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는 존재 조건을 은밀하거나 선정적이지 않게, 그러므로 보다 본격적이고 근본적으로 꿰뚫어보고자 했던 시인 김정란의 시들은, ‘삶’이라는 예외상태를, 안락하고 통속적으로만 대면하고자 했던 자들에게, 깊은 일격이 될 수 있다. 그 일격이 가장 철저하게 실패하고 있는 것이 여기 소개하는 그의 첫 번째 시집이며 그러나 이 역설의 사투 혹은 전략으로 말미암아 보다 풍부한 시적 각성의 개화(開化)가 먼 훗날의 우리에게 예비되고 있었으니 지금 이 시간, 이 시집을 일독할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여성 시인으로서 한국 시단이라는 남성중심적이고 폐쇄적인 공동체에 하나의 당대적이고 지속적일 도발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단순히 한 명의 여성 시인이 아닌, 형이상학적 시의 투사라는 면모를 드러내며 치열한 존재 방황을 통한 존재 각성에의 열망 혹은 그것의 실패라는 결과물을 기록해놓았다는 점에서, 이 시집을 통한 김정란 시인의 등장은 하나의 파문과 다르지 않았다. 감성의 안락한 발설과 감정의 낯익은 배설이라는 시적 기대, 당대 여성 시인들에게 공공연하게 강요되었던 바로 그 기대-를 배반하고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그의 첫 번째 시집은 단연 각별한
고전연구가이자 역사문화평론가인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1, 2’가 출간됐다. 미·중 신냉전 기류를 포함해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할 사건들이 줄지어 일어나는 등 한반도의 혼란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3월 북한 노동당 리수용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11일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한국의 국제정치에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난세’라는 점에서 조선왕조 교체기와 사뭇 닮았다. 저자 신동준은 역사 속 리더십을 대처방안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주장한다. 그는 “조선시대 왕의 행적을 분석함으로써 난세를 타개하고 국제적 입지를 굳힐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국을 주도적으로 활용했던 리더십은 조선시대 왕들의 통치술에 여실히 담겨있다. ‘역사적 진실을 사실로 추적하다’로 부제한 도서 ‘조선왕조실록’ 1권과 2권은 총 27장으로 구성됐다. 서두인 ‘조선왕조실록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서언’은 21세기 한반도의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될 조선 왕의 치국평천하 리더십 분석을 강조하며
아주대병원(병원장 한상욱)은 지난 19일 본관 아주홀에서 ‘권역호스피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상욱 병원장, 박준성 기획조정실장, 임상현 진료부원장, 최진혁 교수, 서은정 간호본부장을 비롯해 경기도 내 유관기관 대표자 및 실무자 80여 명이 참석해 아주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의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지난 1월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연명의료결정법’(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권역 내 호스피스사업 운영 및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번 지정으로 대상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국가정책 참여 ▲ 호스피스 관련 교육 지원 ▲ 전문인력 양성 ▲ 권역 내 전문기관을 위한 응급시술 및 고난이도 시술 연계 ▲ 말기 환자의 현황 및 진단, 증상치료 등 호스피스 완화의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권역 내 유관기관 대표자가 참석하는 첫 권역정례 회의를 가졌다. 이현우 권역호스피스센터장(종양혈액내과)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실무자들은 환
㈔대한암협회(회장 노동영)가 암 진단을 받은 후 사회 복귀 여정을 담은 ‘암 진단 후 사회 복귀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우리 사회에 증가하고 있는 암 생존자(경험자)들이 사회, 특히 경제 활동을 하는 직장과 사업장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극복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암 진단 후 직장,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야기’와 ‘암 진단 후 직장, 사회로 복귀하면서 겪은 어려움 이야기’로 암 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 제도적 문제 등으로 힘들었던 경험이나 이를 극복한 방법, 주위의 도움 사례 등에 대해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대한암협회 홈페이지(www.kcscancer.org)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한 후 수기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대상(1명, 100만원), 우수상(2명, 50만원), 특별상(5명, 30만원)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며 발표는 5월 20일 이후 대한암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은 “통
핸드볼코리아 女 챔프전 2차전 여자 핸드볼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가 대회 2연패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지난 2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32-25, 7골 차로 대파했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24로 패했던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최종 3차전에서 우승을 가리게 됐다. SK와 부산시설공단의 3차전은 22일 오후4시30분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017년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SK는 이날 초반부터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에이스’ 김온아가 전반에만 6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한 SK는 전반을 19-14, 5골 차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1차전에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SK 유소정도 후반 초반 20-18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귀중한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에 벌어진 5골 차 열세를 후반 한때 2골까지 좁힌 정규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은 후반 중반 이후 다시 8골 차로 간격이 벌어지는 바람에 이날 우승 확정에 실패했다. 2011년 출범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안산공고 홍의성(3학년)이 2019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기·강원권)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홍의성은 21일 광주 곤지암야구장에서 열린 주말리그 전반기(경기·강원권) 강원고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2루타, 4회 3루타, 5회 홈런, 마지막 타석인 7회 단타를 쳐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홍의성은 우익선상 2루타로 사이클링히트의 포문을 연 뒤, 4회 초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쳐냈다. 5회 초에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아치로 개인 고교 통산 첫 홈런을 터뜨렸다. 