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후보자 명단을 확정하면서 여야의 ‘친위정당’으로서의 색깔을 한층 뚜렷이 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친여당 인사나 사회운동가 인물로 비례 대표를 채운 반면 미래한국당은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영입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회는 공관위가 심사한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비례대표 순번을 보면 비례1번부터 10번까지는 소수정당이 낸 후보와 시민단체 후보들로 배치됐고, 10번 이후로는 거의 민주당에서 낸 후보들로 배치됐다. 소수 정당 몫으로 명단에 포함된 후보는 5번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와 6번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2명에 불과했다. 소수정당 원내 진입을 돕겠다는 범여권의 비례연합 정당이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 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다가 후보에서 배제된 가자환경당과 가자평화인권당은 비례연합정당 플랫폼이 소수정당들을 이용만 하고 배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비례연합정당 구성 과정에서 배제된 미래당의 오태양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을 향해 “시민당에 참여하는 소수정당은 2개밖에 없다. 그냥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으로 이적하는 의원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5선 이종걸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긴다. 이 의원은 “당의 공식 요청 이전에 정치적 득실을 떠나 저의 판단으로 24일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개혁의 ‘시작의 끝’을 완수하고 ‘퇴행의 시작’을 저지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저라도 우선 시민당에 참여하겠다”며 “범민주진영에 요구되는 역할을 하고, 시민당이 자리 잡아 총선을 이기는 데 작은 힘이나마 돕겠다”고 말했다. 정은혜 의원도 “문재인정부가 이뤄나갈 임무의 완성과 민주정부의 재집권,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개혁정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최대 당선을 위해 낮은 자리에서부터 뛰고 또 뛰겠다”며 “저와 같은 뜻을 가진 존경하는 의원님들께 정중히 함께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다른 의원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 두 의원 외에도 민주당을 떠나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기는 의원들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소한 정의당(6명)보다 많은 의원들
김성원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동두천·연천)는 24일 “동두천·연천을 대한민국 안보의 상징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안보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안보 분야 공약으론 ▲국립 연천 현충원 신속 추진 ▲참전 명예수당 50만원으로 인상 및 배우자에게 승계 ▲보훈 가족 사망 일시금 인상 ▲보훈회관 건립 추진 ▲장병들에게 ‘호국상품권’ 지급(동두천·연천 관내 사용 제도화) ▲군 의료시스템 개편 ▲직업군인 정년연장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나라를 위한 헌신에 합당한 예우와 지원이 이뤄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연천과 동두천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대한민국 안보의 상징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악착같이 일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월 25일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이후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공약을 시리즈로 공개하고 있으며, 이날 발표한 경제·안보 분야의 호국보훈 공약도 카드뉴스, 동영상과 함께 SNS에 공개했다. /정영선·진양현기자 ysun
미래통합당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마스크 유통 과정에서 마진을 없애고, 주민센터 등 행정망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김재원 통합당 2020 희망공약개발단 단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는 마스크 수급의 대책 없이 대응해 마스크 제조와 품질 강국인 대한민국 국민이 ‘마스크 대란’ ‘마스크 난민 사태’를 겪게 하고 있다”며 “일상도, 경제현장도 무너지고 있는데 마스크도 제대로 못 챙기는 문재인 정권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등 감염병에 대비해 국민의 유일한 필수 방호장비가 된 마스크를 원활하게 확보하고, 집단감염을 막아내기 위해 ‘마스크 대책 공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통합당은 마스크 대책 공약으로 ▲유통마진 없는 마스크 공급 ▲주민센터 및 통·반장 등 기존 행정망을 이용한 마스크 지급 ▲마스크 제조 업체 제작인력 추가 투입 등 생산 지원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소위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성 착취 사건’으로 규정하고 한목소리로 운영자에 대한 강한 처벌과 재발방지 법안 마련을 주장했다. 24일 국회 등에 따르면 ‘n번방’을 포함해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이날 국민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고 국민동의 청원 여건을 갖추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n번방 사건과 같은 사이버 성범죄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개인의 영혼을 갈아먹는 악질 범죄”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범죄자들이 합당하고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이번 청원을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신속하게 입법화해주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원도 이날 “‘n번방 성착취 범죄’를 지켜보며 딸을 키운 부모로서 큰 분노를 했다”며 “민주당에서도 동영상 유포 협박 및 합성피해 처벌 규정 마련과 디지털 성폭력 범죄 근절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23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정의당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과 배진교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황교안 대표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한 지지발언과 공천 개입으로 선거의 자유 침해 행위를 벌였다고 황 대표를 고발했다.