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쏘아올린 ‘서울 편입론’이 구리시 동참을 불러오는 등 주변 지역 민심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구리시는 당초 규제 완화를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서울 편입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 북부특자도 편입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도는 북부특자도의 효과에서 나아가 서울 편입보다 나은 북부특자도의 효과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포시는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다음 달까지 서울 편입의 근거가 될 데이터를 산출할 방침이다. 김포시와 더불어 도내 서울 생활권으로 꼽히는 구리시 역시 적극 동참 의사를 밝히고 이달 중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편입으로 교통 인프라가 향상되고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개발제한구역, 수도권 역차별, 군사시설 등 중첩규제 완화·해소를 이유로 (북부특자도를) 추진했으나 이는 서울시 편입으로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목표한 북부특자도 출범 시기를 맞추기 위해 서둘러 주민투표를 건의하고 도민 설득 작업에 몰두하던 도는 당혹감을 감추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경의중앙선 도농~양정간 철도복개사업의 착공식과 안전기원제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 철도복개사업은 2020년 12월 GH, 국가철도공단, 남양주시 3개 기관의 협약에 따라 추진되며 기본 경의중앙선(도농~양정)으로 단절된 593m 구간을 복개하고 그 상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상부 복합문화공간에는 현상공모를 통해 다산신도시 위상에 걸맞는 복합 테마공원을 구상해 지역의 특색이 있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완석 GH 균형발전본부장, 이계승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장을 비롯해 주광덕 남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오 GH 본부장은 “이번 철도복개사업은 신도시 내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 도농~양정간 철도구간을 복개하고 상부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지방공기업 최초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 사업지구와 차별화된 대한민국 대표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문가, 시민과 지속 협업할 것”이라며 “오늘 착공식과 안전기원제를 통해 무사고·무재해를 달성하는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GH는 양적공급이 아닌 질적공급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과 품질 혁신을 통한 누구나 안심
경기도는 1일 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연계한 양주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는 양주시의 시 면적 전체가 수정법상 성장관리권역이고 면적의 46.5%는 군사지역으로 중첩규제를 받고 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양주시 발전 전략으로 양주테크노밸리 융복합 연구개발(R&D) 연구단지 구축 사업을 통해 경기북부 혁신센터를 설립, 스타트업을 육성해 연구개발(R&D)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섬유, 가구 등 지역의 특화산업과 정보기술(IT), 기계산업의 융합 첨단화를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 첨단 스마트화 전략을 제시했다. 파주 디스플레이산업단지와 양주테크노밸리, 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를 벨트화하는 디스플레이·모빌리티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반 시설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는 ▲GTX C노선 조기 준공 ▲GTX 양주역 신설 및 복합환승비즈니스 거점 조성 ▲서울-양주(연천) 고속도로 개설 추진 ▲수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일 ‘김포 서울 편입론’과 관련해 “중심부인 서울을 위해서 봉사하는 외곽 조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부지사는 이날 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시군별 비전 공청회에서 “김포시는 부동산 가치 상승, 서울시민으로서 자긍심 등 두 가지 이점이 있겠지만 지역이 갖고 있던 고유한 특성은 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부지사는 “그곳엔 더이상 지방자치도, 독자적인 발전 계기도 없다. 진정한 지방자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잠도 자고 문화도 즐기는 직주락이 동시에 이뤄지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양주시민들 향해선 양주시의 지방자치를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양주시가 될 수 있는 것은 양주시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여기에서 직장도 다니고 문화생활도 즐기고 나의 삶의 터전을 즐겁게 만들고 발전시키고 거기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로 출퇴근을 한두 시간 왔다갔다하면서 여기는 잠만 자는 도시가 돼선 안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본사에서 제1회 GH 공간복지 청년 설계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GH 공간복지 청년 설계공모전은 청년들과 공간복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GH 자산을 활용한 원도심 내 공간복지 모델 설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67개의 작품이 접수, 심사를 거쳐 총 20팀(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5팀, 장려상 12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atelier(아뜰리에) y2k팀(이강현, 윤진원)은 마을에 필요한 공간복지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는 거점을 선정·확장하는 단계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GH 자산과 모듈러 구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복합문화시설 관광객 유입을 통한 치안 문제 해결을 제시한 DJW팀(박정우, 강진원)과 청년 구멍가게(21세기 상회)를 통한 생활밀착형 공간복지 실현을 제시한 호우주의보팀(박지호, 이지우)이 선정됐다. 수상팀에게는 대상 1000만 원, 금상 600만 원, 은상 200만 원, 장려상 5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금상 이상을 수상한 3개 팀 전원은 해외 건축 기행의 기회가 제공된다.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사실상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외출장 중인 김 지사는 당혹감을 내비친 가운데 국민의힘이 김포 외에도 서울을 생활권으로 둔 도내 여러 도시의 편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강력 반발도 예상된다. 