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외국 돈 10억 원을 홍콩으로 가져가려 한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일 오후 8시 50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위탁 수하물로 맡긴 여행용 가방 2개에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현금 10억 원을 숨겨 홍콩으로 반출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수건으로 감싸 여행용 가방에 숨긴 현금은 엔화 1만 엔짜리 7000장, 미국달러 100달러짜리 1300장, 대만달러 1000달러짜리 5500장 등이었다.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돼 미수에 그쳤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출입국 때 직접 갖고 반출하거나 반입하는 외화가 1만 달러를 넘으면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자금 출처가 분명하지 않으면 반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신고하지 않은 채 해외로 반출하려 한 외국돈이 10억 원을 넘는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는 데다 과거에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아침에 출근하다가 몇 번이나 넘어질 뻔한지 몰라요. 버스 타고 가다가 빙판길 오토바이 사고도 목격해서 너무 놀랐어요.” 14일 오전 8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30)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길에 빙판길을 몇 번이고 밟아야 했다. 미끄러운 빙판길을 걷느라 평소보다 걸음이 늦었고, 하마터면 타야하는 버스도 놓칠 뻔 했다. 간신히 버스를 탄 뒤에도 안심하기는 일렀다.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한 오토바이 사고를 눈 앞에서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A씨가 탄 버스 등이 오토바이를 피해가느라 출근길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이처럼 밤 사이 내린 눈과 비로 인천지역 거리와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며 시민들의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구급 출동 74건, 교통사고 13건, 기타 3건이 접수됐다. 오전 8시 38분쯤 서구 청라동 한 도로에서 20대 운전자 B씨가 몰던 주류 유통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트럭이 도로 살얼음으로 인해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오전 9시 20분쯤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 도로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며 앞차와 충돌
글로벌쉐어가 프리너에게 기부받은 생리대 2024팩을 미혼모시설 및 가정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글로벌쉐어는 프리미엄 생리대 브랜드 프리너로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혼모들에게 지원해 달라며 1200만 원 상당의 생리대를 기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프리너는 글로벌쉐어를 비롯한 다양한 구호단체에 생리대를 기부하며 저소득층 여성, 복지 사각지대의 청소년, 수해 피해 이재민 등 다양한 계층의 여성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다. 이번 기부는 프리너가 미혼모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여성 건강권 보장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로벌쉐어는 기부받은 생리대를 미혼모시설 및 가정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맡겼다가 다시 되찾아가 양육하는 미혼모들을 중점으로 도울 계획이다. 이수근 프리너 대표는 “미혼모들은 생계와 육아를 홀로 책임지며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분들이기에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어 글로벌쉐어와 함께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프리너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훈 글로벌쉐어 대표는 “미혼모들은 생리대 같은 필수 용품의
인천 계양구가 역류방지밸브 및 차수판을 설치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수 역류로 인한 반지하 및 저지대 주택 등 구민의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업 대상은 ‘과거 침수 이력이 있는 세대’와 ‘지난 사업 기간 이후 신청해 설치하지 못한 세대’ 등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3월 21일까지며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많은 구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를 실무 지휘한 사실이 밝혀지자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3일 정의당 인천시당은 성명서를 내고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2015년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를 실무지휘했다”며 “재외동포를 대표할 자격 없는 이 청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 청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을 지낸 바 있다. 당시 이 청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합의서는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내용과 절차를 사전에 통보하거나 동의를 구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또 피해자들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일본정부의 공식 사죄와 진상규명, 명예회복 등의 요구사항도 반영되지 않아 졸속 합의라는 비판이 거셌다. 피해자들은 한일 합의 이후에도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진행하며 공식 사죄와 진상규명 등을 변함없이 요구하고 있다. 이 시위는 지난 1992년부터 30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굴욕적인 합의로 대한민국 외교사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긴 이가 어떻게 재외동포의 울타리가 될 수 있나”며 “이 청장은 700만 재외동포를 보호하고 지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2025년 을사년 계양구는 ‘일심협력(一心協力)’을 사자성어로 채택했다. 계양구민과 함께라면 구의 미래에 불가능은 없다는 의미로, 윤환 구청장은 계양이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윤 구청장은 “지난해 구는 혁신적인 변화와 도전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든 한 해였다"며 “새해에도 구민들과 더 많은 소통을 통해 구정의 중요사항을 보고드리고, 구민의 말씀을 최대한 구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구는 미래지향적 교통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운~작전~효성으로 연결되는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안이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하반기 고시·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통해 3기 신도시는 물론 원도심까지 이어지는 혁신적인 지하철 계양시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효성동·병방동·둑실동·상야동 등의 도로개설도 완료해 한층 더 촘촘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한다. 최고 수준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만들어 낼 것도 다짐했다. 윤 구청장은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의 중점으로 ‘계양아라온’을 꼽았다. 계양산과 어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 11일 인천 원적산에서 ‘2025년 신년 맞이 안전 기원∙다짐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안전 기원∙다짐 행사는 노상구 사장을 비롯해 SK인천석유화학 임원과 팀장, 현장직책자 70여명이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다짐하기 위해 개최됐다. 원적산에 오른 임직원들은 “안전은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는 안전원칙을 마음에 새기며 안전기원 결의문을 낭독하고 다짐 구호를 제창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를 안전 재무장의 원년으로 삼아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체계를 재정립하고 안전관리 이행성 확보를 위한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나와 동료, 협력사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안전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우리 모두 SHE 기본 역량과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부평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나선다. 구는 ‘2025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가 인천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제도인 이 사업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는 경기 침체에,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해 18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과 함께 연 3% 대출이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3000만 원 범위에서 대출 가능하다. 상환 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매월 분할상환)으로 구에서 상환 기간 동안 3%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준다. 접수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재원 소진 시까지다. 특례보증을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인천신용보증재단 부평지점(032-508-1954~8)에 상담 예약 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이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았다”며 ”마음을 다잡고 희망찬 한 해를 준비하는 시기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 지난 연말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항공사고 등 여러 가슴 아픈 소식들로 인해 무거운 마음을 갖고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런 힘든 여건 속에서도 부평구는 구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더 큰 부평’을 만들기 위한 구정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평의 변화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최근 획득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4년간 추진될 ‘부개1동·일신동 일원 도시재생사업’ 등이 앞으로 부평의 변화를 이끌어갈 희망의 상징이라고 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이 아동의 권리 존중과 아동 친화적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더욱 더 행복한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아동 및 구민들과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또 올해 역점 사업의 결실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차 구청장은 올해 완공이 예정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및 이와 연계한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이 도심 속 휴식처이자 도시 활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인천 계양구가 설에 대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7일 인천 강화에서 첫 고병원성 AI가 확진됐고, 12월 19일에는 구와 인접 지역인 경기 김포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됐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영하던 방역대책상황실을 12월 2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는 가금 농장에 특정 축산차량 외 진입금지, 산란계 농장 분뇨 반출 제한, 농장 내·외부 축산관계자 진입 제한, 철새 도래지 진입 금지, 방사 사육 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실시 중이다. 또 가금 농장 진입로에 생석회 도포, 1회용 난좌 사용 및 농장 내 소독시설 점검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구는 산란계 농가에 가금 농장 전담 방역 공무원을 지정해 소독약 지원 및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매일 전화 예찰하고 있으며 구 방제차로 농장 방역을 지원 중이다.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관내 축산농가에 방역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백신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접종 방법 교육, 농장 접종 확인을 지난해 10월 선제적으로 완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