홍의성은 7회 초 우전 안타로 마침내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으로 타석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12-4 대승을 이끌었다. 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1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도 거머쥐었다. 홍의성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남은 주말리그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투타에서 아쉬운 점을 보완해 안산공고가 왕중왕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홍의성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특별상을 받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
K리그1 8라운드 성남FC가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온 울산 현대에 첫 패배를 안기고 리그 5위로 도약했다. 성남은 지난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공민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 포함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온 성남은 3승2무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올 시즌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을 이어오던 울산은 지난 17일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대전 코레일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첫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성남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홈 6연승을 달린 ‘안방 불패’ 울산을 상대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성남은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0분 김정현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을 가로채 단독 드리블한 뒤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공민현에게 패스했고 공민현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수비수를 한번 제친 뒤 오른발로 슛한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성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에서 시즌 네번째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베테랑 박경수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10승16패가 된 KT는 6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8승1무15패)를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 후 줄곧 최하위 또는 공동 꼴찌에 머물러 있던 KT는 시즌 처음올 꼴찌에서 벗어났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KT는 1회초 김민혁의 좌중간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유한준의 좌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말 오윤석의 중전안타와 정훈의 볼넷, 나경민의 우측 안타로 1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한 KT는 이후 롯데 선발 박시영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2회 1점을 내준 쿠에바스도 이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KT는 6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롯데 두번째 투
경기도수영연맹은 지난 20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제14대 정창훈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신동원 경기도수영연맹 관리위원장(전 경기체고 교장), 유영록 전 김포시장을 비롯해 원로 수영인, 시·군수영연맹 회장, 수영연맹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수영연맹 연혁 소개로 시작된 취임식에서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신동원 관리위원장은 정창훈 회장에게 정창훈 회장에게 인준서와 연맹기를 전달했다. 통합 도수영연맹 초대회장이기도 한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2년 간 관리단체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었던 도수영연맹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잘 어우러져 나갈 수 있도록 균형있는 수영연맹을 만들고 경기도형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의 기쁨과 운동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고 대결보다는 즐기는 수영대회를 만들고 수영인들을 위해고 그들의 편에서 통합된 수영연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사무처장은 “정창훈 회장의 취임으로 2년 간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화성시 일원에서 부회장 및 이사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경기도체육회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민선 7기를 맞은 경기도체육회의 새로운 임원진 구성 이후 첫 번째 임원 워크숍으로, 경기도체육회 위탁기관인 경기도사격테마파크를 방문해 시설과 운영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시설 견학 및 사격체험을 실시하는 등 향후 사격테마파크 발전과 홍보방안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워크숍으로 인해 사격테마파크를 비롯한 도립체육시설 운영에 대한 많은 고견들을 들을 수 있었고, 체육회 임원 간 더욱 단합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는 임원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