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군도는 덕적도를 비롯해 7개의 유인섬과 34개의 무인섬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는 두 번째로 선단여, 가도, 백아도의 유산을 찾아 함께 떠나보자. 선단여는 굴업도 남쪽, 백아도 동쪽, 가도 남쪽의 해상에 서 있는 세 개의 돌기둥으로 이뤄진 섬이다. 선단여에 접근해 구성 암석을 살펴보면 주상절리가 발달한 응회암으로, 특이한 모양의 돌기둥은 주상절리를 따라 풍화침식이 활발하게 일어나 형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선단여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 내용은 ‘백아도에 늙은 부부와 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자 외딴섬에서 외롭게 살고 있던 마귀할멈이 여동생을 납치한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오빠는 배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풍랑을 만나 이름 모를 섬에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그 아가씨는 오래 전에 헤어졌던 자신의 여동생이었다. 이들의 사랑을 안타깝게 여긴 하늘은 선녀를 보내 둘의 관계를 설명해 주었으나, 남매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났다고 고집을 부린다. 이들에게 노한 하늘은 오빠와 동생 그리고 마귀할멈에게 번개를 내려 죽게 했다. 그 후 이 곳에는 3개의 절벽이 솟아나게 됐
광역단체장 오늘의 일정(12월30일) <인천시장> ▲ 오전 10시30분 1회용품 없는 공공청사 만들기 협약식 ▲ 오후 3시 2021 신년인터뷰 차담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산(山)이라고 하면 늘 사람들은 높은 곳을 생각하며 올려다보는 습관이 자신도 모르게 있는 것 같다. 응봉산(鷹峰山)은 산이라는 생각에 앞서 공원 아니면 놀이터로 생각해 왔던 옛날의 옛날이 있다. 개항장 일대의 지계(地界)는 각국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유린된 흔적이 많겠지만 그들의 영사관이 생기며 고관들의 저택이 속속 늘어나는 변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근・현대의 인천의 문화가 달라지는 현상을 부인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여 응봉산은 인천 역사의 한줄기를 형성한 것이다. 남쪽 기슭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광복과 미군정 시대를 거치며 지금은 원인천이라 하여 기억에서 지워지는듯 하지만 최고의 요지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항구가 눈 앞에 펼쳐지며 해풍과 육풍을 받아 겨울과 여름을 지나기 좋은 곳, 살기좋은 터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을 말하자면 고종황제가 마음에 두고(구입) 있었던, 현 인성초등학교 자리에 있었던 데쉴러(하와이 이민 중재자)의 저택으로 원림(園林, 집안에 숲을 이룬 정원)이 있는 집, 일제 때에는 일본 요정(우로꼬)으로 사용되다 광복 후 탤런트 최불암의 부친이 소유하게 됐던 집처럼 응봉산의 네 방향에는 눈에 띄는 집들이 많았다. 유형문화
광역단체장 오늘의 일정(12월29일) <인천시장> ▲ 오전 11시30분 희망2021 나눔캠페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성금 전달 ▲ 오후 4시 교육개혁 의제 선포식 및 사회적 협약식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윤관석(민주·인천남동을) 국회 정무위원장은 올 정기국회에서 경제개혁 법안들과 민생 관련 주요 입법과제들을 처리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각 상임위원회별로 그 어느 때보다 논란과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정무위원회는 비교적 조용히 소임을 다하면서 상임위 활동을 마무리, 위원장으로서 윤 의원의 역량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료 의원과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상임위를 무난히 이끌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윤 의원은 “그러나 아직도 산적한 현안과 입법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내년에도 더욱 심기일전해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 14면 국민들에게 다른 상임위원회보다는 다소 인지도나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우리 경제나 자본시장의 건전한 토대 구축 등 정무위에 민생과 직결된 주요 입법 과제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선의 중진으로서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컸다. “저는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항상 되새기고 있습니다. 어느 자리에서든, 어느 위치에 있든 지금처럼 인천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늘 고민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자년 세밑, 남동
