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소기업들에게는 지난해가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의 해였다. 거침없이 떨어지는 환율과 엔화에 손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수출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수출중소기업들은 환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KODIT)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8일까지 코딧 신용보증을 이용하고 있는 2005년말 수출실적을 보유한 수출중소제조기업 50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09개 응답 기업 가운데 82.3%가 환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환율변동이 수출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수출중소기업의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3.6%로 나타났다. 이 중 미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55.4%에 달했고 대금 결제 방법은 미달러화, 엔화, 위안화, 유로화 순으로 전체 대금결제 중 76.7%를 미달러화를 통한 대금결제가 차지해 수출중소기업에 미치는 원·달러 환율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강세가 회사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수출중소기업은 88.4%가 회사경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고 89.0%는 수
농촌진흥청은 8일 초·중등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업·농촌 다원적 기능 교사체험연수’과정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중등학교 교사에게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과 농촌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생지도와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과정은 다음달 6일부터 18일까지 교사 320명을 대상으로 한국농업대학과 농촌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농촌의 가치에 대한 인식제고, 수업교재방안, 국제농업협상, 농촌 어메니티 등 이론학습과 허브농장, 전통테마마을에서의 농산물수확체험, 솟대 만들기와 같은 전통문화체험, 갯벌 및 염전체험 등 체험학습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44명으로 출발한 ‘농업·농촌 다원적 기능 교사체험연수’는 올해 320명으로 교육인원을 대폭 늘리고 2009년까지 1천 명을 목표로 과정규모와 연수내용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교과서 전 과목에 대한 개정을 목표로 교과목의 특성과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과내용, 담당교사 직무연수프로그램, 교사용 지도자료 등을 개발하는 중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 시군·도교육청의 협조아래 관할 초·중등학교에 공문으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 제2차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경유 가격 상승이 예정되고 있는데다 주요 신용카드사들로 이달부터 주유할인 혜택을 축소, 소비자들의 유가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자동차 연료비는 8.5% 급등해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1.9%)의 4.5배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와 자동차용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각각 9.6%와 9.3% 올라 거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유 역시 같은 기간 5.6% 가량 올랐다. 국제 유가가 고공 비행을 계속하는 데다 이달 중순에는 유류세 세제개편이라는 기름값 상승 요인이 기다리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자동차 연료비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 뛴 68.19달러에 가격이 형성되면서 지난해 8월25일 기록한 배럴당 68.79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휘발유:경유:LPG부탄간 상대가격비를 100:85:80으로 조정하는 제2차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경유 세율이 인상돼 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자기대지수도 3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회복 전망을 밝게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101.1)에 비해 0.4포인트 오른 101.5로, 3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계절조정을 거친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101.2로 앞달의 100.2보다 높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4월 100.6에서 5월 98.0으로 떨어진 뒤 올해 3월까지 11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다 1년만인 지난 4월(100.1)에야 다시 100을 넘어섰고, 이후 ‘긍정 우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98.2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 기대지수 역시 100.7에서 101.2로 상승했다. 소비지출(105.0) 기대지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소득계층별로는 기대지수의 등락이 엇갈렸다. 월평균 소득 100만~199만원, 200만~29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가 어려운 농촌에게 희망을 주는 ‘1촌1사 농산물 구매운동’을 펼쳤다. 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는 지난 4일 1촌1사 자매결연을 맺은 화성시 비봉면 청요리에서 유정란과 표고버섯을 비롯한 5종류의 농산물 146만원어치를 구매했다. 비봉농협 봉사활동 도우미의 도움 아래 직거래 형태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농업인들에게는 소득을 보장해주고 토지공사직원들에게는 저렴함 가격에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 관계자는 “특히 인력이 부족한 농촌을 돕기위해 올해 2회에 걸쳐 배꽃수정과 포도봉지 싸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매결연 마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 해 임금체불과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업지원멘토링제’를 실시한 결과 근로조건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노동청(이하 경인청)은 올해 자율혁신과제로 추진중인 ‘기업자율 노무·안전관리 지원 멘토링제’에 대한 상반기 추진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올해 상반기 멘토링 대상 사업체의 근로조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5일 밝혔다. 