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180일 심판기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조사절차 미이행, 헌법재판관 기피 등을 거론하며 항변했지만 판례와 관련 조항에 따르면 다수 주장이 인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6일 첫 ‘8인체제’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등 배당을 조정하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나온 쟁점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3일 2차 기일에서 탄핵심판은 심판사건 접수일로부터 180일까지 해야 하며 그 전에 종료하면 헌재가 법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법 제38조에는 ‘180일 이내’라고 명시, 180일 안쪽으로만 종국결정을 하도록 돼있다. 박근혜·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각각 91일, 63일 만에 종국결정을 했다. 더구나 이는 강제성을 띠지 않는 단순 훈시규정으로 180일 이상이 걸리더라도 법적 제재는 없다. 180일이라는 기준은 단순 지침일 뿐 한참 이전이나 그 이후 선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윤 대통령 측은 국회 탄핵소추 시 법제사법위원회 조사절차를 거치지 않아 부적법하다고 주장했지만 박·노 전 대통령 역시 국회 법사위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우리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경제회복의 온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지난 2일 2025년 시무식에서 “특히 주력산업, 신성장동력 분야 등 중점정책부문에 전년 계획 대비 2조 원 증가한 59조 원을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보는 스타트업부터 혁신성장 기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대보증을 도입하고 녹색자산유동화 증권 발행을 확대해 녹색경제활동 수행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진출기업을 위해선 해외 동반진출 보증 분야를 확대하고 해외 판로개척 및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최 이사장은 “내년 고객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준비기일을 하루 앞두고 신임 헌법재판관 2명이 취임하면서 헌법재판소가 두 달 반 만에 8인체제를 회복했다. 종전 6인체제에서 진행 중이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기각에 필요한 인원이 1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는 점에서 인용(파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신임 헌법재판관은 2일 취임식에서 “제 생각에만 매몰되지 않고 설득과 포용의 자세로 많은 대화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치적 영역에서 해결돼야 할 다수 문제가 민주적 정당성을 지닌 기관들의 합의를 통해 해결되지 못한 채 사건화되는 정치의 사법화 현상으로 어려운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이 추구하는 헌법적 가치는 권력의 자의적 지배를 배격하는 법치주의를 통해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려와 공감을 기본으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를 위한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정계선 신임 헌법재판관은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기대 신속하게 헤쳐 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국민 수준은 높은데 정치나 사회지도자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시 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무안공항 분향소에서 조문하는데 1시간 반을 줄을 섰다. 함께하려는 국민 마음이 대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이야말로 국가지도자나 공직자, 특히 간부들이 단단히 마음먹고 새해에 경제를 바로 세우고 민생을 살리고 나아가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은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왔고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 국민과 빠른 시간 내에 내란을 종식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제를 재건할 때”라고 했다. 이어 “이 어려운 시기를 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잠재력을 우리 국민이 갖고 있기 때문에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다 같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충탑 방명록에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온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전사적 양성평등 인식 내재화를 위한 ‘양성평등 조직문화 9개 수칙’을 수립하고 2일 시무식에서 노사 공동 실천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립한 수칙은 ▲영상자료 등을 활용한 대내외 성평등 문화 확산 ▲성별균형 업무분장 개선을 통한 양성평등 근로환경 조성 ▲양성평등 실천 수칙 정립을 통한 조직 분위기 형성이 골자다. 재단은 양성평등 인식제고 및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 조직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일터의 기준을 선도할 방침이다. 윤덕룡 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양성평등 조직문화는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노사 간 협력과 실천을 통해 더욱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2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김 지사는 “새해 첫날 저도 마음으로 위로드리고 싶어 달려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도를 넘어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유족 대표는 “정부가 해줘야할 부분도 있지만 김동연 지사와 같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와야 (사태 수습을 위해) 바르게 갈 수 있다”고 했다. 또다른 유족은 “정치를 잘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족 단체는 참사 수습을 위한 현안으로 ▲희생자들이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장례) ▲진실규명 ▲법률 대응을 꼽았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가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를 겪었지만 이런 참사에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며 “신속하게 컨트롤 타워에서 결정하고 사태를 수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화성 아리셀 공장 사고) 당시 전 과정을 백서로 남기고 매뉴얼화하는 중”이라며 신속한 사고 대응과 재발 방지를 위한 매뉴얼 마련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운영비 전용 카드 ‘경기 소상공인 힘내GO카드’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소상공인 자금 부담 경감을 위해 기존 대출 지원 방식과 달리 신용도 하락이 없도록 설계됐으며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없는 ‘3無 카드’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50억 원 규모로 시작한 시범사업이 23일 만에 조기 소진되는 성과에 힘입어 올해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해 본격 시행한다. 카드 신청은 오는 6일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모바일앱 ‘이지원’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1차 공급에서는 도내 소상공인 약 2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며 업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사용 가능하다.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한해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6개월로 사용 가능하며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용, 인건비 지급 등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도는 자금 소진 추이에 따라 2차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경기 힘내GO 카드는 소상공인의 필수 운영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획기적인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원 정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안정적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사회적 의인 9명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일출을 관람하며 새해 복을 기원하고 떡만둣국으로 조찬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도에서 정말 좋은 일을 많이 하시고 선행하신 의인들과 아침식사와 산책을 하며 감사도 드리고 1410만 도민께는 새해 첫 근무날 좋은 기운을 드리고자 모셨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가 많이 어지럽고 사회는 쪼개져 싸우고 갈등하고 있는데 훌륭한 일을 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의인들의) 취지가 널리 퍼지길 바라고 도가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된 인물은 ▲지난해 11월 폭설 상황에 시장 진입을 통제, 상인들 대피를 유도한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이윤근 씨, 공무원 윤진한 씨 ▲경부고속도로 전복 차량 탑승자 2명을 구조한 고등학생 유태경 군 ▲헬스장에서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간호사 구아라 씨 ▲암 투병 중인 경비원을 위해 입주민 성금을 모금한 수원 영통하우스토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등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