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표에 4선의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선출됐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5표 가운데 18표를 먼저 득표해 당선됐다. 국민의당은 18표를 먼저 득표한 후보자가 나올 경우 개표를 중단하기로 해 전체 득표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정책위의장은 주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4선의 조배숙(전북 익산) 의원이 당선됐다. 신임 주 원내대표와 조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5월까지며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사퇴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여·야·정 국정 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서 국회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국회가 할 일”이라며 “쉴 새 없이 국회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전국위 재적위원 759명 중 과반인 467명이 참석해 개최 요건을 갖췄으며 만장일치로 선출안을 추인했다. 인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민주주의 요체는 책임이며 보수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도 책임”이라면서 “모든 개혁의 시작은 먼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이에 대한 책임지는 것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순실 사태에 책임 있는 일부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며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해 신당을 추진 중인 만큼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정책 노선 변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 위원장은 다음달 초 15인 이내의 비대위원을 추천할 예정이며 이를 상임전국위가 의결하면 비대위 구성은 마무리된다. 이를 위해 인 위원장은 개혁 성향의 초·재선 의원과 원외인사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
개혁보수신당(가칭)이 공식 창당하기도 전부터 ‘친정’인 집권여당 새누리당과 정부에 날을 세우며 ‘원내 제4당 겸 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와 신당 창당에 동참하기로 한 남경필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강정책 토론회에서는 정부·여당의 핵심 정책 기조는 물론 현안 대책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선도 탈당파’인 남 지사는 토론회에서 “당장 오늘부터라도 다른 당과 상의해서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막아서 못했던 개혁과제들을 신당 주도로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경제민주화 법안, 선거연령 18세 이하로 인하,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 등을 대표적인 개혁 과제로 꼽은 뒤 “이런 문제를 전향적으로 야당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주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공수처, 경제민주화 법안 등은 좀더 개혁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이다. 이와 관련, 당 정책위는 공수처 설치, 재벌개혁, 경제민주화법 등 현안 이슈에 대한 의견을 취한합 뒤 보고서를 마련하기로 했
내년부터 기존 300명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 이어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의무화된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간한 ‘2017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 및 국가·지방자치단체에도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가 시행된다.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7.3%오른 6천470원으로 8시간 기준 일급은 5만1천760원, 월급은 주 40시간 기준(유급 주휴 포함·월 209시간) 135만2천230원이 된다. 또 소득 재분배 효과 강화를 위해 소득세 과표 5억원 초과 구간이 신설돼 40%의 최고세율이 적용된다. 출산 전후 90일까지 가능한 출산전후휴가를 갈 때 받을 수 있는 급여 상한액도 13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되며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와 청소년한부모 아동양육비는 각각 12만원, 17만원을 받게 된다. 4인가구 기준 월 134만원에 못미치는 소득을 올릴 경우 생계급여도 지급받을 수 있다. 청소년증 신청 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으며 7월부터는 낙도지역 어업인들을 위해 한의학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5월 중순부터는 음식점 위생수준을 평가해 우수한 업소에 등급을 부여하는 위생등급제가 시행된
개헌특위 위원장은 새누리 몫 국회운영위원장에 정우택 선출 국정 운영 혼선 최소화 위해 내년 5월까지 상임위원장 불변 본회의장 좌석배치도 재조정 여야는 29일 오후 3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원내 제1당은 더불어민주당이지만 제20대 국회 원구성 당시 집권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선동, 국민의당 김관영, 개혁보수신당(가칭)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회동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 4당은 또 국회 개헌특위를 36명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은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14명, 새누리당 12명, 국민의당 5명, 개혁보수신당 4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배분했다.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과 새누리당에 각각 3개씩,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에 1개씩 배분됐다. 여야 4당은 이와함께 이번 원구성 임기가 만료하는 내년 5월까지는 상임위원장 정수를 별도로 조정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에서 “변동이 있는 부분은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 간의 조정&rdq
