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1일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고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시작에 앞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쓰인 패널에 직접 서명했다. 재난지원금 지원을 신청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액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기부 서명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경협 제1사무부총장, 소병훈 제2사무부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훈식 수석대변인 등 회의 참석자들이 모두 참여했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고소득층의 기부를 유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경협 제1사무부총장은 “지난주 7일 문재인 대통령도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생활과 경제 안정에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전액 기부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기부와 소비 모두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날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지원금 신청 시 전부 혹은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
미래통합당이 주호영 원내대표를 선출하며 새 원내지도부를 꾸렸지만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 문제를 놓고 혼선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미래통합당 안팎에 따르면 일부 초·재선의원 사이에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대위는 필요하지만 ‘꼭 김종인이어야만 하느냐’는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의구심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초선 당선자의 입장에서 볼때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외부인의 ‘통치’를 받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당을 바꿔보자’는 자강론 쪽에 비교우위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경남지역 한 초선 당선자는 “김종인 내정자가 석달여 임기를 거부할 경우 구태여 사정하며 끌려다닐 필요가 있느냐.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며 자강론을 폈다. 또 다른 수도권지역 초선 당선자 역시 “비대위로 가는 것은 맞지만, 꼭 김 내정자가 비대위원장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반감은 4·15 총선 패배 이후 비대위 전환 결정 과정에서 김종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동두천 연천)이 11일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됐다. 11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현재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운 주호영 원내대표가 복귀하는 대로 김성원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할 예정이다. 경기 동두천·연천을이 지역구인 김성원 의원은 20·21대 총선에 내리 당선됐다. 그간 당내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과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김성원 의원은 “엄중하고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부여 받았다”며 “일하는 국회를 통해 국민이 다시 관심과 응원을 주는 미래통합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는 정당, 빠르고 효율적인 정당으로 미래통합당이 거듭나게 하겠다”며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바른 정치, 유연함으로 국민과 언제나 상호 교류하는 소통 정치, 독단과 독선의 힘에 대항할 수 있는 정책 연대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미래통합당은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삼각편대로 제21대 국회에 임하게 됐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 선언과 관련해 “부분적 손질, 단계적 확대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고용보험 틀 자체를 전면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면서도 영세자영업자들의 고용보험 적용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전국민 고용보험 추진은 어렵다던 여당 내부의 결론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소극적인 방식은 사실상 1천200만 명에 달하는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상당 기간 방치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고용보험 제도의 사각지대가 취업자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고, 고용과 소득이 모두 불안정한 저소득층일수록 고용보험에서조차 배제된 현실을 감안할 때 이런 단계적 접근은 매우 안이하기 그지없는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임금이 아닌 소득을 기반으로 하는 고용보험 틀 자체를 전면 재구성하는 전격적 방식을 택할 때만이 진정으로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시대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발의돼 있는 법안은 까다로운 자격조
문재인 대통령일 취임 3주년을 맞아 3일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 목표로 ‘세계속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특히 신사업과 뉴딜정책, 고용안전망 확대를 통해 세계의 모범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갖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우리가 염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방역에 있어 ‘1등 국가’를 만들고 경제와 관련해 “신산업·뉴딜과 고용안전망 확대를 양대 축으로 세계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온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을 필두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산업의 육성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1대 국회에서 여야를 이끌 원내사령탑 선출이 완료됨에 따라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눈치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가져갈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구성 협상의 핵심이 되는 교섭단체별 상임위원장 배분은 국회 관례에 따라 교섭단체 의석수 비율에 의해 결정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한 18개의 상임위원회를 기준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11~12석, 미래통합당은 5~7석의 상임위원장을 배분받게 된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가 원구성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개혁을 다루는 동시에 상임위를 거친 법률안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가지고 있어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가져가느냐가 쟁점이 될 확률이 크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고수하거나 체계·자구 심사권한을 축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원구성의 유불리를 떠나서 법사위의 권한을 깎아야 한다”며 “다른 상임위에서 결정해서 보내면 존중하고 인정해야 하는데 마음대로 뜯어 고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태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한 폐지를 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전국민 고용보험제 실시, 뉴딜정책 추진 등 다양한 정책 구상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이달말로 종료되는 제20대 국회 임기 내에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인구 2천800만명 중 1천500만명이 고용보험 미가입 상태다. 점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모든 사람이 고용보험의 틀 안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고용보험 대상에 예술인과 특수고용노동자까지 포함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국민취업지원제도 법제화를 위한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5월 안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윤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도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20대 국회 임기 안에 공공의대 설립 법안, 출입국관리법, 학교보건법 등 코로나19 대응 법안과 n번방 후속 법안, 과거사법, 제주 4·3특별법, 세무사법 등 헌법 불합치 법안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오는 12일 소수정당 몫으로 참여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시대전환 조정훈 비례대표 당선인을 최종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용혜인 당선인과 조정훈 당선인의 제명을 결정했으며, 오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을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두 당선인에 대한 제명은 소수정당 몫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당적 변경을 보장한다는 비례정당 창당 당시 방침에 따른 것이며, 향후 용 당선인은 기본소득당, 조 당선인은 시대전환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민당 소속 비례대표 당선인 수는 당초 17명에서 14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용·조 당선인 외에도 양정숙 당선인이 앞서 ‘불법 재산증식’ 의혹 등으로 제명됐다. 시민당은 12일 최고위에서 두 당선인의 제명을 완료한 뒤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정영선기자 ysun@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을)은 10일 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하안전법, 대광법, 항공안전법 등이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하안전법 개정안’,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항공안전법 개정안’, ‘한국철도시설공단법 개정안’ 등 민생·안전법안 57건을 통과시켰다. ‘지하안전법 개정안’은 지난 KT 아현동 통신구 화재, 백석역 열수송관 파손, 여의도 싱크홀 발생 등 지하시설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후속조치법안으로 지하정보관리기관의 장과 소관부처 장에게 지하공간정보의 정확도 개선 의무를 부과하고, 소요되는 자금·기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지하개발 사업자 및 지하시설물 관리자가 지하개발 또는 굴착을 수반하는 사업을 할 때 지하공간통합지도를 활용하도록 의무화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광역버스운송사업에 대한 정의를 추가하여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의 사용범위를 광역버스운송사업에 대한 지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에 대해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눈속임으로 결코 보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삼성전자의 선언이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무노조 경영을 포기한 시간, 강남역 철탑에서 78일째 농성하던 김용희씨가 세 번째 단식을 시작했다”면서 “삼성그룹과 대한민국 기업경영의 새 출발이 노동존중사회로 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원내대표는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방역을 성공으로 이끌고, 세계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의 기업 경영도 세계 모범으로 한 발 전진하길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고 강조하고 “코로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꼭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새 원내지도부가 출범과 동시에 코로나 극복과 민생을 위해 첫 협력의 단추를 채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며 신임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