달 1일 기준 각각 인천 전체 1만 1584대 중 3650대(31.50%), 6911대 중 3461대(50.07%)다. 인천 내 행정구역별 가장 많은 수를 보유 중이다. 그 수가 다음으로 많은 서구조차 킥보드와 자전거 각각 2657대(22.93%), 1635대(14.11%)로 연수구와는 1000여 대 이상 크게 차이가 난다. 이는 특히 송도 지역에 ▲대학 등 캠퍼스(캠퍼스타운역)와 회사(테크노파크역)가 밀집해 있고 ▲신도시 특성상 평야 지대가 많으면서도 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는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대 학생 박 모 씨(22)는 “이곳 주변으로 킥보드를 타고
인천 남동구가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구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2024년 노인 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수행기관인 남동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대한노인회 남동구지회도 ‘최우수기관’에 함께 선정됐다. 구는 올해 관련 사업 수행기관 5곳에서 742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인 6220명보다 19.4% 증가한 규모다. 구는 ▲마을 청소 ▲버스정류장 관리 ▲학교급식 지원 ▲보육교사 도우미 등 다양한 수요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생활 참여도를 높이고 소득 보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2024년 보건복지부 시장형 사업단 인프라 지원 지자체 공모’에 인천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노인 일자리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부서를 포함해 각 수행기관이 열심히 노력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어머니와 함께 거주 중인 집에 불을 지른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6분쯤 인천 서구 검암동에 있는 한 빌라의 안방에서 라이터로 침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외출했던 A씨 어머니는 귀가하던 중 집에 연기가 나는 모습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불을 껐다. 이 불로 안방 벽면이 그을리고 침대·집기류 등이 탔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집에 불을 지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게 적용할 구체적인 혐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해오름 호수공원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였다. 협의회는 지난 13일 인천 논현동 해오름 호수공원에서 지역 단체 50여 명이 EM흙공 던지기와 미꾸라지 방류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 이 행사는 해오름호수공원의 수질개선, 악취 저감, 모기유충 제거 등을 위해 실시됐다. EM흙공은 황토에 EM(Effective Micro-organisms) 발효액을 섞어 반죽 후 발효시킨 것이다. 하천 바닥에 쌓인 오염물질을 없애 수질을 개선하고 하수 유입으로 인한 악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또 미꾸라지는 모기 유충을 잡아먹어 개체수를 줄이는 친환경 방역의 역할을 하고 하천 바닥 진흙에 들어가 산소를 공급하며 수질을 개선한다. 이날 행사에는 자연보호 남동구협의회, 남동기후생태 환경감시단, 도림고등학교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행사에 처음 참여한 도림고등학교 RCY, 보건동아리 학생들은 이번 기회로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관련 행사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협의회 이장수 상임회장은 “행사에 참여한 여러 단체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효
옹진군이 ‘2025년도 농정분야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 군은 다음달 8일까지 해당 사업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지원을 체계화하고 이를 예산 편성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업 신청도 병행해 이에 참여하고자 하는 농업인의 편의 도모는 물론 신속한 사업 추진을 꾀한다. 수요조사 신청대상 사업은 모두 23개로 그 중 공공비축미곡 매입 수매장비, 벼 운반 파렛트 지원 등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진다. 이외 사업 내용에는 ▲축사 환경개선 설비 ▲양봉산업 육성 ▲가축재해보험 가입 ▲저온저장고 ▲비닐하우스 지원 등이 있다 지역 내 거주 농업인 및 농업법인ㆍ생산자 단체면 누구나 지원 신청 가능하다. 군에서는 지역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세부 지원사업 대상 목록은 군청 농정과(032-899-2992) 또는 각 면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2025년도 농업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사업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주거 환경개선에 주력한다. 구는 1조 2485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전했다. 기존의 1조 1705억보다 약 6.6% 증가한 779억 원으로 국·시비 보조사업과 당면한 지역 현안 사업 등을 추경 예산안에 반영했다. 우선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사업 6억 6000만 원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 5억 3000만 원을 편성했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공원 환경정비사업 26억 원 ▲생활안전 CCTV 설치사업 8억 원 등도 포함했다. 지역 현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남동산단 근린공원 주차장 조성사업 15억 원 ▲수현로 도로 재포장 등 도로 환경 개선 사업 18억 원 등도 반영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주민 생활 불편 해소 및 주거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주요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296회 남동구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25일 확정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말다툼하다 흉기로 아버지를 다치게 한 30대 아들이 범행을 신고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3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인천 서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버지인 6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아버지를 흉기로 찔렀다”며 직접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목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이 최근 5년간 재난관리평가에서 ‘미흡’ 등급만 4번을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재난관리평가 결과’에서 옹진군은 100점 만점 중 50점을 넘기지 못하고 올해도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2021년을 제외하고는 2020년에서부터 인천 10개 군구 중 홀로 이같은 판정만 계속이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안부가 재난관리책임기관의 단계별 주요 역량을 진단해 우수·보통·미흡 등 3가지 등급으로 나눈 제도다. 이 중 미흡은 정성·정량평가 결과 하위 10% 미만의 성적을 받아 관리 등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군은 ▲방재시설 유지·관리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정책 및 사업 활성화 ▲소하천 정비사업 예산 확보 및 집행 ▲재난 안전 점검 역량 강화 '지역안전관리단' 추진 ▲지진 안전성 확보 등에서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지역안전관리단과 관련해서는 군이 전담 조직을 구성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담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전문직을 채용하려면 인건비도 함께 늘어나는데 이 비용이 초과될 경우 페널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또 “지진 안정성 확보 부분에 대해선 지진 대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