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출장 성과와 관련해 “영업사원이라면서 주주인 국민들 말을 안 듣는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미국과 일본이 듣고 싶은 얘기는 그렇게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는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영업사원으로서의 성과도 지극히 부진했다”며 “우리는 엄청난 투자를 미국에 선불로 주고 받아온 금액은 미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 속 반도체나 자동차 수출에서 타격을 받게 되면 복합 위기가 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IRA나 반도체법을 실무적으로 얘기했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외교는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원칙과 방향을 천명하고 실적을 쌓음으로써 다른 나라로 하여금 우리 행보를 예측 가능하게 하면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그 균형이 깨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과의 ‘핵 공유’ 사안을 언급하며 “긴장 완화가 아니라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킨 것 아니냐”며 “우리의 대북 관계 기본 원칙은 평화라는 점에서 자화자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의 잦은
경기도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도(道) 부문 정성평가 1위에 해당하는 ‘우수’ 성적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도는 2015년부터 9년 연속 ‘우수’ 달성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부합동평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을 평가하는 정부 차원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대상 종합평가 제도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29개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평가하며 올해는 17개 시·도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총 104개 지표로 평가했다. 정성평가는 정부가 제시한 22개 지표에 대해 각 2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도에서는 16건의 우수사례가 뽑혀 지난해 13건 기록을 경신, 올해도 1위 지자체로 선정됐다. 우수사례는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 경기도가 선도합니다 ▲내일을 바꾸는 오늘의 우리, 다 같이 문화를 바꾸면, 아이~ 행복해 ▲선물 같은 마지막 주 수요일, 경기도에 빠져든다 등이다. 또 ▲더 다가가는 경기도 자치경찰, 치안 현장 First, 도민 안전 Best ▲도민의 손으로 만드는 건전재정 경기도 등도 우수사례로 꼽힌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 경기도가 선도합니다’는 마이데이터 기반 ‘경기똑
김동연 경기도지사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경기북부 10개 시·군 공직자 대상 설명회가 마무리됐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지난달 28일 고양시를 마지막으로 경기북부 10개 시·군 공직자 설명회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설명회는 지난달 3일 구리시를 시작으로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여한 경기북부 10개 시·군 1300여 명의 공직자는 시·군의 역할을 논의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달 28일 고양시를 방문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행정 및 재정 특례와 고도의 자치권을 토대로 경기북부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돌아다니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열정적인 시·군 공직자들의 자세에 깊이 감명 받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각 시·군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 역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 탄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군 공직자의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공직자 설명회를 추후 도 전역으로 확대해 도내 31개 시·군 공직자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는 도민을 대상으로 6개 권역별 찾아가
경기도는 ‘분당 정자교 사고’ 이후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 긴급 점검 결과 철근 노출, 교면 균열 등 315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해 보수공사, 정밀안전진단 등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5~21일 경기도건설본부가 관리하는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남부 37, 북부 21)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58개소 중 55개소에서 315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교량 구조별로 교면 상부 139건, 교면 하부 96건, 하부구조 76건, 보행자도로 4건 등이다. 도는 경미한 47건에 대해 현장 조치하고 141건은 연내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41건은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안전 점검에서 발견돼 올해 예산에 공사비가 책정돼 있다. 공사계약이 완료되면 즉시 보수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머지 127건은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하거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1979년 준공된 파주 오금교1의 경우 노후화에 따른 바닥판 철근 노출 등의 문제가 발견돼 지난달 15일부터 총중량 10톤 이상의 통행을 제한했다. 오금교는 하부구조에서도 문제가 발견돼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면 상부 및 하부에서 균열·포트홀(25곳
경기도는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기반시설 안전 점검·관리 등의 내용을 추가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건의는 지난 3월 24일 정부에서 마련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송언석 국회의원(국힘·경북김천)을 통해 입법 발의된 데 따른 것이다. 특별법(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노후 계획도시에 대한 기본방침과 기본계획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등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촉진하는 내용이다. 건의안은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국가 등의 기본방침 및 기본계획 수립 시 안전관리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고 특별회계의 안정적 재원 마련과 사용 근거를 특별법에 담도록 했다. 