특히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김 지사의 향후 정치적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입장’을 묻는 동행기자단의 질문에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당혹감을 비쳤다. 김 지사는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리치기를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며 “이제까지의 모든 절차와 방법을 무시한 채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내던진 이야기인 것 같다.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대표 얘기는 그야말로 정치계산”이라며 “정략에 몰두할 시간 있으면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의 확정과 예타면제를 통한 빠른 추진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김동연 지사를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오펑(郝鵬) 랴오닝성 당서기, 리러청(李樂成) 랴오닝성 성장을 만나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양 지역의 교류 강화에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31일 랴오닝성인민정부 영빈관에서 열린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도지사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지로 랴오닝성을 선택한 것은 도가 랴오닝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와 랴오닝성이 공자가 말한 이립(30년)을 넘어 불혹(40년)으로 가고 지천명(50년)을 바라보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이 복잡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도와 랴오닝성 같은 광역정부가 중심을 잡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오펑 당서기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중국 속담이 있는데 도와 랴오닝성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연결돼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양국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하오펑 당서기의 내년 경기도 방문을
미군반환구역을 다수 보유한 의정부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 해당 구역에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 강자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는 31일 의정부시 정보도서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의정부시 발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는 시 전체가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서 대학 신설 금지, 산단 지정 금지 등 교육·산업 분야에서 규제를 받는 의정부시의 실정을 짚고 미군반환구역 활용 방안 제시했다. 이 박사는 캠프레드클라우드(CRC), 캠프카일, 캠프잭슨, 캠프스탠리 등 시가 다수 보유한 미군반환구역을 정보기술(IT)·첨단전략산업벨트 및 메디컬·헬스케어벨트와 연계, 개발하도록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캠프스탠리에 정보기술부문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추진하는 한편, 홍릉 등 서울 강북과 산학연 연계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벨트를 구축한다. 캠프카일에는 을지병원, 성모병원과 연계한 바이오-첨단 의료단지 조성 사업을, 캠프잭슨에서는 방위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과 공공연구기관 유치사업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경기북부 K-콘텐츠 창조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을 거친 경기도가 경기북부별자치도 설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는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한 비전을 수립하고 ▲상생과 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도민의 뜻에 따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3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참여형 숙의공론조사 결과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은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오 부지사는 “이번 숙의공론조사는 도민의 생각을 알고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지난 6~8월 6개 권역 숙의공론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숙의토론회 이후 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4.2%였다. 이는 도민 다수가 특별자치도 설치에 긍정적이란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이번 숙의공론조사와 별개로 도에서 7월에 실시한 설치 찬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찬성 55%, 반대 21%, 유보 20% 정도로 나타났다”며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오 부지사는 반대 입장에서 나온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도민 중심의 특별자치도를 약속했다. 오 부지사는 “특별자치도 설치에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으며 우려하는 부분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무책임하게 총선용으로 급조한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을 당장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은 김포시 서울 편입으로 혹세무민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등 국가의 백년대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총선에서 혹세무민해 표를 구걸하기 위한 무책임한 언동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김포시 서울 편입은 몇몇 지역주민들이 이기심을 이용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망가뜨리면서까지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와 책임마저 던져버린 얄팍한 꼼수”라고 꼬집었다. 도의회 민주당은 지방분권 무력화, 김포시민 정체성 부정, 복잡한 절차 등을 들어 반발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게 되면 지방분권의 무력화, 서울시 비대화 및 과밀화, 신도시 정책의 폐기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김포만의 문화와 역사를 지키면서 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는 김포시민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송두리째 부정하게 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