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은 “황교안 대표가 공공연히 꼭두각시 정당의 창당을 지시하고 창당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은 정당설립의 자유를 침해한 범죄”라며 “당대표이자 후보자인 자가 공공연히 다른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다. 또한 다른 정당의 비례후보 공천 과정에 개입하여 공당의 공천절차를 번복시키는 행위를 했다. 이는 선거 자유 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황 대표의 미래한국당 공천 개입은 명확히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한 민주적 절차를 침해한 것”이라며 “황 대표는 두 당이 자매정당이라면서 미래한국당이 위성정당이 아닌 것처럼 말하지만 5천만이 아는 것을 본인 혼자 모른 체 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선기자 ysun@
국회도서관(관장 현진권)은 세계 각국의 국회의원 선거제도 관련 정보를 정리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한눈에 보기’ 팩트북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팩트북은 오는 4월 15일에 치러질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해 세계 주요국이 채택하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특징과 각국의 최근 선거결과 및 주요 정당 정보를 담았다.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에 따라 다수대표제, 비례대표제, 혼합제로 나눌 수 있다. 다수대표제는 양당제와 안정된 정부 구성을 뒷받침하는 반면, 비례대표제는 다당제를 뒷받침해 정당 정치를 활성화하고 의회의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이는 제도로 평가된다. 혼합제는 앞선 두 가지 제도를 병용해 각 제도의 장점을 두루 취하려는 목적에서 시행되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다수대표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그 밖의 서유럽 국가들은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혼합제는 혼합형 다수대표제와 혼합형 비례대표제로 나뉜다. 혼합형 다수대표제는 일본과 이탈리아 등이 채택하고 있고, 혼합형 비례대표제 채택 국가는 독일이 대표적이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팩트북 ‘국회의원 선거제도 한눈에 보기’가 선거제
더불어민주당, 당정 협의로 방향 설정 재난 겪은 국민 생활 돕고 시장 수요 진작… 한시적 지급 확장 재정·양적 완화 국민 공감… 정부 통 큰 결단 기대 미래통합당,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선회 긴급 구호자금 투입 소상공인에게 1000만원 직접 지원 종부세·재산세 등 6개월 유예 주장… 추가 대책 예고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입을 하기로 했다. 4·15총선가 다가오면서 현금성 지급에 부정적이던 여야는 과감한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제난을 극복 할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이 바뀐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 회의에서 “재난을 겪는 국민의 생활을 돕고 시장의 수요를 진작하도록 재난지원금을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문제를 정부와 협의해 며칠 안에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가 국민에게 직접
홍철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김포 한강신도시 마산동(642-1) 솔터체육공원 내에 전용탁구장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비 10억원이 투입된 이번 전용탁구장 설치 사업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밀착형 SOC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오는 8월 착공을 거쳐 12월 준공될 계획이다. 홍철호 의원은 “전용탁구장 설치를 통해 한강신도시 주민들의 여가와 체육 활동의 질이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슬로건을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로 결정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러한 슬로건을 공개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슬로건에 대해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대한민국 3년을 잘못 이끈 국정을 바로 잡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국난이란 이유로 실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국난도 극복하지 못하고 대한민국은 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민의 위대한 힘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국정도 바로 잡아야 한다. 국정도 바꾸고 사람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지역구 공천을 보면 참담함을 느낀다. 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청와대의 시녀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시스템 공천이라고 했지만 친문세력은 100% 살아남는 공천이었다”며 “국민 여러분이 위대한 승부로 제대로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통합당은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겸 청년위원장으로 김성용 전 송파병 당협위원장과 박왕철 중앙청년위 부위원장, 조혜림 중앙청년위 인재육성본부 부위원장, 황 대표가 청와대 단식 농성을 벌일 때 동조 농성을 한 박결 전 자유의새벽당 대표, 조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