도는 기존 특별법(안)이 아파트 정비 위주로 맞춰져 있어 다리 등 노후 기반시설도 안전관리에 관한 내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윤성진 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최근 분당의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1기 신도시 노후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정부에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5일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30년 전 준공된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붕괴해 1명이 숨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133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복합 위기 속에서 노동자들은 과소고용과 과잉근로로 고통받고 있다”며 “경기도는 다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노동자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생과 경제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를 향해 “외교는 포장만 있을 뿐 원칙도 없고 북한과는 날로 긴장을 더하고 있다. 기후변화 같은 미래위기 대비는 오히려 후진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대책은 보이지 않고 한미정상회담은 ‘국빈’ 대접만 눈에 띌 뿐 IRA·반도체지원법 등 경제 현안에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해선 “노조 탄압과 주69시간 근로제 등 시작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지사는 “각 부문에서 통합은 온데간데없고 갈등만 커진다”며 “경기도는 갈등이 아닌 통합의 길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노사정 공동선언문을 언급하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정 관계를 정착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8일 도는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경기도는 시·군의 건축허가 업무처리 기간 단축을 위한 특별조직(TF)을 구성, 논의된 제도개선안 3건과 행정서비스개선안 1건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건축허가 업무는 건축물 자체가 갖춰야 할 요건과 건축허가 절차 요건만 충족되면 처리 기한 내 처리하지만 그동안 일부 시·군에서 건축허가 지연 처리로 민원이 지속 제기됐다. 이에 도는 수원·안양·평택시, 한국부동산원, 경기연구원, 경기도건축사회 등과 특별조직을 구성해 지난달 세 차례 회의를 열고 업무처리 절차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했다. 회의에서 도출된 제도개선안은 건축허가 시 상대적으로 협의기간이 길고 건축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에너지 절약계획서는 착공 신고 전까지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절약계획서 검토기관은 수수료 납부 이후 검토가 이뤄지던 것을 허가권자로부터 협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에너지 절약계획서 협의를 완료해야 한다. 또 건축허가 접수 시 설계도서 일부 미제출 문제 해결을 위해 건축주가 건축허가신청에 필요한 설계도서를 반드시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를 통해 첨부해야 민원 접수가 가능토록 했다. 행정서비스개선안은 에너지 절약계획서 검토기관 추가 확대 지정
경기도는 안전한 일터 조성, 노동권익 사각지대 최소화를 목표로 제2차 경기도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노동정책 기본계획은 경기도 노동기본 조례 제6조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된다. 이번 계획은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노동 존중의 경기도’를 비전으로 추진된다. 도는 오는 2027년까지 ▲안전한 노동 일터 조성 ▲촘촘한 노동복지 실현 ▲노동권익 보호 강화 ▲노동정책 추진 기반 강화 등 4개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노동국, 복지국, 여성가족국, 경제투자실, 보건건강국, 평생교육국, 교통국 등 관계부서에서 노동자 지원사업 등 102개 단위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우선 체계적인 산업재해 예방정책을 위해 안전 문화를 정착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배달노동자 등에게 산재보험료 80%를 최대 1년간 지원해 사회안전망을 확대, 경기도 건설안전 관리시스템을 개발·구축해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또 감정노동업무를 수행하는 콜센터 상담사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감정노동자의 건강 장해 예방과 피해회복을 위한 심리 치유 지원 등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촘촘한 노동복지 실현을 위한 정책 54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자동차공업사와 인쇄공장 등 30개소 중 7곳의 총탄화수소(THC, Total hydrocarbon) 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일 밝혔다. 총탄화수소는 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화합물의 총칭으로 메테인, 에테인, 석유, 벤젠, 나프탈렌 등 다양한 물질로 구성된 유해물질이다. 이번 배출가스 분석 결과 굴뚝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양은 1035.3~2.5ppm, 작업장 내에서는 335.2~8.6ppm 검출됐다. 특히 도장시설 4곳, 건조시설 2곳, 혼합시설 1곳 등 7곳은 총탄화수소의 배출허용기준인 110ppm(비연속식 도장시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특성 연구에서는 작업장 내 총탄화수소와 배출가스 총탄화수소 사이 상관관계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작업장 내 총탄화수소 측정 내용을 현장의 작업환경 상태 파악에 간접 지표로 활용할 방침이다. 권보연 북부지원장은 “총탄화수소 배출 사업자가 희망하면 작업장 내의 총탄화수소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단속 위주 대기오염 관리에서 지도, 컨설팅을 포함한 대기오염도 검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오는 3일부터 파주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동노동자쉼터는 배달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 소속 노동자를 위한 휴식 장소다. 파주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는 야당역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27㎡ 면적에 컨테이너 부스형으로 설치된다. 내부는 냉·난방기, 와이파이, 냉온수기, 휴대전화 충전기, TV, 의자 5개, 탁자 2개, 소파, 공기청정기, 커피자판기, 도서 등으로 구성된다. 연중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카카오톡지갑 큐알(QR) 코드를 이용해 언제든지 출입할 수 있다. 도는 용인·성남·안산·남양주·이천·구리·광명 등 7개 지역에서도 쉼터 운영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이동노동자의 접근과 주차가 쉬운 역 광장, 공영주차장 등 설치 장소 선정 및 관계 부서 협의 등을 거쳐 연내 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올해 8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20개소의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도는 아직도 열악한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