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새 대표에 3선의 이혜훈 의원이 선출됐다. ▶▶관련기사 4면 신임 이 대표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에서 권역별로 진행한 일반·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6.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일반당원 책임당원 투표에서 각각 37.2%, 39.1%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해 초반부터 이어온 당심에서 압도적 우위를 그대로 입증했다. 이어 하태경 의원이 합계 33.1%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고, 정운천(17.6%) 의원, 포천·가평에 지역구를 둔 김영우(12.5%) 의원이 뒤를 이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이 하나 되는 일이라면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면서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며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낡은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됐는 데 낡은 보수에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대여관계에 대해선 &ld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세대 이상도 ‘고려인 동포’로 규정하는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정착기원을 위한 특별법’의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법률안은 ‘고려인 동포’의 정의를 4세대 이상으로 확대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지금까지 재외동포법 시행령은 국내 체류자격인 재외동포 비자(F4)를 동포 3세대까지로 한정했다. 그러다 보니 그 자녀인 4세대들은 가족 동반 비자로 머물다가 만 19세가 되면 체류신분이 없어져 한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개정법률안에는 또 국내 체류 고려인에 대한 한국어 교육, 정착 및 생활 안정 지원, ‘고려인동포통합지원센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내용도 들어있다. 기자회견에는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은 고려인 4세대인 김율랴 양과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위원회 관계자, 같은 당 민병두·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도 참석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6일 내년도 장병급여를 올해 최저임금 기준으로 30% 선까지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박광온(수원정)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기자실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분야 공약은 장병급여 인상안 이행방안을 결정지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국정기획위 발표에 따르면 국군 장병 가운데 병장의 월급은 현재 21만6천원에서 40만5천669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135만2천230원의 30%에 해당하는 액수다. 박 대변인은 “내년에는 최저임금의 30%, 2020년에는 40%, 2022년에는 50% 선으로 인상하겠다”고 설명했다. 병장 월급을 기준으로는 2020년에는 54만892원, 2022년에는 67만6천115원이 된다. 연도별 소요재원과 관련해 브리핑에 참석한 이수훈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내년에 드는 추가 예산은 7천600억원 가량으로 8천억원이 채 되지않는다. 2022년까지 5년간을 살펴봐도 4조9천억원 가량으로 5조원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방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군의 현대화, 정예강군화 기조에 맞춰 이런
바른정당 이혜훈호(號)가 26일 돛을 달고 출항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으로 당을 이끌어 온 지 석 달 반 만이다. 친유(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대표는 당원 선출 방식으로 첫 수장에 오른 만큼 강한 리더십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이 대표는 원내 보기 드문 여성 경제전문가이자 전략통이어서 향후 당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책임지고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이 대표가 맞닥뜨린 최대 과제는 한 자릿수에서 답보상태를 이어가는 당 지지율 끌어올리기다. 이 대표는 일단 자강론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난 23일 부산에서 열린 경선 토론회에서 “바른정당은 신생정당이다. 아이로 따지면 뒤집기도 못하는 수준이다. 두 발로 서야 누구를 업어오고 할 수 있다”며 ‘홀로서기’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장시간 대표가 공석인 상황에서 각종 현안에서 소극적 대응을 해오다 당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당의 ‘배신자 낙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도 지도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에 이어 추경안
한국당 역대 최악… 민정수석 벙어리냐 적절한 조치 있어야 추경 협력 국민의당 청문회 대상도 안되는 적폐 후보자 검증실패 靑책임 국회에 떠넘기기 바른정당 도저히 장관 취임해선 안될 사람들 국무총리가 임명제청 철회해야 야권은 26일 ‘인사청문회 3라운드’ 첫날을 맞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해 이른바 ‘부적격’ 딱지를 붙이고 자진사퇴를 일제히 압박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3명의 부적절 인사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지명 철회하거나 후보자 본인의 자진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경우 추경을 비롯한 여러 국회 현안에 있어 협력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겨냥해선 “역대 최악의 인사 시스템”이라며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검증라인은 대통령에게 아무 말도 못 하는 벙어리 수석이냐”고 비판했다. 