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6·4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는 사상 처음 도입되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지지층을 상대로 전초전에 해당하는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여야는 선거 당일이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사전투표가 투표율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안대희 총리 후보자 낙마 등의 여파에 실망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부가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온라인 공모전을 진행해 여기서 얻은 아이디어를 활용해 전국 당협별로 사전투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오전에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이완구 비대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국회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일제히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함진규(시흥갑)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거는 우리 지역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그만큼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는 우리 생활, 우리 미래와 밀착된 생활형 선거로 유권자께서 꼼꼼히 살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밝혔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준비를 위해 외부 기관에 연구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29일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가 어제 DMZ 세계평화공원 종합계획 수립에 필요한 연구용역 4건에 6억3천200만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발주 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 주제는 ▲DMZ 세계평화공원 추진 전략 ▲지뢰 제거와 관련한 환경 영향 최소화 방안 ▲DMZ 세계평화공원을 위한 법제도 구축 등이다.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남북협력기금 사용을 결정하는 기구이다. 이에 앞서 류 장관은 전날 “여건이 되는 대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안전한 대한민국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공약’을 발표했다. 당내 ‘안전한 나라 만들기 본부’ 본부장인 전병헌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안전한 나라로 가려면 국정 철학과 국정운영방식,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시스템이 안전한 나라, ‘관피아’ 없는 나라, 안전 불감증이 없는 나라를 목표로 안전사고 없는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이행 계획으로는 “특별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위원회’를 구성해 총체적 안전 점검에 나서 인명 경시, 안전 불감증 풍토를 근원적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 전 원내대표는 특히 “6월 국회에서 안전법령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관피아 방지법을 집중 심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칭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특위’ 구성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위원회에는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 안전사고 피해자가 두루 참여하게 해 사회 위험시설·위험요소 전반을 점검하고, 법안제안권까지 부여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권역별 현안사업 추진 국토균형발전에 주력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해 재발방지 모색 국세·지방세 등 재정권한 지방정부에 줘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7일 “세월호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 달라져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도 달라져야 하며 국민과 더 소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본관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역언론인클럽’(회장 남궁창성)-전국신문협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입답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정책 없는 선거가 됐다는 평가가 많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 어떤 지역정책을 내놓고 있나.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계기로 인간의 행복과 인간의 존엄한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이제 우리나라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장 중시하는 인간존엄사회로 가야 한다. 정치는 인간존엄사회를 만드는 도구여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지방선거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후보 지명 불과 엿새 만에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앞서 안 후보자는 지난 22일 세월호 참사의 대처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 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며 사퇴했다. 그는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총리 지명 이후 대법관 퇴직 뒤 지난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으며 야당의 사퇴공세에 직면해왔다. 안 후보자는 “전관예우라는 오해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했다.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늘 지지하고 이들의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았다”면서도 “지명된 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이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제가 국민께 약속한 부
6·4 지방선거에서 외국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외국인 유권자수는 4만8천428명으로,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1만2천899명) 때보다 네 배 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영주권을 얻은 뒤 3년이 지나면 지방선거(대선·총선 제외)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에 1만8천321명, 경기도에 1만4천239명, 인천광역시에 3천299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어 부산광역시(1천807명), 충청남도(1천399명), 경상남도(1천266명), 충청북도(1천68명), 전라북도(1천8명), 강원도(977명), 경상북도(904명), 전라남도(802명), 울산광역시(792명), 대전광역시(668명), 광주광역시(470명), 제주특별자치도(381명), 세종특별자치시(63명) 순으로 분포돼 있다. 한편 외국인 유권자들은 내국인에 비해 선거에 관심이 적고 투표율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결혼이주여성들을 비롯해 국내 장기 체류하는 이주민들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여러 정책이 주민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선거에 적극 나서려
여야는 28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전격 사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야당의 공세 차단에 주력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연한 결과라며 내친 김에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 난맥상을 지적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청문회에서 공식으로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기 전에 여러가지 의혹으로 자진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전관예우 등으로 의혹을 산 수임료 등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여러 지적에 대해 후보자가 스스로 용퇴의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같은 당 박대출 대변인도 “강직한 성품으로 공직사회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였는데 국민 검사에서 국민 총리로 가는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국가 대개조의 시대적 소명과 국민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게 돼 애석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정치적 난도질과 장외 난전에 휘둘려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했다”며 “야당이 이처럼 모든 것을 정쟁거리로 삼는 횡포에 누가 살아남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
여야 지도부는 28일 모두 21명이 숨진 전라남도 장성군의 요양병원 화재 참사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애초 잡혀있던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참석을 취소하고 참사 현장으로 달려갔다. 서 위원장은 현장에서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지방 정부도 안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지방선거를 계기로 시스템을 개편해 안전 최우선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소방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사고 원인 규명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도 이날 오전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 회의를 마치자마자 곧장 장성으로 내려가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했다. 김 대표는 유족들이 모인 천막에서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스무 분이 넘는 어르신들이 명을 달리하신 것을 보고 온 국민이 이번에는 자식된 심정으로 가슴아파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사회를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는 처음 도입돼 오는 30∼31일 실시되는 ‘사전투표’ 기간에 위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사전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사전투표일에 승합차량 등으로 선거인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또 ▲사전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행위 ▲선거인에게 금전·교통편의 또는 음료 등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나 방법으로 투표 참여자에게 경품 등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표시를 하는 행위 ▲문자메시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허위사실공표 또는 비방·흑색선전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다만 사전투표소로부터 100m 이상 벗어난 곳에서는 후보자가 연설·대담용 차량이나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해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것이 허용된다. 아울러 사전투표소로부터 100m 이상 벗어난 곳이라면 후보자의 선거사무 관계자가 선거운동용 윗옷을 입고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거나 후보자의 성명·정당 명칭을 유추할 수 없는 투표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를 이끌 의장단이 27일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투표를 하고 5선의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여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로 4선의 정갑윤 의원을 선출했다.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 찬성으로 선출되는 국회의장은 다수당 의원이 단독 출마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정의화 의원은 본회의에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19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경기도내 출신 5선의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치러진 경선에서 총 투표수 126표 중 과반인 64표를 획득해 이미경(46표) 의원과 김성곤(16표) 의원을 제쳤다. 이로써 19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은 정의화 의장, 정갑윤·이석현 부의장 체제로 구성된다. 한편 경기도내 출신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여당 몫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 3선의 홍문종(의정부을) 의원과 국방위원장에 3선의 황진하(파주을) 의원을 사실상 각각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 몫 국토교통위원장에 3선의 박기춘(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