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한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에 있는 생명샘교회에 대해 3일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 교회는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자진 폐쇄를 결정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까지 생명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와 신도 등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생명샘교회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자진폐쇄를 결정하고 시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생명샘교회 관계자와 신도, 가족 전체에 대해 시가 전수조사를 시행해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관내 모든 종교 기관과 단체에서는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3일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 3명을 비롯한 수원·오산·화성지역 확진자 6명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화성시 2번째 확진자(49세 여성)가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같이 예배를 본 오산시 1번·2번 확진자 부부(56세 남성, 53세 여성)가 같은 달 2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수원시 망포1동 거주 55세 여성이 화성시 2번 또는 오산시 1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지난 2
수원시와 화성시, 오산시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또 다시 손을 잡았다. 산수화(오산·수원·화성)상생협력협의회는 3일 오후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감염병 공동협의회’를 출범했다. 행정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전파되고 있는 감염병 특성상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는데에 공감했다. 실제 최근 코로나19의 경우에도 3개 지역 내에서 교차 감염이 발생했지만 정보전달에 혼선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진 경우도 있었다. 협약에 따라 3개 시는 감염병 대응 핫라인을 구축, 의심환자 정보 공유, 공동 방역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접도시와 연계된 동선을 사전 협의해 동시에 공개하고, 긴급재난문자도 시민들의 활동시간인 7시부터 22시 내에 동시 발송해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감염병 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책사업·주요 사례 공유 등 지방정부 간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공동으로 노력한다. 이번 사태에서 나타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선 자치단체의 현장 대응 사례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국회를 통해 제도개선에 공동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직업계 고교 54곳에 취업 전문교사 73명을 배치한다고 3일 밝혔다. 기간제 교사로 선발해 학교장이 임명하며 내년 2월 28일까지 근무한다. 이들은 주당 5시간 안팎의 수업과 취업 활성화 업무를 맡는다. 도제·취업 관련 부장 교사를 제외한 일반 부장 교사와 담임을 겸임하지 않는다. 중등학교 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교육청은 ▲3학년 취업률 20% 이상이고 취업자 수 30명 이상 ▲3학년 취업률 20% 미만이지만 취업자 수 50명 이상 ▲도제교육 운영 학교 중 3학년이 200명 이상이고 취업률 25% 이상인 학교 등에 취업 전문교사 1∼2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주철기자 jc38@
경력법관 임용 시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 연기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이달 14∼15일로 예정됐던 경력법관 임용 시험 법률서면 작성평가 일정을 다음 달 중순 이후로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3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대법원은 법조일원화 추세 속에서 검사, 변호사 등 법조경력 5년 이상의 법조인을 경력 법관으로 선발하고 있다.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기록을 주고 법률 서면을 작성하게 하는 형태의 시험을 치른다..법률서면 작성 평가 일정이 한 달 이상 연기되면서 당초 10월께로 예상됐던 임용 일정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철기자 jc38@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모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2주 더 연기하기로 했다. 대학에는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재택수업을 권고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오는 9일에서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한다”며 “23일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개학 추가 연기에 대해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데 지금부터 2주 동안이 중요하며, 학생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3주간 휴업으로 부족한 수업일수는 여름·겨울방학을 줄여 확보한다. 추가적으로 휴업 일수가 늘어나면 법정 수업일을 10% 내에서 줄인다. 유치원은 18일, 초·중·고등학교는 19일까지 가능하다. 교육부는 휴업 기간 중 학생들의 수업 지원하기 위해 지원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3월 첫 주에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을 안내하고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학생에게 무료 제공한다. 3월 2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예습 과제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공무원 849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895명보다 46명(5.1%) 줄었다. 공개경쟁을 통해 825명을 선발하고 경력자 24명을 뽑는다. 공개경쟁 분야는 행정 720명, 전산 16명, 기계 18명, 전기 6명, 보건 10명, 식품위생 9명, 토목 6명, 건축 36명, 기록연구 4명 등이다. 경력직은 기계 6명, 전기 3명, 토목 3명, 건축 12명 등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20∼24일이다. 필기시험은 6월 13일, 면접시험은 8월 8일 각각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8월 26일 발표된다. /이주철기자 jc38@
“돌봄교실 신청은 했는데 불안한 마음도 들고 오후 2시까지만 운영한다는 말에 아이를 학교에 안보냈어요.” 2일 오전 고양시의 A초등학교 앞은 드문드문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이 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당초 이 학교 돌봄교실에 신청한 학생 수는 53명이었지만 등교시간은 따로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부모들의 출근시간을 넘긴 오전 9시30분쯤 10여명의 학생들만 왔고, 입실 전 학교 측이 마련한 손소독제로 손을 닦고 체온을 잰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최대 운영시간인 오후 5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당초 신청했던 학생 수보다 적게 왔다”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서 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초교는 오는 6일까지 올해 입학생까지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지만 운영시간은 각 학교 상황에 따라 오후 2~5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9일로 연기함에 따라 맞벌이 가정 등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돌봄 지원계획을 발표했지만 경기도 내 신청률은 저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현장의 석면 해체 공사에 교수 등 전문가를 투입해 학교와 학부모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학교석면 현장대응 3단계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장대응 3단계 집중지원’은 학부모 궁금증과 불안을 해소하고 석면 해체 공사현장 전문성을 제고하고자 도교육청이 도입한 제도다. 그동안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석면 해체 공사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학교 담당자가 전문적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학내 갈등이 유발됐었다. 이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현장대응 3단계 집중지원’에 따라 일단 도교육청은 석면 제거 대상 학교 중 제거면적이 6천㎡ 이상인 학교 등을 집중 관리(1단계)한다.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지연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이 직접 현장 지원(2단계)을 나가 학교와 학부모 간 소통을 돕는다. 교육청의 중재에도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 환경부가 제공하는 교수 등 석면 관련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현장기술단을 투입해(3단계) 적극적으로 갈등 해결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현장대응 3단계 집중지원’ 제도를 활용해 2019학년도 여름·겨울방학 동안 총 299개교(초 16
검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89) 총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신천지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졌다는 점에서 이번 검찰 수사는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일단 방점을 두고 있다. 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27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가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총회장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사건 배당 첫날인 이날 전피연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전피연은 신천지 측이 위장교회와 비밀센터(비밀리에 진행하는 포교장소) 429곳, 선교센터를 수료한 입교대기자 7만명과 중요 인사들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 등 조직 보호를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 내용에 더해 현재까지 정부에 제출되지 않은 집회 장소와 신도 명단 등을 파악하는데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신도 명단 및 집회 장소 목록 제출에 대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개입해 축소·은폐했는지, 그게 사실이라면 이 총회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영향력을 끼
의료진 부족 문제로 지난 3달여간 발이 묶여 있던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가 운항을 재개했다. 정경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등 의료진은 지난 29일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1시간가량에 걸쳐 닥터헬기 내부 의료장비 등을 점검하고 운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닥터헬기 점검이 완료됨에 따라 이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도입, 아주대병원과 함께 운용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하면서 같은 기종의 경기도 닥터헬기는 2달여간 보건복지부로부터 긴급 안전점검을 받았다. 안전점검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아주대병원은 세부적으로 어떤 점검이 이뤄졌고, 그 결과는 어떠한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한 문제를 제기하며 운항 재개를 미뤘다. 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도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닥터헬기에 탑승하지 않아 운항하지 못했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의사 5명, 간호사 8명 등 의료진을 추가 채용하기로 해 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 논의 끝에 닥터헬기 운항 재개를 결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