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권위와 격식을 깨는 등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시민과 눈을 맞추기 위한 소통행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유정복 시장이 올해를 ‘시민 체감지수’를 높이는 한 해로 정하고 공무원의 과도한 형식적·관료적인 행태를 탈피하고 시민에 대한 존중과 시민의 시각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14일 ‘시장 전용문’으로 불리던 시청 본관 중앙문을 회전문으로 교체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본관 중앙문은 원래 좌우로 열리고 닫히는 자동문이지만 평소에는 자동 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아 일반인은 통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시장과 부시장이 출입문에 다가가면 문은 자동으로 열렸다. 청사 경비 담당 직원이 시장과 부시장이 올 때 열림 버튼을 눌러 문을 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달 간부회의에서 “어느 시대인데 시장 전용문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수십 년간 사용된 시장 전용문을 회전문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인천시는 165㎡ 크기의 시장실 업무공간도 줄여 시민접견실·회의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천만원을 들여 15일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총무과 산하 의전팀도 폐지하고 각종 행사 땐 주관 부서가 의전 업무를 간소하게 담당하기로
<br>1주년 기념 독서진흥행사 개최 <br>공모전·강연·경연·토론회 다채 인천시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수도’ 지위를 반납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다양한 독서진흥 행사를 연다. 인천시는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송도 트라이볼을 중심으로 인천대학교, 공공도서관, 경인아라뱃길 등에서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작년 4월 23일 세계 책의 수도 개막식을 시작으로 독서진흥과 출판 활성화를 위한 6개 분야 45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다음달 22일 송도트라이볼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마치면 ‘책의 수도’ 지위는 폴란드 브로츠와프로 승계된다. 시는 1년간의 사업을 마무리하며 공공도서관·출판업계·교육계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우수 아이템 공모전이 14일부터 4월 8일까지 열린다. 4월 15일에는 경인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유람선 선상에서 ‘리딩보트(Reading Boat)’ 행사가 열려 서울여대 김창옥 교수가 소통을 주제로 강연한다. 청소년과 대학생의 읽기·쓰기 능력 함양을 위한 경연대회는 4월 16일과 5월 21일 인천대에서 치러진
인천 남구 주안역지하상가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택스 프리존(Tax Free Zone)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택스 프리란 외국인에 한해 내국인에 부과하는 소비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이미 서울 명동과 인사동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관광지에서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외국인이 출국 전 자진 신청해 소비세를 환급받는 방법과 번거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미리 소비세를 빼고 계산해주는 방법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주안역지하상가는 사전 소비세를 빼고 계산해주는 방법으로 택스 프리를 도입,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남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지리적으로 인접, 중국인 관광객 등의 숙박이 많은 숙소 인근 주안역지하상가 내 화장품 판매 점포에 우선적으로 택스 프리 도입을 검토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안역지하상가 입점 점포들은 최근 자체회의를 개최, 화장품 판매 점포와 죽염매장 등이 택스 프리 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안역지하상가는 화장품 판매 점포 13곳과 인근에 위치한 죽염매장 1곳 등 14곳을 우선적으로 택스 프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주안역지하상가 택스 프리존 환경구축을 위해 오는 17일 택스프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알리트립) 본사를 방문, 중국 자유여행객 인천 유치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알리트립은 알리바바 산하 최대 온라인 여행서비스 플랫폼으로, 중국 자유여행 시장 내 파급력이 큰 곳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인천관광공사는 알리트립을 기반으로 한 중국 자유여행객(FIT) 대상 맞춤형 인천관광 상품을 제시했으며 향후 인천관광 상품 홍보 및 촉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진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공사는 알리트립 홈페이지 내 중국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인천관광지 소개 및 다양한 지역 내 체험관광 상품(숙박, 쇼핑, 체험관광 등)을 게시하여 중국 전역에 홍보하고 알리트립이 보유한 약 4억 명에 달하는 알리바바 회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 맞춤형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적인 관광 트랜드가 단체 관광에서 자유여행으로 변화되는 흐름을 반영하여 선제적 대응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온라인 마케팅의 본격적인 첫 시도이다. 또한 공사는 지난 9일 강소완다여업을 방문, 부총경리 왕옌과의 미팅을 통해 완다여업 내 온라인 사업부 및 완다그룹 내 온라인 여행사와의 공동협력을 통한 요우커 자유여행객
인천시는 지난해 우수한 성과로 시정발전에 기여해 ‘2015년 올해의 공무원’으로 선발된 4명에게 오는 4월1일자로 특별승급의 혜택을 부여했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승급은 대상자에 대해 1호봉을 올리는 인사상 우대조치로써 해당 공무원의 전체 재직기간에 걸쳐 경제적 이익을 부여한다. 아울러 시는 이들 4명에게 올 하반기 선진행정 체험을 위한 해외시찰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를 추진해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정발전에 기여한 직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이달의 우수공무원’, ‘올해의 공무원’ 시상제도를 신설하고, 성과가 우수한 직원을 선발해 포상한 바 있다. 지난해 ‘이달의 우수공무원’은 모두 10명이 선발된 가운데, 이 중 ‘2015년 올해의 공무원’으로 선발돼 특별승급을 부여받게 된 직원은 도시계획과 이철 사무관, 보건환경연구원 한영선 연구사, 주거환경정책과 손병득 주무관, 문화재과 오영미 실무관 등 총 4명이다. /윤용해기자 youn@
