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동산 정책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의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은 누구 말을 듣고 정책을 신뢰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도대체 부동산 정책을 누가 주도하는지 분명치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집을 지어줘야 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대해 총리도 딴 얘기하고, 심지어 경기도지사, 법무부 장관까지 발언을 쏟아낸다”며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다. 현재 진행되는 주택정책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결혼한 사람이 혼인신고를 못 하고 결혼한 사람이 이혼해야만 자기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조세 저항으로 나타나는 국민의 분노가 결과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참조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의 이날 비대위 회의실 배경 현수막에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더불어민주당"이라는 글자가 적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TV ‘100 토론’에 나와 한 발언을 비꼬아 지적한 것이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내년 4월로 예정된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내는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당이 문서로 규정하고 약속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 무공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장사꾼도 신뢰를 위해 손실을 감수한다”며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가 있으면 공천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지켜야 한다. 이런 상황을 상상도 못 했지만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물러난 데 이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자리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에는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선이 열리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이 지사는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과 자신이 연대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제 입장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어 개인적으로도 당 전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도정하기 바쁘고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낙연 의원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6개월 10일 한다던데 이게 당
정세균 국무총리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19일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지시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고 덧붙였다. 올해 광복절(8월 15일)은 토요일로, 이어지는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또한 정 총리는 "오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도 논의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 도서관과 미술관 등 편의시설 운영을 재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입장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할 것"이라며 "공공시설 운영 재개가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감염이 확산하던 지난 5월 29일 수도권 방역을 강화, 공공시
여야가 20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7월 임시국회 일정에 들어간다. 여야 모두 ‘일하는 국회’를 다짐했지만, 인사청문회 대상 인사들과 부동산법 처리를 놓고 이견차가 큰데다, 첫 대정부질문도 예정돼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는 20일부터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생 입법과 정부의 뉴딜 정책을 강조하고, 부동산 세법과 임대차 3법의 신속한 처리를 호소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실패를 강조하면서,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잇따른 추문을 지적하고 후속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2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다. 민주당은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진 의원을 배치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추진의 당위성을 부각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통합당은 하태경·김태흠·곽상도 의원 등 대표 저격수를 곳곳에 배치해 전방위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집중 추궁 대상으로는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과 서울시청 방조 의혹,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 문제 등이 거론될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당권 경쟁이 20일부터 이틀간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8월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신청 접수가 20~21일 이틀간 진행된다. 민주당은 후보 등록 후 이달 말쯤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10개 권역에서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개최 한 뒤 8월 29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20일 서류를 접수한 뒤 지방순회를 하며 당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민주당 당사를 찾아가 직접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20∼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22∼24일 국회 대정부 질문 등 국회 의사일정도 잡혀 있다. 김 전 의원도 같은 날인 오는 20일 오전 후보 등록을 한 뒤 오후에는 강원 지역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인사인 김 전 의원은 일찌감치 전국순회에 나서며 지역표밭을 다져왔다. 지난 14일부터 울산, 충청, 대전지역을 방문했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을)이 19일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금 우리 민주당이 자성해야 할 지점은 바로 ‘민주’라는 단어에 있다”며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 대선 승리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우리는 180석이라는 큰 의석을 얻으며 성공했지만 국민들이 큰 의석을 주신 것이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잘해서였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이제 대통령도 국회도, 지방권력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고 책임을 더 이상 미룰 곳이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도는 총선 3개월 만에 부정평가가 앞섰고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로 격차를 좁혔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특히 당이 인천국제공항 사태에서 불거진 청년층의 분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부동산 및 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대처가 모호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을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언급한 뒤 "인국공 사태로 기회의 평등은 흔들렸다. 정의기억연대 사태
국내 5G 이용자 수가 700만명에 이르는 등 5G가 대중화됐지만 실제 품질수준과 1인당 이용시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김상희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병)이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678만5천여명(올 5월 기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달하는데 반해 실제 5G 사용시간 비율은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12%에서 1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SKT가 15.4%로 가장 많은 이용시간 비율을 차지했고, LGU 15.1%로 KT 12.5%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부의장은 “실제 이용비율이 5G가 15% 수준이고 그 외에는 LTE로 이용되고 있는데, 더 비싼 5G 요금을 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새로이 임명되는 방통위원장이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지난 6월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조사한 5G 관련 소비자 불만 사항 내용을 봐도 품질 관련 불만이 전체 불만건수 2055건 중 590건으로 약 29%에 달할 정도로 많다”고 지적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5G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코로나 이후를 대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뉴딜 종합계획 발표에 경기도·인천이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수소차 인프라 구축과 해운 육상 물류단지 조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어, 지자체가 그동안 추진해온 뉴딜관련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편집자주-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모두 16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종합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 선도를 위한 국가발전전략이라고 규정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67조7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88만7000개를,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1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내역을 보면 국비 114조1000억원, 지방비 25조2000억원, 민간투자 20조7000억원대로 추정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 축으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그린
이라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국내로 특별 수송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정부는 이분들의 조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이르면 내주부터 특별수송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중국 우한과 이탈리아 교민 이송 경험을 거울삼아 수송, 검역, 격리, 치료 등의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상당수가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귀국한 근로자들로 현재 이라크는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의 기세가 맹렬하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항공편 투입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당국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현지에서 국외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은 전세기밖에 없는 만큼 정부 항공편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입국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수송기를 투입하되 기내의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귀국 후에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 동안을)이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을 대변하는 혁신과 개혁의 전사 돼 민주당 지도부가 편한 길을 택하지 않도록, 좋은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 데 힘쓰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두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두 가지에만 집중하겠다. 하나는 민주당의 개혁 스피커가 되는 것”이라며 “개혁 당원의 당심을 대변하는 목소리 큰 스피커가 되어 우리당이 늘 혁신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리가 살아나는 역동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20·30·40대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고 여성이 정치의 주역으로 폭넓게 참여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단순 할당이나 목소리반영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며 “정치의 주류를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같은 인물이 민주당에서 배출되도록 기반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를 빛나게 하는 힘을 민주당에 올곧이 쏟아 붓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진정한 주인은 당원이며 당원들이 빛나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헌신하겠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