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17일 "(당대표 시) 대통령 권력 분산과 4년 중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분권형 개헌을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책임정당, 전국정당, 포용정당 등 3대 당 혁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는 우선 '책임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대통령 4년 중임제 외에도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권한이양,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 보장 등을 개헌안에 포함해, 2년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정수도 이전 임기 내 완수와 중범죄 등에 대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검찰개혁 등을 책임정당 과제로 함께 제시했다. '전국정당'을 위해서는 지구당을 쇄신해 부활시키는 한편, 당원자치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고, '포용정당'을 위해 당 을지로위원회 위상 강화와 노동계 최고위원 지명, 청년·여성 정치리더 육성 프로그램 상설화 등을 방안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에 대해 "광복회장이 광복절이란 계기를 맞아서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하지만, 표현에 있어선 국민통합이라는 관점도 조금 더 고려했으면 하는 아쉬움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앞섰다. 17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 통합당 36.3%, 민주당 34.8%로 나타났다. 통합당은 전주보다 1.7%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0.3%포인트 내렸다. 통합당은 민주당을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안인 1.5%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수 계열 정당(새누리당, 자유한국당,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 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광주·전라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51.6%로, 전주보다 7.7%포인트나 떨어졌다. 서울도 4.1%포인트 줄어든 31.2%로 나타났다. 반면 통합당은 서울에서 39.9%로 전주보다 4.2%포인트 오르며 40%대에 근접했다. 연령대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정부의 결산안 심사를 위한 8월 임시국회가 18일부터 시작된다. 8월 임시국회는 2019년도 예산안 결산심사를 위한 임시회지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정국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18일부터 31일까지 결산 심사를 위주로 임시국회를 연다. 8월 국회는 상임위별 예비심사(18∼21일), 종합정책질의(24∼25일)에 이어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정부 결산안을 통과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올해 슈퍼예산과 3차례의 추경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수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경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7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한 임대차 3법과 부동산 3법 등에 대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수해 극복에 집중해야하는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다른 문제로 야당과의 충돌을 피하겠는 입장이다. 특히 독주로 인한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일방적 국회 운영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는 통합당이 반대하고 있는 고
문재인 대통령은 제75주년 광복절인 15일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라며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는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 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며 "함께 소송한 분 중 홀로 남은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의 공동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며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4명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의 징용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더불어민주당 '역사와 정의 특별위원회' 이사장인 강창일 전 의원은 13일 친일 행위자 묘를 국립현충원에서 이장하는 이른바 '친일파 파묘법'에 대해 "극심한 사회 갈등을 유발하겠지만 헌법 수호를 위해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민주당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 공청회 기조강연에서 "40%쯤 반대할지도 모르지만 정의를 위해 반드시 법 개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전 의원은 고 백선엽 장군의 국립묘지 안장에 대해서는 "해방된 나라라면 있을 수 없는 현상이고 헌법 가치에 대한 모독이고 민족 정체성을 혼란시키는 사태"라고 성토했다. 이어 "국립묘지에 원수가 있는데 유공자, 애국선열이 저승에서 잠들 수 없을 것"이라면서 "친일행위자의 묘를 현충원에서 파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송영길 의원도 "상훈법, 국립묘지법을 개정하는 것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신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권칠승·김홍걸 의원 등은 앞서 친일파 인사의 현충원 안장을 막고 이미 안장된 경우 국립묘지 밖으로 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
청와대 비서실에 새로 합류하게 된 수석비서관들이 13일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각자 각오를 밝혔다.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과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등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각오 등을 포함한 취임 인사를 했다. 최재성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을 하겠다"며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대통령이 성공하면 국민도 좋다. 그리고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이 또 어렵다"며 "국민들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국민들께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야당은 진심으로 대하겠다"면서 "소통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종호 민정수석비서관도 "엄중한 시기에 다시 민정수석실로 오게 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임하면서 '춘풍추상'이라는 글귀를 마음에 새겼다.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추상과 같이 엄격하게 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도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고, 윤창렬 사회수석 역시 "포용국가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계기로 한 특별사면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 사면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특사는 대통령 권한“이라면서도 “절차상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의 후 법무장관이 상신을 한다. 그런 절차가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말에 이어 2019년 3·1절 및 연말을 계리로 총 세 차례 특별사면을 한적 있으나 광복절에는 한번도 특별사면을 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겠다’는 현 정부의 기조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앞서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광복절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구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광화문 광장은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로 갈린 채 통합이 될 수 없으며 역사의 불행만 악순환될 것으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친박계 박대출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이번 광복절을 넘기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미래통합당은 13일 기본소득을 ‘정강·정책 1호’로 명시하고, 국회의원 4연임 금지, 피선거 연령 하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강정책개정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을 발표했다. 10대 정책으로는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나라 ▲미래변화를 선도하는 경제혁신 ▲약자와의 동행, 경제민주화 구현 ▲일하는 모두가 존중 받는 사회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 개혁 ▲모두를 위한 사법 개혁 ▲꺠끗한 지구, 지속가능한 대한민국▲내 삶이 자유로운 나라▲남녀 모두가 행복한 남녀 평등 사회▲우리의 내일을 열어가는 외교안보 등으로 구성됐다. 첫 약속 항목인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나라’에는 기본소득 관련 내용이 담겼다. 이 항목은 “국가는 국민 개인이 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 뒷받침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다”고 명시했다. ‘진보 의제’로 여겨졌던 기본소득 이슈를 당의 기본 가치로 명문화한 것이다. 논란의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항목도 실렸다. 특위는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지방의회 청년 의무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보수 진영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앞선 것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이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8월 2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나타났다. 두 당 지지도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3.1% 포인트지만, 통합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특히 보수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역전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리얼미터 10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29.6%, 민주당은 29.2%였지만, 10월 4주차에 민주당이 31.2%로 새누리당(24.7%)을 앞지른 뒤 추월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역별로 광주·전라(11.5%포인트 하락), 대전·세종·충청(5.6%포인트 하락)에서 전주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5.7%포인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된 것에 대해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정조달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주사를 놓을 때도 덜 아프게 하기 위해 배려하듯 국민 전체를 상대로 증세나 규제 등 강공책을 쓸 때는 고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섬세하고 큰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길게 보면 바른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지 않겠느냐”며 “고통은 크고 효과가 없으면 불만은 계속될 것이지만, 고통이 컸지만 결과가 좋다면 조금씩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국민이 뭔가 새로운 기대를 하는 것 같다”며 “정치는 언제나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이라고 분석했다. 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