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이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다음해로 다가왔지만 인천·서울·경기 대부분의 지자체가 여전히 민간 업체에 의존하거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30일 연합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10개 지자체 중 소각용량이 확보됐거나 예정인 곳은 2곳 뿐이며, 6곳은 민간 소각장 활용을 검토 중이고 2곳으 아예 계획이 없다. 연합에 따르면 민간 폐기물 처리 업체 의존은 결코 지속가능한 해법이 아니며 폐기물 처리는 공공 책무다. 또 민간 위탁은 단기적 응급처방일 뿐 장기적으로는 폐기물 처리 비용이 커지고 시장 변동에 따라 생활 폐기물 처리에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은 공공 인프라 확충과 함께 근본적인 감량·재사용·재활용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연합은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는 또다시 직매립 금지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유예가 아니라 실질적인 감량 로드맵과 구체적 실행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관계자는 “직매립 금지는 특정 지자체만의 과제가 아니며 기후위기 시대, 소각은 줄여야 할 배출원이다”며 “직매립 금지 유예를 논하기 전에, 모든 지자체는 소각 이외의 폐기물 자체 감량
업무 관련자에게 17차례 접대 받은 인천 강화군 공무원이 파면 처분을 받자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2부(김원목 부장판사)는 전 인천 강화군 공무원 A씨가 강화군수를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A씨는 2018년 1월에서 12월까지 인천 강화군에서 여러 부서의 과장 또는 담당관을 지내면서 직무 관련자에게 17차례에 걸쳐 850여만 원의 식사·술과 유흥 접대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건축허가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직무와 관련 있는 건설회사의 임직원과 건축사무소 직원에게서 반복적으로 향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 인천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벌금 1800만 원과 추징금 850여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인천시 인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A씨가 지방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청렴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파면과 함께 향응 수수액의 5배인 징계부가금 4200여만 원 부과를 의결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월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려고 몇차례 식사와 술자리를 했으나 청탁 받거나 들어준 적이 없다”며 “대가성 있는 향응을
인천환경단체들이 강화군에게 바다모래 채취 추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인천환경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강화군이 해양생태계 파괴, 어민 생존권 위협하는 바다모래 채취 방침을 취소하라고 강조했다. 인천환경단체들에 따르면 바다모래 채취 업체가 협의를 요청한 사업 부지는 해양수산부 지정 장봉도갯벌 습지보호지역에 인접해 있다. 환경부 지정 보호구역인 특정도서이자 멸종위기종 노랑부리백로, 저어새의 번식지인 '서만도'와 불과 1.75㎞ 거리에 있고 장봉어촌계의 마을어장과도 불과 5㎞거리에 있다. 인천환경단체들은 만약 바다모래 채취가 진행된다면 일대 지형 변화로 해양생태계 급격한 변화, 어민 생존권에 위협을 끼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곳은 인천시 해양공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관리구역 즉 여객선 등 선박의 안전운항에 저해되는 해양활동 제한할 필요가 있는 곳으로 바다모래 채취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건설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퍼올려져온 모래이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현재 허가 받은 업체도 허가량을 반납하고 있는 실정이라 인천앞바다에 추가 바다모래채취 지정의 타당성도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녹색연합
계양구 대학생 멘토단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 25일 구청 신비홀에서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과 청년 참여 확대를 위한 ‘계양구 대학생 멘토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멘토단은 지역 교육환경과 청소년의 눈높이를 잘 이해하는 인천시 거주 대학생 23명으로 구성됐다. 본인의 중·고교 경험과 대학 생활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진로를 조언하고 전공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멘토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멘토링 활동의 취지와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조별 활동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멘토단은 다음 달부터 지역 내 9개 중·고등학교 129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멘토스쿨’을 운영한다. 다양한 전공 분야를 소개하고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대화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맞춤형 멘토링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환 구청장은 “‘청년이 도전할 수 있는 도시, 청년이 살아야 미래가 산다’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선순환적인 교육 나눔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부평구 보건소가 영유아 건강검진 및 발달 정밀검사비를 지원한다. 건강검진 대상은 생후 14일부터 만 6세 미만(71개월)까지의 영유아. 월령에 따라 모두 8차례로 ▲생후 14~35일 ▲4~6개월 ▲9~12개월 ▲18~24개월 ▲30~36개월 ▲42~48개월 ▲54~60개월 ▲66~71개월로 나뉜다. 검진 항목에는 문진 및 진찰, 신체계측, 발달평가, 건강교육 및 상담, 구강검진 등이 포함된다. 검진 대상자는 해당 시기에 맞춰 지정된 영유아 건강검진 실시 의료기관에 예약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여부 및 검진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nhis.or.kr/nhis/index.do)에서 확인 가능하다. 발달 정밀검사비 지원은 앞선 영유아 건강검진 중 발달평가(K-DST)에서 ‘심화평가 권고’ 소견을 받은 영유아가 해당된다. 보건소가 직접적으로 필요한 검사 및 진찰료를 지원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 최대 40만 원, 건강보험 가입자는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단 소견을 받은 후 1년 이내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검사비가 지원되며 검사를 받은 해의 다음해 6월 말까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영유아의 건강한 성
