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임원이 배임과 같은 부정행위를 저지를 경우 임원승인 취소를 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발의됐다. 이찬열(수원갑)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관할청이 시정요구 없이 임원취임의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사유에 배임을 명확하게 명시하고, 그 세부적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관할청은 학교법인의 임원이 저지른 회계부정, 횡령, 뇌물수수 등 비리행위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에는 시정요구 없이 임원취임의 승인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사립학교에서 사학의 자율적 권한을 일탈하여 임원이 각종 횡령, 배임 등의 회계부정을 저지르고 있어 국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으나 현행법에는 관할청이 시정요구 없이 임원취임의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비리행위에 배임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아 법해석의 혼란이 있다. 이에 개정안은 관할청이 시정요구 없이 임원취임의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사유에 배임을 명확하게 포함하고 그 세부적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함으로써 관할청의 사학에 대한 관리·감독의 권한을 강화하도록 했다
투트랙 전략 구사 민주당 물밑 공조 야4당과 협상 공식화 가결 의석수 확보후 법안 처리 한국당과 막판 협상門도 열어놔 강경론 불변 강조 한국당 황교안 ‘저지 총력’ 강조 불구 원내지도부 교체로 전략 바뀔듯 패트 해법이 원내대표 경선 변수 더불어민주당과 야4당의 ‘4+1 협의체’가 본격 가동되면서 패스트트랙 정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 패스트트랙 법안의 ‘절차에 따른 처리’를 위해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의 협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야4당과 단단히 공조해 법안 가결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한 뒤,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 공식적으로 예산, 선거법, 검찰개혁법 개정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복귀하라는 제안에 한국당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원내대표급 ‘4+1 협의체’ 회담을 공식 제안한다&
3선의 김영우(포천·가평)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작은 정치인이다. 저도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온전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나라가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이때에 내부에서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제지당하거나 막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지 않은 채 단순한 정치 기술과 정치공학,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 언어만으로는 국민과의 간격을 메울 수가 없다”며 “국민과 하나 되고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면 포퓰리즘과 선동,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저들을 막아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이라며 “청년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
앞으로 채용 비리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지방공기업 임원의 명단이 공개되며 부정합격자는 합격 취소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지방공기업법’ 및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지방출자출연법) 개정법률 공포안을 3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개정법은 지방공기업 임원에 금품비리나 성범죄, 채용 비리 혐의가 있는 경우 이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수사기관이나 감사기관에 의무적으로 수사·감사 의뢰를 하도록 했다. 또 채용 비리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지방공기업 임원 명단을 공개하고, 부정합격자는 합격 최소 같은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지방공기업이 추진하는 사업 중 다른 법에 따라 조사·심사를 거쳤거나 재난 예방·복구 지원과 관련된 경우 별도 타당성 검토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관리도 강화된다. 지자체가 출자·출연기관을 설립하는 경우 기존에는 타당성 검토 수행기관에 자격요건을 두지 않았으나 개정법은 전문인력과 연구능력을 갖춘 전문기관으로부터 사전에 타당성 검토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자산총액과 부채규모, 종업원 수 등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인
정부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51차 국무회의에서 수도권급행철도(GTX)와 X자형 고속교통망 구축 등 향후 20년 발전 방향을 담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을 의결했다. 국토종합계획은 국토개발계획의 최 상위 정부 계획으로, 5차 계획안은 오는 2020년부터 2040년까지 20년간 정부의 국토정책 비전을 담고 있다. 우선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고속 철도서비스 확대로 전국에 X자형 고속교통망을 구축하고, 수도권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철도망을 구축키로 했다. 현재 GTX-A(고양~강남), B(송도~서울역~남양주), C(의정부~강남~군포) 노선에 이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에 GTX를 추가키로 했다. 또 산업, 관광, 문화 등 지역의 다양한 수요를 기반으로 지역 간 연대·협력해 경쟁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산업 개선과 신산업 유치 등 지역 주도의 성장전략을 마련해 지역의 혁신적 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 연계협력권을 구축해 역사문화 자원과 IT·빅데이터 기술을 융복합하고,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연계한 공항경제권 활성화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송도-부평-서울을 광역 신산업벨트 조성도 반영해 송도의 바이오의약ㆍ첨단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로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라도 정부가 발표한 SOC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정기국회 내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경기부양형 토목공사를 하지 않을 뿐 꼭 필요한 SOC에 더 과감한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당정은 건설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4차 산업혁명과 건설산업의 결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SOC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반드시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달 중 당정협의를 통해 예타 면제 사업인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지역의무 공동도급제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늘 간담회 이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당정협의회에 여러분이 참여하는 ‘확대협의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광역교통망 개선과 노후 SOC 유지보수, 도시재생
필리버스터 대치속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면서 정치권은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하는 민주당과 필리버스터로 법안 상정을 막으려는 한국당의 대치가 격화되면서 여야 충돌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제 법안 처리만 남았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통한 저지를 염두에 두고 결사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행해 이날 저녁까지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으면 더 이상 협상은 없다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오늘 저녁까지 대답을 기다리겠다”며 “모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데이터 3법, 유치원 3법, 어린이 교통안전법 처리에 자유한국당은 응하길 바란다. 이것이 우리가 자유한국당에게 건네는 마지막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민생 법안에 대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철회가 없으면 법안 처리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뺀 야당들과 이른바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이 민생법안을 볼모 삼아 합법적 저항 수단인
권칠승(더불어민주당·화성병·사진) 의원이 반부패 청렴문화의 제도화를 위해 정책과 법안 등으로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아 ‘제10회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반부패정책학회는 3일 권칠승 의원 등 총 4명의 국회의원에게 반부패 청렴대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4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가와 공공기관에 반부패 청렴문화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정책 마련에 힘써 온 점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와함께 권 의원은 ‘어린이통학안전법안’과 ‘보육대란 재발방지법’, ‘경영악화 소상공인 피해지원법’ 등 입법에 매진해 온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권 의원은 “반부패와 청렴을 항상 기억하며 의정활동 하라는 의미로 큰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20대국회에서도 겸손하고 치열하게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전해철(더불어민주당·안산 상록갑·사진) 의원이 3일 국회 상임위원회의 법안소위원회가 전원 합의라는 관행 대신 국회법 규정에 따른 의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상임위원회 법안소위원장은 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위원 과반수의 요구가 있는 경우 안건을 표결에 부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현행법상 상임위 법안소위의 의결 방식은 국회법의 위원회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도록 한다. 위원회의 의결정족수는 ‘재적 위원 5분의 1 이상의 출석으로 개회하고, 재적 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1명의 위원이라도 반대 의견이 있으면 의결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 법안소위의 관행이었다. 전 의원은 “국회에서 입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법안소위에서 1명이라도 반대하면 더는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점은 개선돼야 한다”며 “법 개정으로 전원 합의제의 관행 대신 합리적인 심사와 국회법 규정에 따른 의결이 가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비박 3선인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석호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된 힘으로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으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을 통해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란 판에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원내대표에 당선된다면 패스트트랙을 포함한 국회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강 의원은 또 “저를 보수통합의 실질적인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2016년 최고위원으로서 국정농단의 동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당 화합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고, 한국당 뿐 아니라 보수정당 의원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가장