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1일 총선 참패 후 당의 운영과 관련한 내부 의견 수렴을 위해 현역의원과 21대 당선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통합당은 현역의원 92명과 당선자 84명 등 총 142명(34명은 중복)을 대상으로 당을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지 등에 대해 의견을 조사했다. 아울러 비대위를 꾸릴 경우 비대위원장으로 누구를 영입할지, 비대위 위원들의 활동 기간을 어느 정도로 할지 등도 조사했다. 결과는 22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발표된다. /정영선기자 ysun@
통합당 세대교체론 분분 보수재건 위해 30대 위주 새로운 정치동력 필요 대두 김재섭·천하람 출마자 중심 23일 ‘청년 비대위’ 출범 민주당 86그룹 당내 주류로 떠올라 이인영·우상호 등 총선에서 생환 당 중진 반열에 올라 20여년간 정치 단련 ‘허리서 머리로’… 당권경쟁 참여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를 계기로 한 쇄신 방안 마련에 부심하는 가운데 ‘830세대 기수론’이 힘을 얻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당내에서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중진들이 대거 물러나고 830세대(1980년대생·30대·2000년대 학번)에 지도부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당 김세연의원은 지난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재건을 위해 가급적이면 30대 위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830세대로 빠른 세대교체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0대 젊은 정치 지도자를 앞세워 구태와 단절하고 젊은 층의 지지를 회복하자는 것이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한 내수보완 3종 세법이 국회에 제출됐다. 김정우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갑)은 내수보완 3대 패키지 방안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올해 상반기 결손이 발생한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기 소급공제’ 허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9년도에 신고한 법인세액 또는 소득세액이 있는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결손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세금 신고시 올해 발생한 결손분을 2019년도분 법인세액 및 소득세액을 한도로 조기 환급하는 방식이다. 개정안은 코로나19 피해업종 소비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 인상안도 담고 있다. 음식업 등 피해업종에 지출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까지 높이는 내용이다. 김정우 의원은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완성한 ‘K방역’에 이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K경제’ 의 표준모델 완성을 위해 재정과 조세를 아우르는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재난의 크기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지 않으며 장애인이나 취약한 분들에게 훨씬 가혹하다”며 “정부는 코로나19를 교훈 삼아 재난이 닥칠 때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불평등하게 더 큰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를 겪으며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면서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에게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은 어떻게 공급할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돌봄공백을 어떻게 해결할지, 온라인수업은 어떻게 할지 등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는 정신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글에서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정책적 노력 확대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등 방향을 제시했다./정영선기자 ysun@
민생당은 20일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해 내달 중 개최될 전국당원대표자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생당 당헌 부칙에 따르면 전당대회는 내달 31일까지 열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민생당은 전당대회준비위 구성 및 사무와 관련한 사항을 담은 당규를 제정하기 위해 전당대회실무준비TF를 별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당의 변화와 쇄신을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미래를 위한 혁신TF’도 만들었다. 한편 민생당은 공동대표 권한으로 이내훈 전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정영선기자 ysun@
민주, 전 국민 지급 공론화 시동 재난긴급지원금은 재난 대책 야 협조땐 정부 설득 가능 ‘압박’ 통합, 전 국민 지급 반대로 선회 소득상위 30%까지 지급 부정적 국채 발행은 잘못된 정책 ‘난색’ 국무총리 2차 추경안 시정연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 재난지원금 2차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래통합당은 상위 30%까지 대상을 확대하자는 민주당 의견에 반대를 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20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기 위해 본격적인 정지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정부를 설득하는 한편 전국민 지급에 동참했던 야당에도 협조를 촉구하며 협의에 착수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재난대책이지 복지대책이 아니다”라며 “이것을 복지대책으로 잘못 생각하니 여러 가지 합리적인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가 “당의 존재 이유인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위해서라면 ‘총선 후 해체’로 돼 있는 당규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희종 대표는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규보다 더 중요한 원칙은 검찰개혁”이라며 “검찰개혁이 저희의 출발 취지고, 대표적 사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시민당이 민주개혁 진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담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찰개혁 완수를 명분으로 당을 해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 대표는 또 소수정당 몫으로 시민당 후보로 당선된 용혜인(기본소득당)·조정훈(시대전환) 당선인이 본래 정당으로 돌아간 후 이들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하나의 가능성으로 충분히 열려 있다”며 “시민당은 검찰개혁이 주축이 된 당으로 공수처법 같은 원래 출발 취지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그런 유연성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3석을 가진 열린민주당과
국회사무처는 제21대 국회 개원을 맞아 일하는 국회 실현을 위해 기존의 시상제도를 통합한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을 마련하는 등 시상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 국회가 주관해 시상하던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 우수 국회의원 연구단체 상은 주관 부서마다 평가방법과 시상 시기 등에 대한 일관성과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의정활동의 핵심인 국정감사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제도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신설되는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평가위원회를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의정활동 평가 방법·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은 기존 두 가지 개별 시상제도를 하나로 통합해 ‘입법활동’·‘정책개발’·‘국정감사’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평가 및 시상한다. 평가위원회 구성과 방식도 전면 개선될 예정이다. 입법활동과 정책개발 부문의 경우 의장단이나 교섭단체가 평가위원을 모두 선정하던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학회·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성범죄대책단장인 백혜련 의원이 20일 성착취 동영상 범죄 ‘n번방 사건’과 관련,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처벌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법정형을 대폭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백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영리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을 판매·대여·배포·제공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소지·운반·공연·전시하는 경우 현행 10년 이하인 법정형을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리 목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만 처벌할 수 있던 현행 기준을 3년 이상의 징역으로 높였다. 해당 음란물을 소지한 자의 경우 현행 1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1년 이상의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도록 했다. 백 의원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 대해서는 범죄의 종류와 상관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도 죄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4·19혁명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최초의 민주화운동이고, 전 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그 정신을 인류에게 남기기 위해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로 연기된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60주년에 걸맞은 국민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한국당 심재철 대표 대행,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정부 주요 인사, 4·19혁명 유공자 및 유족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아!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 의례, 4·19혁명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취임 후 처음 4·19 혁명 기념식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2·28 민주운동,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대표자 등과 함께 행사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