AG경기장주변 개발제한구역 뉴스테이단지 추진에 주민 반발 ‘원안대로 체육공원 만들어달라’ 3천여명 서명부 연수구청에 전달 감사원선 “공원조성 재검토를” “체육공원 예정 부지에 대형 아파트 단지라니 말도 안된다. 원안대로 반드시 체육공원이 조성돼야 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주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경기장 북측 13만㎡, 남동경기장 남측 5만6천㎡, 선학경기장 남측 13만8천㎡ 등 3곳이 지난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뉴스테이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원래 이 땅은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을 위해 인천시가 확보했지만 경기장 규모를 축소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경기장을 짓고 남은 땅이다. 이들 땅이 7월 뉴스테이 사업 대상지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사업 승인을 거쳐 2020년에는 계양 1천300가구, 남동 600가구, 선학 1천400가구 등 3천3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주민들은 체육공원을 조성하려던 땅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선학경기장 인근 아파트 입주민은 원안대로 체육공원을 만들어 달라며 최근 3천131
인천시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체납차량을 잡으러 고속도로로 나선다. 인천시는 오는 15일 경인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합동으로 체납차량 집중 단속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3.0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한국도로공사와 체납차량에 대한 정보를 공유·소통·협력해 실시하게 된 이번 단속에는 총 1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이 자동차와 관련된 지방세, 과태료, 통행료, 대포차량을 효율적으로 단속한다. 단속에 적발된 차량은 체납된 세금과 범칙금 등을 가상계좌로 납부해야 한다. 납부하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번호판을 영치하고, 상습 고액차량과 대포차량은 즉시 견인 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세정의 실현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매 분기 정기적인 합동 단속을 추진해 인천에서는 체납차량이 운행할 수 없다는 인식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
인천시가 각종 발주 사업에서 투명성과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설 신기술·공법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각 사업 발주청에서 맡던 신기술·공법 등 심의를 시 산하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도 별도 심의할 수 있도록 한다고 13일 밝혔다. 시 산하 각 사업발주청에서 사용하는 신기술 등에 대한 활용 심의계획을 수립해 설계 초기단계부터 신기술 등의 적용을 우선 선정해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행정의 효율화를 높이고 기술개발을 장려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신공법 등의 활용 심의는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설계 적정성 심의와 동시에 처리하거나 발주청 자체적으로 결정 또는 변경해 왔다. 이로 인해 신기술 등을 활용할 경우 해당 업체간의 잡음과 함께 발주청 선정에 따른 각종 유언비어 등이 난무해 신기술 적용 등의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앞으로 각 발주청에서 사용하는 신기술·공법 등 활용 심의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발주 부서는 설계 적정성 심의를 하는 실시 설계 완료 단계에서 신기술 등 심의를 지방건설기술심의원회에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업 발주청이 꾸린 기술자문위원회 심의와
인천 강화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는 한강물을 강화로 끌어오는 용수로의 개·보수 공사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로 합의했다. 농어촌공사는 두 달로 예정됐던 공사 기간을 한 달로 줄여 김포 용수로(폭 20m·길이 14㎞) 누수를 점검하고 4월 초 강화로 한강물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매년 겨울철 누수가 심한 용수로를 보수하는데 공사가 늦어져 최근 강화 지역으로의 용수 공급을 잠정 중단하는 바람에 벼농사에 차질이 우려됐다. 강화군은 급한 대로 포내천에 고인 물을 임시 관로로 보내고 관정을 가동해 부족한 저수율을 채울 계획이다. 현재 강화 지역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1%로 국민안전처가 농업용수 가뭄 주의단계를 예보한 상태다. 그나마 지난주 강화에 내린 강우량이 55mm를 기록하면서 저수율이 10%p가량 올랐다고 강화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농한기인 가을에 용수로 보수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포도 농사를 앞두고 있어 공사 기한을 줄이는 선에서 합의했다”며 농번기에는 김포도 한강물이 필요해 강화에 공급될 수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내천의 물을 강화로 끌어오는 임시 관로는 지난 12월부터 가동됐다. 지금까지 계획 공
인천시립박물관의 분관인 검단선사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선사시대 이야기 가방’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6세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참여해 선사시대의 유물과 문양을 이용해 이야기 가방을 만들어 보는 가족 친화용 체험교육이다. 강사의 진행으로 전시실 견학과 선사시대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을 한 후 합섬섬유를 이용해 생활에 유용한 가방을 직접 가족들이 만들어 보는 창의체험 활동을 하게 된다. 선사시대의 고인돌과 각종 도구, 문양 등을 창의적으로 가방에 부착함으로써 선사시대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수강료는 무료며, 재료비만 약간 받는다.(문의: 032-440-6796) /인천=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