경인청이 실시하는 ‘기업자율 노무·안전관리 지원 멘토링제’는 경인청 본청의 각 과 직원으로 ‘노무·안전관리 지원 멘토링팀’을 구성해 멘토링 대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 관계법 및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상담 등 종합적인 노무·안전 관리를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11월말까지 실시한다. 이에따라 경인청은 지난 한 해 동안 남동공단내 사업체중 근로기준법 위반 건수 및 산업재해 발생이 많았던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인지역 모든 사업주가 자신의 사업장에 대한 근로조건을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남동공단내 100개 사업장을 멘토링 시범사업장으로 선정, ‘기업 자율 노무·안전관리 지원 멘토링’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100개업체에서 임금체불·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월평균 20건씩 총 215건이 신고됐으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가 경기도 산하기관 최초로 성별·연령 및 근속년수에 따른 차별을 과감히 없애고 업무 효과의 극대화를 유도하는 ‘직무성과급제’를 지난 1일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어 타 기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일 중기센터에 따르면 직무성과급제는 ‘동일직무에는 동일급여’라는 취지 하에 최근 민간기업 등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는 제도로 성별 등 외부의 차별적 요소를 없애고, 동일직무라도 성과를 많이 거둔 직원에게 많은 급여를 지급하는 급여체계이다. 중기센터를 비롯한 도 산하기관의 급여체계는 그동안 20여 가지 이상의 급여요소를 적용·운영함으로써 성과를 기초로 한 운영이 어려웠다. 또한 성과에 대한 보상이 미비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업무성과가 하향 평준화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의 저하를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해 왔다. 중기센터는 이에 따라 복잡한 구조의 호봉제 급여를 통합해 동일 업무자에게는 동일한 급여를 지급하도록 급여체계를 단순화 했다. 그리고 업무마다 성과지표를 도출하고 목표를 설정해 성과를 달성한 직원들에게는 성과급을 부여해 개인에 대한 성과보상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성과를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비정규직 문제로 인해 노조의 매장 점거 농성 등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이랜드 그룹 사태가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노사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홈에버와 뉴코아 등 이랜드그룹 경영진들은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조의 불법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농성 중인 조합원들이 7일까지 현업에 복귀한다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 그룹 경영진들이 7일로 복귀 시한을 정한 것은 8일 전국 이랜드 매장을 점거해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노조측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상흔 홈에버 대표는 “계약 종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경우는 있지만 노조의 주장처럼 근로 계약기간 만료 전에 부당하게 비정규직원을 대량 해고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지난 1일자로 521명의 비정규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이랜드가 신세계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경영상황이 안정된 회사와 이제 막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 상황이 다른만큼 외주화는 이랜드의 입장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 실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진행될 노조측과의 교섭에 대해서도 “회사의 방침은
뜨거운 태양과 파란 하늘,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로 부쩍이는 여름은 계절자체가 생동감에 넘치다. 싱그러운 여름, 여름피서 외에 빼놓을 수 없는 또다른 즐거움은 유통업체가 앞다퉈 실시하는 여름 바겐세일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구입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경품행사와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고객들의 즐거움은 배로 늘어난다.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오는 17일까지 ‘여름이 즐거워지는 방법’이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여름정기바겐세일을 실시한다. ◇쇼핑에도 적기가 있다=쇼핑을 생각하고 있는 고객들은 이 기간을 노려보자. 저렴한 물건 구입 뿐만 아니라 경품이라는 덤이 덩달아 따라온다.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1층 정문에서는 당일 ‘애경삼성/드림보너스 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캐라시스 샴푸세트, 접시세트, 마블후라이펜 중 택1해 증정한다. 또 12일까지 7일간 M1층 드림 보너스카드센터에서는 매일 오후 12시, 3시, 6시 총 3회 동안 당일 애경삼성·드림보너스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레치 복권을 증정한 후 결과에 따라 애경상품권 30만원(1명), 주유상품권 3만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출시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반인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하나은행이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지난 6월, 만 35~49세 이하 은퇴 잠재자 남녀 1천1명과 50세 이상 퇴직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잠재자의 40.9%, 퇴직자의 35.5%가 역모기지론에 가입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연금 상품모형 설계를 위해 지난해 6월 한국갤럽에 의뢰, 55~69세의 주택 보유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보다 1년새 크게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수요조사는 응답자의 20.1%만이 역모기지론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반면, 구체적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24.5%)를 제외한 나머지 55.5%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 따르면 하나은행 조사와 연령대가 겹치는 퇴직자 계층만 비교해도 상품 가입의향 비율이 15%p 이상 상승했다. 또한 역모기지론의 인지도 역시 은퇴 잠재자의 경우 60.7%, 퇴직자 76.0%로 지난해 40.2%보다 최소 20%p이상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수요조사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 주택연금을 주로 이용할 평균 연령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