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북한은 우리 미국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미군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면담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북한은) 지난 2주간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미국 대통령의 힘과 저지력을 목도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미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강력한 응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펜스 부통령은 “내가 한국에 오는 와중에도 (북한은) 실패했지만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며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전략적 인내는 지난 미국 행정부의 접근방식이었다”며 “지난 20년간 동맹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체시키고 북한 국민의 고난을 돕기 위해 평화적으로 접근했다”며 “하지만 북한은 기만과 핵·미사일로 대처했다. 지난 18개월간 북한은 두번 불법적 핵실험을 했고, 탄도미사일도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수원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높이 들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전역 앞 시장에서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文 “정권교체, 수원 함께 해달라” 洪, 대전 방문 중원권 표심 선점 安, 인천항 찾아 “안전 최우선” 劉, 인천상륙기념관서 출정식 沈, 고양서 노동자들에 지지 호소 5·9 장미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선후보들은 최대 승부처인 경기·인천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관련기사 3·4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선대위 출정식을 갖거나 공약 발표, 현장 방문 등을 통해 5·9 대선 승패를 가름할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충청지역을 방문해 공약을 발표하며 중원권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는 이날 수원역에서 열린 경기도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수도권 상륙작전’을 펼쳤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인천을 순회하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구 1천300만 경기도의 민심이 곧 대한민국의 민심이다. 한반도의 중심인 경기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저성장을 극복하겠다”며 도 공약 ‘더 큰 경기도를 위한 6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공약은 ▲교통혁명으로 사통팔달 경기도 ▲도를 혁신성장의 거점, 제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로! ▲도 동북부 지역에 대한 국가지원 강화 ▲‘(가칭)도에 대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 제정 ▲도를 통일한국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고품격 문화관광레저 거점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경기도 교통혁명’과 관련해선 KTX·GTX 조기 착공, 수도권 지역 광역급행철도 서비스 대폭 확대, 스마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경인선 지하화 등을 제시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수도권교통본부를 통합해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설립, 수도권 교통을 관리하는 기구로 개편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 약속으로는 판교·광교·동탄의 융복합 스마트 혁신밸트를 조성하고, 일산·포천·남양주 등을 비롯한 도 곳
문 “安, 포스터서 당명 왜 지웠나 부패세력 지지 얻기위한 것” 안 “文측 끼리끼리 나눠 먹어 줄서는 사람 쓰면 나라 위기 반복” 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거센 공방전에 돌입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안 후보의 공식 벽보에 당명이 빠진 점을 지적하며 보수층의 표를 구걸하려는 속셈이라고 몰아붙였고, 안 후보 측은 문 후보를 겨냥해 ‘계파 패권세력’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필승다짐대회에서 “부패 기득권 세력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심지어 대리후보, 렌탈후보까지 거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그 후보는 자신의 포스터에서 당명을 지웠다. 무슨 뜻인가. 보수세력 표를 구걸하겠다는 것 아닌가. 스스로 보수세력 정권연장의 도구가 되겠다는 것 아닌가. 이런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석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안철수 후보는 왜 포스터에 국민의당 당명을 넣지 않았나. 40석 되는 정당으로 국정안정이 어려우니 감춘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당 강령에 맞지 않는 부패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해 감춘 것 아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7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역 4번 출구에서 한 출근길 유세에서 “60년 기득권 체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 저만이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저 심상정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선은 촛불이 만들어줬다. 국민은 이미 정권교체를 해줬다”며 “다음 대통령은 반값 취급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워킹맘들, 고시원과 알바를 전전하는 청년들, 중소상공인과 농민들,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희망을 갖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0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 차량기지를 찾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을 깨끗이 청소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6일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통정책을 전담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대중교통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우선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지하철 9호선과 같은 급행열차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광역철도 구간에 완행열차 대피선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전 구간 급행열차를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행열차가 확대되면 수도권 외곽 주민의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광역철도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광역철도 운영기관의 수익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내 교통량 감소로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국토교통부 산하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겠다”면서 “교통정책의 전권을 전담해 정책의 일원화는 물론, 대중교통 정책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광역버스 신설과 증설, 대중교통 편의성에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사용횟수에 제한을
문재인 “의혹 남기기 않을 것” 안철수 “기간제 교사 순직인정” 홍준표 “안전한 대한민국 조성” 유승민 “사회 침몰은 침묵때문” 심상정 “세월호 참사 적폐 청산” 정치권은 16일로 3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미수습자의 조속한 수습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수습자 9명이 모두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는 한, 세월호의 인양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단 한 순간이라도 미수습자를 빨리 만나기를 바라는 가족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수습방안을 마련해 줄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의혹은 남기지 않고 책임은 무겁게 남기는’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고개 숙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9명의 미수습자가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온
‘5·9 장미대선’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17일 0시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오는 5월9일까지 22일간 총성없는 불꽃 경쟁이 시작됐다. ▶▶관련기사 4면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자 등록결과 15명이 접수해 역대 최다 후보자가 출마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대권경쟁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각각 대구와 인천에서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등 취약지역이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지역에서부터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각오로 첫 유세일정에 돌입한다.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전통시장과 종합방재센터, 차량기지 등에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문 후보는 17일 민주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선대위 유은혜 수석대선인은 “불모지 대구·경북(TK)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통합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도 이날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 방문으로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알린다.
자유한국당, TK 석권 ‘고무’ 홍준표 “5·9 ‘안보 대선’ 필승” 바른정당 참패… 연대론 솔솔 민주당, 하남·PK 선전 자평 국민의당, 호남 우위 재확인 “민심 확인했다” 아전인수 해석 대선을 약 한 달 앞두고 치러진 4·12 재보궐 선거에서 4당의 희비와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가장 고무된 쪽은 자유한국당이다.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구(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압승한 것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경기 포천시장)과 광역·기초의회 의원 등 후보를 낸 23곳 가운데 12곳에서 이겼다. 한국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한 뒤로 저조한 여론조사 지지율에 허덕여 온 만큼 ‘선거에서 이겼다’는 사실에 반색하는 모습이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 “한국당의 완벽한 부활을 국민께서 해 주신 것”이라며 “이 기세를 몰아 5·9 ‘안보 대선’에서 반드시 필승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r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3일 차기 정부의 국방 기조와 관련해 ‘자강안보’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의 정책검증토론 모두발언에서 “튼튼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는 “민간과 기업이 주도하도록 하고 정부는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은 미래를 예상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어 정부 운용 기조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대응 중 하나로 획기적인 교육정책의 전환을 꼽았다. 안 후보는 “교육부를 없애고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여기서 장기 교육정책을 합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초·중·고·대학에서 창의 교육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제 개편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학교 졸업 후 중·장·노년층도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하는 평생교육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도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이 분야 역시 민간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