이현재(하남) 정책위의장도 “세 후보자는 하루속히 자진사퇴해서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만일 모든 면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은 세 후보자를 무조건 감싸려 한다면 정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26일 “국정기획위가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 관심사항 가운데 우리가 소홀해 놓친 것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기획위 활동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다.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국정기획위가 만드는 국정과제가 탁상공론이 돼선 안된다.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의 가뭄을 예로 들면서 ”논이나 저수지의 물이 바닥날 정도로 가뭄이 심한 데, 역설적으로 이때 저수지나 강의 준설작업을 한다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장마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행정자치부 장관과도 의논했더니 이미 행자부와 총리실이 수의계약 절차를 시작했다고 한다. 비용은 추경예산에 가뭄대책비가 있으니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꼭 필요한 타이밍에 행정조치를 하는 것이 국민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100리를 가려는 사람은 90리를 가고 나서야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긴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25일 현재 선거유세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차기 당 지도부가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기호 순으로 신상진(성남중원)·홍준표·원유철(평택갑) 후보 등 3명이다. 우선 홍 후보의 강점은 지난 대선을 치르며 쌓아 올린 인지도다. 대선과정에서의 ‘막말’ 이미지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강한 야당’을 표방하는 한국당의 대여투쟁에 가장 적합한 리더라는 인식도 당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홍 후보의 전당대회 전략도 조용히 ‘대세론’을 굳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앞선 제주·호남권·강원도 등에서 열린 세 차례의 타운홀 미팅에서도 ‘조용한 전당대회’를 강조해왔다. 대선 패배 후 한국당이 지도부를 뽑겠다며 시끌벅적하게 홍보하는 것 자체가 “국민 앞에 민망하고 죄송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비해 원 후보는 기자회견과 간담회 등을 통해 홍 후보에게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당내 친박계 세력을 ‘바퀴벌레’에 비유하는 등 평소 홍 후보의 언행이 분란만 조장할 뿐 대선 패배 후 당을 추슬러야 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천, 출마 결심후 여의도에 사무실 정, 전북 의원들과 회동 출마 결정 문, 안철수계로 당대표 도전 굳혀 정호준·최경환·이언주 등도 고심 기탁금 3억이 출마결행 변수될듯 8월 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 당의 당권 레이스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당권 후보로는 천정배(63) 전 대표와 정동영(64) 의원, 문병호(58) 최고위원 등이 꼽힌다. 호남 중진인 천정배 전 대표는 최근 당내에 출마 결심을 알리고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창당 당시 공동대표를 맡았던 그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정동영 의원은 22일 당 소속 전북지역 의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대표 출마를 결정했다. 문병호 최고위원도 당권 도전 결심을 굳혔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그는 수도권(인천 부평)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이 밖에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46) 비대위원이 후보군 중 하나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최경환(58) 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언주(45·광명을) 원내수석부대표, 황주홍(65) 의원, 박주원(59) 경기도당 위원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는
양당 당권도전 후보 7명 중 6명 “합당·연대 등 다시 합쳐야” 홍준표는 개별 입당 흡수통합론 “당 쇄신하면 대부분 돌아올 것”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보수야당의 통합론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새 대표 선출 결과에 정치권이 잔뜩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새 지도부 출범이 통합 움직임의 중대 갈림길에 서기 때문이다. 25일 현재로서는 양당 모두 통합을 추진하자는 내부 목소리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보수진영 내에서는 현재의 여권과 1대 1 대결구도를 만들기 위한 보수통합론이 꿈틀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국당의 한 전략통 의원은 “두 보수야당이 혁신 경쟁을 하다가 결국 최종 마무리는 통합론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새 지도부는 일단 추경안으로 경색된 국회 정상화 여부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선거를 대비한 통합론이 비등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 진용은 향후 보수통합론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당은 3명, 바른정당은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일단 통합의 가장 긍정적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주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사실상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선수단 동시 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며 “북한 응원단도 참가해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리라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에 함께한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향해 “진심 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태권도에서의 성과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TF와 ITF는 각각 한국과 북한이 주도해 발전해 온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