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2명이 뒤따라 달리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2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7분 인천 중구 운복동 인천공항고속도로 금산나들목 인근에서 1t 화물차와 모닝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이들은 차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했다. 그러던 와중 뒤어어 달리던 BMW 승용차가 이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50대 남성 A씨와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뒤따르던 차량이 사고 발생 당시 과속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현장에는 해무 등이 껴있지도 않았다”며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인 만큼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서구가 제3연륙교 명칭이 ‘청라하늘대교’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며, 이름이 ‘청라대교’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지난 29일 시 지명위원회가 청라하늘대교로 명칭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이번 결정이 처알와 영종 양측의 상징성을 절충한 중립명칭”이라며 “청라대교라는 명명타당한 이름이 있지만 영종 측의 의견을 반영하다 보니 오히려 모호한 이름이 됐다”고 지적했다. 구는 앞서 시 지명위원회에서 청라대교 명칭에 대한 타당성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하지만 위원회에서 중립명칭에 무게가 실리며 가장 합리적인 명칭인 청라대교가 제외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결정을 두고 구는 '하늘'이라는 보통명사가 교량 이름에 들어간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하늘이라는 용어가 추상적인 단어인데, 이를 교량 이름에 결합해 명칭의 고유성과 명확성을 훼손했고, 두 단어가 결합되며 여러 약칭으로 불릴 수 있는 등 이용자들이 혼란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구청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섬 지명 통례와 이용 주체 등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지난 2010년 이후 제정된 두 지자체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연륙교 명칭 5개는 각각 ▲
인천 남동구 자원봉사센터가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에서 집중호우 피해를 당한 농가를 돕기 위해 긴급 복구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번 활동은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비닐하우스 침수 및 농경지 토사 유입과 주택 내 오염 등 심각한 피해를 당한 예산군 주민들의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남동구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소속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 자율방범연합대, 집수리봉사팀 등 자원봉사자 4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과 협업해 비닐하우스 내 토사를 제거하고, 농작물 잔해 및 폐기물 정리와 침수 주변 청소 등을 진행했다. 이두형 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피해를 당한 이웃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발 벗고 나섰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연대가 이웃의 아픔을 덜어주고, 빠른 일상 회복에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원봉사에 함께 참여한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활동이 지역 간 상생과 연대의 모범 사례로, 재난에 대응하는 남동구의 자원봉사 역량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따뜻한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경찰청이 올해 하반기 ‘우리동네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3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시와 자치경찰위원회,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해 시민 및 경찰·공무원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맞춤형 교통환경 개선에 나선다. 우선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지역 교통환경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시민과 동로 경찰들로부터 제안 및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도로 이용자 스스로가 기초질서를 준수, 선진 교통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교통환경이 불편 및 불합리해 교통법규 위반이 잦은 곳을 중점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불법유턴 ▲꼬리물기 ▲끼어들기 ▲전용차로 위반 등을 집중 정비 항목으로 선정했다. 유턴구간과 정차금지지대 설치, 노면색깔유도선 확대 및 버스전용차로의 안전표지·노면표시 점검을 시행한다. 이어 평소 시민 불편이 많았던 ‘상습적 끼어들기가 잦은 장소’ 32곳에 대해 경찰 단속 이외에 교통시설을 보완할 사항이 있는지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지역 내 상시 교통관리가 필요한 핵심교차로 21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개선을 진행 중이다.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도 다양해진다. 전화
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3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 26분 오류동 소재 검단산업단지 내 한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 건물 2층에서 다량의 검은 연기와 불꽃이 분출하며 연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인력 140명과 장비 46대가 투입돼 화재 진화에 나서 2시간 29분만인 오후 10시 5분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별도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산 피해는 현재 파악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2층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소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남동구가 위험 상황의 신속한 파악과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기반 CCTV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에 따르면 최근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의 시연회를 개최, 시스템의 주요 기능 및 실제 활용 사례와 운영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CCTV 영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배회 ▲연기 ▲쓰러짐 ▲폭력 ▲침입 ▲군집 등의 이상 상황을 자동 감지하고, 이를 관제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준다. 단순한 영상 저장에 그치지 않고, 위급 상황을 빠르게 포착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관제 요원이 수백 대의 CCTV 화면을 수동으로 관찰해 업무 부담 가중과 효율성이 떨어졌지만, AI 기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선별해 알려줘 관제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 시스템을 지난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 올해 7월 기준 지역 내에는 1210대의 CCTV에 AI 선별 관제 기능이 탑재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
인천시새마을회가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대천천 제방뚝길 일대에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에는 지역 새마을지도자와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 제방 주변의 쓰레기와 부유물 제거 및 풀베기, 주변 정리 등의 작업을 실시했다. 예산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봉사자들은 집중호우로 인해 오염되고 훼손된 자연환경을 정비해 지역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뜻을 모았다. 이황일 새마을회장은 "수해를 입은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의 연대를 실천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앞으로도 새마을회는 자연재난 피해 복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이웃의 어려움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현도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총격사건 피의자 60대 남성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입건한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취재진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들의 “아들을 왜 살해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며 땅을 쳐다보거나 주변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진 질문 공세에도 A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경찰 승합차에 탑승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A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이달 구속 기간 만료일인 이달 31일을 하루 앞두고 피의자를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 송도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산탄이 장전된 사제 총기를 활용해 아들인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안에는 B씨뿐만 아니라 그의 처, 자녀 2명, 지인인 외국인 가정교사가 함께 있었다. 또 A씨의 서울 도옵구 자택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과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 장치가 발견됐다. 이들은 이튿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사제 총으로 자신의 아들을 쏜 60대 남성 A씨의 범행 동기를 두고 경찰이 '망상에 의한 범행'으로 결론을 낸 모양새다. 29일 인천경찰청은 송도 총격사건에 대한 수사 현황 백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A씨를 살인,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 송도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인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가정 불화'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이후 진술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범행의 직접적인 동기는 아니라고 진술했다. 실제로 A씨는 피해자 측으로부터 생활비뿐만 아니라 통신비, 국민연금, 생일축하금 등 다양한 명목의 금전적 지원을 계속해서 받아 왔다. 또 가족들과 계속해서 연락을 나눴던 점, 2년 전에 있었던 A씨의 회갑 잔치에 전처도 참석했던 점 등 외견상 갈등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경찰 측의 판단이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이번 범죄가 A씨의 ‘일방적인 망상’에서 비롯됐다고 결론을 내리는 모양새다. A
유정복 인천시장이 29일 미추홀구 현안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이날 ▲송도역 KTX 복합환승시설 공사 ▲용현·학익 1블록 도기새발사업 공동 5BL ▲인천뮤지엄파크 건설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송도역 KTX 복합환승시설 공사’는 민선8기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수인선에서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3.19㎞의 철길 신설과 기존 송동겨과 초지역, 어천역 등을 개량하는 공사다. 현장에서는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 구간까지 5.64㎞에 이르는 구간에 8222억 원을 투입, 도시단절 해소 및 주변지역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 실시설계에 대한 브리핑도 이뤄졌다. 이어 미추홀구 용현동과 학익동,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지어지는 ‘용현․학익 1블럭 공동 5BL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현재 진행 현황과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건설근로자 폭염대비 시설 현황 등을 전달받았다. 유 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 여러분들 덕분에 인천의 미래가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근로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