더불어민주당 국정농단 공범 “남의 탓만 해” 개혁동참 새누리와 차별화 촉구 국민의당 탄핵 동참 높이 평가… 협치 대상 대선 정국 勢확장에 도움 판단 새누리당을 분당해 나온 개혁보수신당을 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표정이 ‘동상이몽’으로 보인다. 이는 제1당으로서 ‘수권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신당이 ‘국정농단의 공범’인 새누리당과 다를 바 없다며 견제의 대상으로 삼는 분위기인 반면 대선공간에서 정치적 운신을 키워보려는 국민의당은 연대세력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보수신당의 탈당선언문을 보면 자신의 잘못은 없고 친박계와 야당만 탓하고 있다”며 “기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전형적인 남 탓 정치를 나와서도 하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으며, 보수표를 겨냥한 이기적인 셈법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나 추 대표는 “그럼에도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추구하는 정책의 큰 줄기는 포용경제, 튼튼한 안보, 정의로운 국가가 될 전망이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무성·유승민 등 현역 의원 20여명과 원외 인사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강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강정책당헌당규 공동팀장인 김세연 의원이 마련한 정강·정책 안을 토대로 의원 한 명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개혁보수신당은 29일 오전 회의에서 정강정책의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세연 팀장은 토론회 후 브리핑에서 “5년 전 만들어진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이 지금에 맞게 수정될 부분이 있는지, 대한민국 보수적통을 이어갈 신당이 어떠한 가치를 계승해야 할지를 놓고 토론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강정책에는 보수의 핵심적 가치를 담고, 보수의 가치 중 고쳐야 할 개혁과제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토론회 도중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경제인데 조금 더 포용적인 경제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의 정강정책과 비교했을 땐 민생·복지·노동 등 경제 분야에서 진일보한 안이 나올 것이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은 27일 집단탈당을 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탈당한 의원 29명은 다음달 24일 창당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아래 이날 국회 원내교섭단체로 등록을 마침에 따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3당 체제로 출발했던 20대 국회가 4당 체제로 새롭게 재편하게 됐다.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병국·주호영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당 선언문을 통해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회 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새롭게 깃발을 든다”고 밝혔다. 특히 “저희가 결별을 선언한 새누리당 내 친박 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국민의 절박한 외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 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민주당 시민사회와 논의의 틀 상시화 2월 국회서 개혁입법 협상 돌입 국민의당 박근혜 정부 적폐 신속히 해소 재벌·검찰·언론 개혁안 가속화 양당, 1與3野 적극 활용할 방침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개혁보수신당이 출현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27일 개혁입법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야당 지지층 확산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촛불민심’과 연계해 진보적 의제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입법화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앞다퉈 개혁입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개혁이나 재벌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촛불민심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사회와 여러 개혁입법에 대한 논의의 틀을 상시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해소하기 위해 개혁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재벌, 검찰, 언론, 정치사회 개혁 법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을 향해서도 “함께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27일 집단 탈당으로 보수세력이 둘로 분열하고 원내 4당 체제가 현실화되면서 정국이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이같은 다당구조는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과 유동성을 한층 키우면서 차기 대권의 향배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의 구도로 몰아넣고 있다. 이제 여야 4당은 오랫동안 대통령선거의 전형적 양상이었던 양자 구도에서 벗어나 3자, 많게는 4자 구도까지 다양한 구도와 포석을 염두에 둔 채 대선 정국을 헤쳐갈 수밖에 없게 됐다.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으로 양분돼 충돌하는 전통적인 대선의 양상이 사라지고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수도 있다. 대선을 앞두고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명명한 비박계 신당이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올라 국민의당, 그리고 민주당 내 비주류 세력과의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가장 먼저 ‘제3지대’의 깃발을 든 국민의당과 신당이 여야의 주류세력인 ‘친문·친박’ 세력의 청산을 명분으로 손을 잡는 시나리오가 심심찮게 거론된다. 두 정파는 이념적으로 중도에서 만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지녔고 지역적으로는 호남-수도권 기반과 영남-수도권 기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