상임위원장으로 첫 해를 넘겼는데,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부터 21대 국회 총선까지, 나라 안팎으로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은 집권여당에 역대 최고 의석을 안기며 ‘코로나 국난 극복’과 함께 촛불혁명 이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개혁 완수’라는 엄중한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한 국정 총괄에 더해 민생 보호, 공정경제, 금융 혁신, 보훈 선양 같은 굵직한 과제들을 다루는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거웠어요. 오랜 기간 묵은 개혁 입법 과제들을 처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21대 국회 첫 해를 시작했죠. 다행히 2020년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 지난 20대 국회 때부터 묶여 있던 경제 개혁 법안들과 민생과 연관된 주요 입법 과제들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산적한 현안과 입법과제가 많이 남아 있어 내년에도 더욱 심기일전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고자 하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지난 회기에 가장 보람이 남는 법안이 있다면 지난 정기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통과된 법안 중 가장 큰 의의를 갖는 것이 ‘독점거래 및 공정경쟁에 관한 법률(약칭 공정거
광역단체장 오늘의 일정(12월28일) <인천시장> ▲ 오후 2시 시민안전정책회의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덕적군도는 행정구역상 덕적면에 속하는 섬으로 덕적도를 비롯해 7개의 유인섬(소야도, 선미도, 문갑도, 굴업도, 백아도, 지도, 울도)과 34개의 무인섬으로 구성돼 있다. 덕적군도의 소중한 유산을 3회에 걸쳐 살펴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첫 번째로 소야도, 선미도, 문갑도, 굴업도의 유산을 찾아 함께 떠나 보자. 덕적군도에는 서해의 대표적인 해양설화인 '망구할매'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거인인 망구할매가 한양(서울)으로 보낼 삼각산(북한산)을 만들려고 문갑도 남쪽 선갑도에 100개의 골짜기가 있는 산을 쌓아 올렸는데, 만든 뒤 세어보니 한 골짜기가 부족하자 화가 난 망구할매가 산을 내려쳤고 이 흙이 흩어져 문갑도, 울도, 백아도, 지도, 각흘도, 선단여 등의 섬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문갑도를 제외한 모든 섬들이 화산활동에 따른 화산진, 화산재, 화산력, 화산암괴 등이 쌓여서 생긴 화산쇄설암류(응회암, 집괴암 등)로 구성돼 있다. 소야도는 덕적도와 큰 갯골(도깡)을 사이에 두고 남동쪽으로 500m의 거리에 있는 작은 섬으로, ‘소야’란 이름은 신라 무열왕 때 당나라 소정방이 신라와 함께 연합군을 편성, 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13만의 정벌군을 이끌
광역단체장 오늘의 일정(12월23일) <인천시장> ▲ 오후 2시 OBS ‘인사이드 스토리’ 신년인터뷰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역사에 기록될 만한’ 2020년도 어느덧 세밑이다. 이제 일주일여 뒤면 새해, 신축년(辛丑年)이다. 매년 이맘 때쯤이면 사람들은 가족·친지나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등과 각종 모임을 가지며 한해를 되돌아보고 저마다의 희망을 가슴에 안은 채 새해를 맞는다. 하지만 올해는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없다. 1년 가까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겨울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서는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됐다. 내년 1월3일까지로, 3단계에 준하는 초강경 조치다. 숫자는 비록 ‘5’이지만 사실상 모든 만남을 자제해달라는 간곡한 당부다. 바라는 소망도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이나 효과가 확실한 치료제, 백신의 빠른 보급일 것이다. ‘지긋지긋한 병균을 멀리 털어내버리고픈 마음’, 온 세계인들의 바람이 이렇듯 하나로 모아진 경우도 인류 역사상 드물 듯 싶다. 코로나로 한 해를 시작하고, 코로나를 이야기하며 한 해를 보내고, 정리하고 또 코로나 걱정과 함께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심경이 답답하고 암울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돌아봐야 할 곳이 있다. 아니, 꼭 돌아봐야 한다. 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