인천 옹진군 굴업도 해변에 각종 해양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환경단체가 인천시와 옹진군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인천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굴업도에서 각종 해양쓰레기를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 목기미 해변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래에 덮여 있었다. 부표용 어구부터 포장용 스티로폼 박스와 음료수를 담던 페트병, 그물을 묶었던 밧줄, 엔진오일을 담았던 통까지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또 굴업해변의 해안 사구와 소나무 방풍림이 마구잡이로 증축된 매점과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건물에 의해 잠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머리능선은 백패커들의 준비·인식 부족으로 똥밭이 되고, 플라스틱을 재료로 하는 물휴지가 나뒹굴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 관계자는 “시가 시행하고 있는 아이(i) 바다패스 때문에 현재 인천 섬은 오버투어리즘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며 “작년 모니터링 후 1년이 지난 지금 재방문한 굴업도는 작년보다도 더 심각한 해양쓰레기 문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와 군은 굴업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안사구와 방풍림, 산림 훼손을 원상 복구하라”며 “해양쓰레기를 철저히 수거하고 섬 관광객의 인식 증진을 위한 대책을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5분쯤 중구 영종도 구읍뱃터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있다”는 신고가 112를 통해 해경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70대 남성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해경정으로 구조 후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에게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며 “현재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미추홀구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쯤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빌라 3층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302호 거주자인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304호 거주자인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301호 거주자가 폭발이 발생했다고 119에 신고했다”며 “재산 피해 규모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계양구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료 건축 민원 상담실’을 운영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민원 상담실은 구민이 건축사에게 직접 건축 인허가 전반, 건축공사 피해와 생활 불편 대처 방안, 건축물 유지 관리, 위법건축물 해소 방법 등 건축과 관련된 사항을 상담할 수 있다. 구민에게는 양질의 건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축 전문가에게는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위법건축물 추인 지원 도움 서비스의 경우 위법건축물 해소를 위해 건축 전문가와 건축 허가 담당자가 협력해 건축물대장과 설계도서 자료 검색, 법적 가능 여부 안내 등 해결 방안을 제시해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건축과(032-450-5591~6)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15명의 관내 건축사가 51여 차례 상담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구민 부담을 줄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건축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부평구에 ‘걷고 싶은 거리’가 탄생했다. 구는 25일 부평대로 일대, 부평역부터 부평서초등학교까지의 ‘걷고 싶은 거리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차준택 구청장 및 인근 주민들은 지난 24일 새롭게 정비된 부평대로 일대를 둘러보며 최종 시설점검을 마쳤다. 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부평대로 일대 거리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쓰레기 투기 문제 개선을 위해 수목을 정비해 보도폭을 넓혔으며 기존 노후된 벤치 및 조형 그늘막을 교체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북인천 우체국 인근 교통광장에 ▲글자조형물 설치 ▲조형 그늘막 설치 ▲조형 벤치 설치 등을 통해 도심 내 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 이와 함께 ▲가로등 광고물부착방지시트 설치 ▲버스정류장 시설 교체 ▲버스정류장 냉온열의자 설치도 진행하고 한국전력공사와 협업을 통해 한전변압기 도색을 마치는 등 도시 미관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차 구청장은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은 단순히 보도정비 목적 뿐만 아니라 부평의 대표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주민들이 아름다운 보행경관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시설물 유지관리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