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치매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지원도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7000명 확대 추진한다. 도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25 경기도 치매케어패키지’ 계획을 발표하고 10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외출·출타로 며칠간 집을 비워야 하거나 장기간 돌봄에 지친 가족이 일정기간 육체·정신적 휴식이 필요할 때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 유사 사업인 장기요양가족휴가제는 1년에 열흘만 방문요양서비스나 단기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현금 지원 없이 할인에 그친다. 도의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 제도는 정부 지원에 더해 도가 운영 중인 도내 6개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단기입원이 가능하다. 입원기간은 연중 최대 10일까지며 입원기간 간병비(일 3만 원)를 연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입원비는 가족 부담이다. 노인전문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가족은 방문요양서비스나 단기보호시설 이용 시 발생하는 이용료의 본인부담금을 연간 10일간 최대 20만 원(일 2만 원)까지 지원한다. 노인전문병원 이용에 따른 간병비 지원과 장기요양기관 본인부담금 지원은 국내에서는 도가 처음이다.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단
경기도는 올해 AI 분야에 1000억 원 규모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글로벌 AI 패권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주요 산업 거점 6곳에 AI클러스터를 조성해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우선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전력, 용수 확보 및 제도 개선과 수십조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유치 추진을 통해 글로벌 AI 클러스터를 2곳 이상 개발 추진한다. 또 AI 스타트업과 AI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판교를 중심으로 도 산업거점 4곳에는 경기 AI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에게 특화된 하이브리드 오피스 환경과 연구개발을 위한 GPU 및 NPU 지원, 글로벌 시장 개척를 위한 AI 실증 지원과 글로벌 협력 환경을 제공한다. 또 도내 글로벌 제조 강소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해 대한민국의 제조업 및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조 AIX(AI transformation)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AI 전문인력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IBM, CISC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도내 인공지능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양성한다. 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30시간 노동제를 시행하는 기업을 방문해 주4.5일제와 유연근무제 도입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성남시 판교창업존 입주기업인 ‘브레인벤쳐스’를 찾아 “도는 주4.5일제와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워라밸이 가능하고 기업의 생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과거 노동집약적으로 근로시간을 길게 해 생산성을 높이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며 “시대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요소라고 하면 노동, 자본, 땅을 말하는데 이제는 노동에서 양보다는 질이 중요해졌다”며 “노동의 질은 애사심, 충성심, 통제가 아닌 동기부여 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도는 올해부터 도내 50여개 기업이 노동생산성을 유지하며 주4.5일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업무프로세스, 생산 공정개선 등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방문은 반도체 산업 종사자의 주52시간제 예외 등 내용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두고 전향적 검토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반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근 52시간 예외 검토 입장을 밝혔다가 당내 반대론에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를 개정하거나 근로기준법에 특례를 마련하는 안을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GGSAT)’을 개발·발사하고 운용할 국내 산업체 또는 연구기관 등을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참가 자격은 인공위성 관련 개발 및 납품 실적이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1건 이상, 인공위성 개발 관련 인력 10인 이상인 우주 개발 기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업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도는 사업이해도, 위성개발 기술력, 위성개발 및 발사 계획, 위성운영 계획,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총사업비 150억 원의 최대 30%인 45억 원을 지원해 내년에 3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기후위성은 50kg 남짓 초소형 크기로 3기 중 2기는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영상 장비 등을 탑재하고 1기는 광학 장비를 통해 경기지역 도심과 생태계 변화를 탐지한다. 도는 2029년까지 위성 데이터를 온실가스 배출원 집중감시, 도시·산림 기후변화 영향 모니터링, 기후재난·재해 예측 대응, 산림·농산물 병해충 확산 방지 등에 활용한다. 또 위성 데이터를 개방해 도내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
12·3 계엄 사태 이후 국가 ‘리더십 공백’ 우려 속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위기관리 리더십’이 주목된다. 9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0일 도청에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도에 대한 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앞서 김 지사는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4일 전 세계 2500여 외국 정상, 주지사, 국제기구 수장, 주한대사, 외국의 투자기업들에게 긴급서한을 보내 대외신인도 회복에 기여했다. 이후 12월 24일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탄핵정국에 놓인 한국을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면담했다. 지난달 8일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방문, 한국에서의 적극적인 기업활동과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에게 한국의 경제회복 탄력성과 잠재력을 미국 기업들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에게는 73조 361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공유하고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유럽기업과 경기도 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16일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윤석열 외교가 옳았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했다. 오 시장은 이날 SNS에 ‘한미일 외교, 윤석열 정부가 옳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윤 대통령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하며 한일관계를 회복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망친 한미관계를 완벽히 복원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저는 계엄선포에 즉시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기조에는 예나 지금이나 적극 찬성하고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뺄셈외교’에만 치중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고립무원 처지를 자처했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그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이나 후퇴시킨 장본인이 윤석열”이라며 “트럼프 2기 시대가 시작됐는데 외교무대에 나서지도 못하는 지금의 위기를 알고는 있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달 G20 재무장관회의에 최상목 대행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산적한 세계 경제 현안 속 우리 입지만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렇게 경제외교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윤석열의 외교를 옳다고 말하는 것은 내란 계엄 세력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8차 변론기일에 12·3 비상계엄 전후 상황과 부정선거 의혹에 관한 관련자 8명의 증언을 듣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11일 7차 변론기일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 전 장관과 신 실장은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이 모두 신청했다. 양측은 이 전 장관에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대해 질문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는지 여부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신 실장에게는 계엄 관련 사전 모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과 백 전 차장의 증인신문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오는 13일 8차 변론기일에는 조태용 국정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지호 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조 원장과 김 전 청장은 윤 대통령 측, 조 청장은 국회 측 신청 증인이고 조 단장은 헌재가 직권으로 채택한 증인이다. 이들 증인신문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경찰을 동원, 국회를 봉쇄하고 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와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10%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실현될 경우 현지에 생산공장을 둔 한국 기업들, 특히 전기차·배터리 업종에 타격이 우려된다. 김 지사는 이날 모휘니 대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신경제질서에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는데 그 공세에 대응할 사람이 없다. 저는 이번 다보스포럼에 유일한 한국 정계 초청자로서 많은 트럼프 측 인사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또 “한국경제의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을 강조했지만 정치적으로는 탄핵과 조기대선, 정권교체가 빨리 돼야 하고 경제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새로운 경제정책이, 특히 경제전권대사를 여야정 합의로 뽑는 것도 중요하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트럼프 2기 비상대응체제 즉시 가동을 비롯해 여야정 합의로 경제전권대사 조속 임명, 수출방파제 구축 등 내용을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 김현곤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예산관리과장, 고용환경과장,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8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지냈다. 도는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도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청문회는 오는 11~20일 임시회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대상이 ‘요원’이 아닌 ‘국회의원’이 맞다고 증언했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곽 전 사령관은 6일 헌법재판소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당시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 국회의원이 맞냐’는 국회 측 질문에 “정확히 맞다”고 답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707특수임무단 인원이 국회 본관으로 가서 정문 앞에서 대치하는 상황이었고 본관 건물 안쪽으로 인원이 안 들어간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말한 부분들, 의결정족수 문제와 안에 있는 인원을 끌어내라는 부분이 본관 안에 작전 요원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국회의원이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국회 측은 곽 전 사령관이 이상현 1공수여단장과 김 단장에게 ‘유리창을 깨고서라도 국회 본관 안으로 진입해라. 국회의원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 대통령님 지시다’라고 지시했다는 공소장 내용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